스토리나 미션이 많다면 확실히 값어치 하는것 같네요

 

시점이 꽤 불편합니다.

카메라 방향은 고정되어있어서 사각지대같이 플레이어가 안보이는 위치로 가면 

 

이런식으로 3개층의 투명한 원통형 유리창을 만들어 주는 느낌으로 보여줍니다.

다만 이게 건물 내부로 진입하면 정말 말 그대로 한 치 앞만 보여요.

좀비 소리는 들리는데 눈 앞이 보이지가 않으니 답답해집니다.

(건물내 짤을 찍는걸 깜빡함)

위 사진 왼쪽에서 2번째 나무 사이에 좀비가 있습니다만 (조그만 살색) 모르고 있으면 안보입니다.

아니 저녀석이 움직이지만 않으면 눈치를 못채겠죠.

카메라 회전이란 단순한 기능하나만 넣어주던가 건물 진입시 벽을 전부 투명하게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또 캐릭터 앞에 빛나는 풀이 보이실텐데 저게 약초입니다.

근데 저게 그나마 오브젝트 사이즈가 큰편이라 잘보이죠. 막대기나 동그란 물건은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장식용으로 

바닥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들이랑 구별이 잘 안가는 경우가 잦습니다.

저 약초도 풀밭에 있으면 빛나지 않는이상 안보입니다만 

이건 나중에 플레이어가 적응하고 경험을 쌓으면 눈에 잘 띄게 될거 같기도 하네요.

 

아 그리고 위에 퀘스트로 지금 레이몬드를 캠프에서 만나라고 적혀있는데 저는 저거 그냥 포기하려구요

게임의 설명이 불친절합니다.

목표가 지도에 뜨질 않아요.

물론 뭐 수색하고 찾고 하는건 이해합니다만 위의 이미 아는 NPC를 만나라는데 저 캠프가 어느 캠프인지를 안알려줘요.

플레이어의 캠프인지 아니면 다른 던전의 캠프인지를요.

거기에 지도에 벽이 없게 표시가 되어있어도 막상 가보면 조그만 울타리 비슷한 것 때문에 못넘어갑니다.

넘어가고 올라가는 동작은 있는데 울타리는 못넘어요. 요즘 액션게임답지 않게 말이죠.

또, 저 레이몬드를 처음 조우하는 미션에서 자물쇠를 락픽으로 열어야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락픽은 스킬로 취급되서 스킬을 찍어야 사용 가능하죠.

그런데 그걸 안 알려줘요!

경험치 다 쓰고 미션 시작해서 여차저차 도착했는데 문이 잠겨있더니 그제서야 스킬을 찍으라고 알려줍니다.

결국 중간에 포기하고 나와서 경험치 파밍하고 다시 갔었습니다..

 

그래도 경험치는 상당히 후하게 줍니다.

플레이어의 레벨보다 한 5정도 더 높은 레벨로 던전을 플레이할수 있는데 1레벨당 10%의 보너스를 줍니다.

다만 죽으면 죽을때마다 10%씩 보상에서 깎지요.

던파의 난이도 시스템을 생각하시면 쉬울것 같네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지만 경험치를 많이 주는만큼 팍팍 쓰입니다.

잘 안보이실지도 모르는데 스킬을 1레벨 올리려면 4칸의 경험치 칸을 채워야 하는데 한 칸당 옆에 써있는 경험치를 부어야 합니다.

위의 락픽 1레벨 올리려면 2만 경험치를 부어야 올릴수 있다는 말이죠.

그리고 저런게 하우징에도 적용이되서 하우징에 경험치를 붓지 않으면 하우징 테크가 오르질 않습니다.

때문에 개처럼 벌어서 개같이 씁니다.

 

 

 

하우징입니다. (플레이어 레벨인줄 알았는데 5레벨 찍고 나니 하우징 레벨..ㅜ)

실수로 귀중한 자원으로 창고만 2개 뽑는 병크를 터뜨렸지만 어쩌겠어요 해체도 안되는데.

그냥 건물 하나 선택하고 제작해서 플레이어 주변의 공터에다 클릭하면 세워지는 식입니다.

다만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자원이 부족해서 만들고 싶은건 못만들고 있는 상태입니다.

창고랑 주방 하나씩만 세워봤는데 주방...괜히 지었어요.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서 세웠는데 주방에서 만들수 있는건 재료를 구하기 힘든 통조림만 요구하는 음식 2개랑 

블랙베리랑 생수로 만드는 베리주스 하나에요.

이게 아직 하우징레벨이 딸려서 그러는지는 더 해봐야 알겠습니다만.

초반에 지은거 치고는 완전 무쓸모에요. 사이즈도 쓸데없이 크고..

토끼 잡아서 구한 토끼 고기를 조리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왜 굳이 통조림을 조리하는지..

하우징은 별로 진행을 못해서 할말이 딱히 없군요..

 

 

캐릭터창입니다.

 

눈알표시가 있는건 보이게 할지 안보이게 할지 정하는거고 위의 티셔츠 아이콘으로

언제든지 캐릭터의 성형과 성별과 복장을 바꿀수 있습니다.

근데 구려요.

옵션도 몇개 없습니다.

캐릭터(?),수염, 헤어스타일, 그 두개의 색상, 페이스 페인트, 신발, 하의, 상의, 피부 이렇게 고를수 있습니다.

캐릭터.4개 옵션으로 아마 인종 옵션같은데 흑형 1, 백형2, 백누나1 입니다. 여자 하나밖에 없어요. 딱 메인이미지대로.

수염. 있고 없고 옵션있습니다.

헤어스타일. 3,4개 있는데 레게냐 아니냐 대머리냐 아니냐 입니다.

그리고 그 둘의 색을 지정할수 있는데 색도 한손으로 꼽을수 있고 그중에 몇개는 구별도 안갑니다.

페이스 페인트. 4개 옵션 있던거 같은데 해골, 검은줄, 빨간줄, 하고 뭐있었는지 까먹었네요. 하여간 개성없긔..

신발. 여캐의 경우는 색깔놀입니다. 남캐는 모르겠네요.

하의,상의. 색깔놀이는 아닙니다. 그래도 이쁜게 없어요.

피부는 문신으로 2가지 입니다.

 

예전에 군대 사지방에서 플레이했던 페이스북 게임중 하나인 라스트스탠드:데드존 (맞나?)가 옵션이 더 많을겁니다.

 

음? 생각해보니 상당히 비슷한 게임이네요.

잠깐 옆구리로 빠질게요.

 

지금은 게임등급위원회 칼빵맞고 한국에서 플레이가 금지된걸로 알고 공식홈페이지 계정으로만 플레이 할수 있는 일종의 소셜 플래시 게임입니다.

옛날 플래시 게임이 흔했던 시절 좀비 디펜스장르에서 유명(?)한 라스트 스탠드 시리즈가 스케일이 엄청 커진 작품이죠.

좀비밭 도시에서 한 공터를 꿰차고 살아남는 게임인데 엄청난 고퀄리티입니다.

던파의 피로도같은 요소가 있는데 이걸 소모해서 자원과 식량,무기를 찾아 원정을 나가 제한 시간동안 생존자들을 써서 건물을 수색, 생존해서 시간내로 탈출하면 이 자원으로 공터(플레이어의 집)을 하루에 한번꼴로 터지는 좀비습격에서 막아내는겁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집을 털어 자원을 훔쳐갈수도 있고 아니면 깽판지고 잿더미로 만드는 수도 있죠.

플레이어는 생존자를 4명쯤 한번에 데리고 원정을 나갈수 있는데 마이크로 컨트롤이 필요해지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이 각각의 생존자들은 흔히 나오는것도 아닌데, 생존자들은 저마다의 병과를 가지고 성장시킬수도 있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게임이었는데 어째 쓰다보니 하우투서바이브2보다도 볼륨이 더 크네요;;;

거기에 똑같은 카메라 시점(고정)인데 제가 앞서 말한것 처럼 벽 뒤로 가면 벽이 투명화 됩니다. 가시성도 이쪽이 더 낫군요;;

 

다시 원래 가던 길로 돌아오면..

 

아직 얼리 엑세스인 만큼 불편하고 부족한 요소가 많습니다.

많이 개선될 여지가 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여지도 충분하죠.

게임 밸런스도 나쁘진 않습니다. 좋다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돈 스타브에 액션이 꽤 가미된 게임이라 봐도 좋을것 같군요.

고로 좀비게임/ 생존게임이 취향이신 분들이라면 지금 쌀때 구매해 두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지금이 최저가이긴 하더라구요.

 

참고로 컨트롤러 지원은 하는데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스틱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선택을 해야되고 

진동은 제가 아직까진 못느껴 봤네요.

차라리 키마로 하십셔.

 

리뷰랄것도 없는 후기를 마음껏 써봤습니다.

중구난방한데 심각해지기 전에 이만 마무리 할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번엔 라스트 스탠드 데드존도 다시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