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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4.14 16:43

어쌔신 크리드 2 엔딩

조회 수 1889 추천 수 7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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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해야할 게임 목록' 중 Top 5 순위안에 있었던 <어쌔신 크리드> 를 이제서야 해봤습니다.

 

2007년에 1편이 등장했으니, 어느덧 10년이 지난 시리즈입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메이저 게임 중 10년간 가장 많은 타이틀을 쏟아낸 게임이기도 합니다.

 

많은 작품들 중에서 어떤걸 해야할지 물어보면,
스토리가 좋은 에치오 트릴로지를 먼저 해야한다는 의견과 
그래픽이 좋아지고 다양한 재미가 있는 4 (Black Flag) 를 먼저 해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공통적인 의견이라면...

1편은 지금 하기에는 너무 불편하고, 3편은 애매하고, 유니티는 망겜이라는 정도?

 

저에겐 무엇보다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고, 평균 플레이 타임도 2편이 4편보다 5시간은 짧은 이유로 (전 게임 선택할 때 플레이 타임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서요~) 1편 스토리 요약을 동영상으로 관람한 후 2편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개의 시퀀스만 해보고 바로 <브라더후드> 를 구입했습니다.^^

 

너무 너무 재미있네요!
사실 대부분의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 게임은 유난히 취향 저격입니다.

 

전 고대 유럽~20세기 이전의 유럽사 쪽을 정말 좋아합니다.
로마인 이야기도 여러번 읽고, 그 외에도 온갖 유럽사 책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관통하는 스토리가 거의 유럽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군요!

 

게임 진행에서 매우 중요한 NPC 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니콜로 마키아벨리라니~~

 

 

작년에 <미들 어스 :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 <배트맨 : 아캄 시티> <슬리핑 독스> <프로토타입 2> 같은 유명한 오픈월드 게임들을 해봤는데요, 오픈월드 구현에 있어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게 가장 오래된 <어쌔신 크리드 2> 입니다.

 

건물의 활용, 탈 것의 편의성, 빠른 이동, 상점 등의 유용성, NPC 의 반응, 맵의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수집 요소.
특히, 건물을 타고 다니는 파쿠르 액션은 다른 게임보다 더 재미있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메인 시나리오가 지루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전투가 유난히 재미있고 압도적이었던 <미들 어스> 를 제외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정도 진행된 후부터 급격하게 지루함이 느껴지기 시작하는데... 
(제 경우에는 도전과제/수집요소 같은걸 전혀 하지 않고 메인 스토리만 달림에도 불구하고)

어쌔신 크리드 2편의 경우 13시퀀스까지 스토리와 게임에 빠져들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미션을 게임의 스토리와 흐름에 잘 녹여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만, 14시퀀스에서 마지막을 진행하기 위해 "코덱스 페이지" 를 다 모아오라고 해서 황당 + 충격을 받았습니다. -_-
13시퀀스를 종료한 시점에서 제가 가진 코덱스 페이지는 15/30. 네, 딱 절반되겠네요.

 

2편과의 인연은 여기까지였습니다. (...)

다시 맵을 돌면서 코덱스 페이지를 모을 HP 가 남아있지 않았거든요.

 

동영상으로 본 14시퀀스와 마지막 현대 파트 이야기는 예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봤으면 좋았겠지만... 

자연스럽게 수집되지 않는 걸 모으러 다니는건 도저히 못하겠어서...
어쨌든, 후속편을 하고 싶게 만드는 흥미로운 엔딩이었습니다.

(후속편이 딱 엔딩 시점에서 다시 시작해서 다시 한번 인상 깊었네요)

 

 

어쌔신 크리드의 수집 요소는 그림, 보물 상자, 깃털, 뷰포인트 동기화, 그리고 집 수리(?) 등이 있는데요,
깃털은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수집한게 100개중 총 7개.
뷰포인트 동기화는 지도를 보기 위해 좀 열심히 해서 74개중 25개.
그림은 1000원 이하인것들 좀 사다 말았고, 
보물 상자는 기억 안나고, 집 수리는 안했습니다. (...)

그래도 나름 굉장히 많이 했네요~ ;;

 

공략에서 45분이면 끝내는 13시퀀스의 부하 9명 암살 퀘스트를 거의 4시간을 하고,
14시퀀스의 "코덱스 페이지 없으면 출입 불가. 안돼~ 돌아가." 로 현자 타임이 와버려서,
하마터면 <브라더후드> 는 구입만 하고 포기할뻔 했습니다. 

 

그래도 마무리를 해놓고 보니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또 아직까지는 후속작들에 대한 열망이 남아 있어서 바로 <브라더후드>로 넘어갑니다.

 

사실, 현자 타임 왔을 때 다음 게임은 <세인츠 로우 : 더 서드> 라고 결정하고 설치도 해놨는데,
살짝 궁금해서 <브라더후드> 설치하고 시작해보니 다시 빠져들었네요.
그만큼 재미있게 했고,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중세 유럽 도시에서 건물 좀 뛰어 넘다 보면 다시 불타오르는... -_-

 

앞으로 계획은...

 

- 어쌔신 크리드 리벨레이션 : (패스)
- 어쌔신 크리드 3 : (패스)
- 어쌔신 크리드 4 : 구입 / 플레이
-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 : (패스)
-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 구입 / 플레이

 

2편 초반에는 리벨레이션과 3편, 심지어 유니티까지 다하겠어~ 라는 기분이었지만,
1년에 한편씩 하는 것도 아니고 몰아서는 못하겠네요 -_-

 

신디케이트의 경우에는 호평도 많고, 
찾아본 동영상에서 본 그래픽이... 정말 후덜덜해서 꼭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재미있게 즐겼지만 단점이라면... 역시 전투.
몰렸을 때, 적의 방어를 푸는 기술이 부족하고 반격으로 해결해야 해서 항상 전투가 시작되면 공격을 기다리는 패턴이 됩니다. 

게임 내내 반복되는 전투인데,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무쌍이 좀 되어야 빠르게 클리어 해나가면서 시원 시원하게 진행을 할텐데, 처음부터 끝까지 "공격해주세요. 반격하겠습니다" 모드인건 좀...

그래서 전투보다는 암살에 치중되어 있는 13시퀀스의 부하 암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네요.
후속작에서는 좀 나아졌다니 다행인 부분입니다.

 


Pros.
+ 완성도 높은 오픈월드 구현
+ 흥미진진한 스토리 
+ 지루하지 않은 메인 퀘스트
+ 사실적인 시대적 배경
+ 꽤 멋있는 암살 연출
+ 뷰포인트 동기화 연출도 멋있고, 그 후 점프 뛸 수 있게 해놓은 센스는 Good.
  매번 걸어내려가야 했으면 <브라더후드>는 하지 않았겠지.
+ 어딜 가든 잘 따라오는 NPC (뷰포인트까지 따라올 기세...)
+ 빠른 이동, 탈 것

+ 본거지 (개인 성?)가 있는 것도 꽤 유용함.

   시간 지나면 성 금고에 돈도 쌓이고...  

 

Cons.
- 적이 몰렸을 때, 반격만 하게되는 전투.
  와이프가 게임하는거 보더니 "왜 서로 쳐다보고만 있어?" 라고... 흠...
- 스킵이 안되는 이벤트
  슈퍼 흙손이라 재시도를 무쟈게 많이 했는데, 그 때 마다 이벤트 대사를... 으아아악!
- 주요 인물 죽였을 때 너무 말이 많다.

  적도 말이 많고, 주인공도 말이 많음.
- 많고 큰 의미없는 수집 요소.
  깃털 100개를 다 모으면, 브라더후드 50% 할인을 해준다거나 하면 모를까...
- 빠른 이동이 유료다. 
  아아, 그걸 돈을 받다니. 게임에서 돈이 부족한건 아닌데 기분이 나빠짐.
- 코덱스 미지참시 14시퀀스 입장 불가
  코덱스 페이지도 수집 요소인 줄 알았는데, 엔딩을 보는 기본 아이템이었다니-_-
- 건물에서 하도 떨어져서 남들보다 2배 플레이 타임이 나오게 만든 내 손.

  게임 탓이라기 보단 내 손 때문에 패드 던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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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설리 2017.04.14 17:11

    정성 가득한 리뷰 잘 봤습니다 :)

    저는 4가 입문작으로 적절하다는 얘기를 듣고 구입해놨었는데..! 2도 고려해봐야겠네요!

  • profile
    니시 2017.04.14 17:14

    그래픽 면에서는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렇다고 심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후속작을 먼저한게 아니라면 조작감이나 편의도 많이 불편한게 아니므로 시리즈 다수 공략 예정이시면 2편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죠. ㅎ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7:15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핵심 스토리가 에치오 트릴로지라고 해서 2편을 선택했는데, 스토리 외에도 게임도 재미있었습니다. 물론 제 경우에는 중세 유럽 재현이라는 요소가 즐거움에 큰 영향을 줬다는걸 고려해서... ^^;;
  • profile
    니시 2017.04.14 17:12

    무쌍의 경우엔 의외로 간단합니다. 연막 같은 수단으로 무력화 시킨후 암살 가시거나 1명 반격 살해 후 연속 처형하면 2탄 시리즈 에서는 시원시원하게 적이 죽어나가죠.

    연속 처형 도중 흰색으로 반짝이며 공격 올 기미가 보이면 반격 눌러서 연속 처형 잘 이어가면 되고요.

    시리즈 진행 중 그걸 방해하는 난감한 녀석은 오스만 예니체리 정도 (종종 권총 들고 쫘재낍니다.)

     

    레벨레이션은 반대로 브라더후드 보다 본편 볼륨이 적고 레벨레이션 만의 새로운 맛이 있으니 한번 해보세요.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7:17
    "더블킬", "연속 집행" 이 <브라더후드>에서부터 생긴거라고 하더라구요~
    브라더후드도 10시간 좀 넘는 볼륨이던데, 더 짧으면.... 아주 좋군요 : )
    으으 그래도 같은 시리즈 게임을 연속 3개는 좀 지겨워질 것 같은데... 고민이네요.
  • profile
    배병지 2017.04.14 17:15

    만약 브라더후드까지 재밌다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레벨레이션도 꼭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엠버즈라고 짧은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이것까지 봐야 에지오 트릴로지의 완성입니다.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7:18
    다들 추천하셔서 구입하는 쪽으로 마음이...!!
  • profile
    crys 2017.04.14 17:16

    정말 4탄까지는 연막탄이 사기급이죠..''...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7:19
    그러고보니 보조 무기로 투척 단검과 권총(?) 이 있었는데...
    그걸 지금 기억해냈어요.... 이런...;;;
  • profile
    SiroCuma 2017.04.14 17:20

    어크중에서 에지오 시리즈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뒤로는.. 그냥저냥

    그래도 다 플레티넘 트로피 땄지만요..ㅋ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9:16
    많이들 에지오 시리즈를 최고로 꼽더라구요~
    2편부터 하길 잘한것 같아요.
  • profile
    조그만쉼터 2017.04.14 18:20

    저는 현재 어쌔신 크리드 3편까지 끝냈는데요

     

    악평이 자자한것과는 달리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투가 매우 시원시원하고 강렬하고 새로운 시스템도 있고요

     

    다만 전작들과는 달리 높은 건물들이 별로 없고, 스토리 이해가 잘 안되는게 단점입니다

     

    저는 제 인생게임으로 어쌔신 크리드를 꼽습니다.

     

    시리즈 전부가 정말 하나하나 모두 매력이 있고 재미가 있어서요

     

    여유가 되신다면 모두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9:18
    3편의 경우 UBI 에서 선물로 줘서 (?) 가지고 있는데,
    스토리 라인이 별로라는 평가가 많다보니 할 생각이 잘 안드네요.
    전투에 대한 칭찬은 많더라구요. 전투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좋다는 얘기까지도...!
    아마 제 경우에는 3편도 재미있게는 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같은 시리즈에 너무 질려서 신디케이트까지 못 갈것 같아서 3편은 고민입니다. : )
  • profile
    Hollicforyou 2017.04.14 19:16
    으...어크 개인취향과는 약간 어긋났지만 좋은녀석이였는데 귀큰넘이 또 ...homm도 모자라서..과연 담작은 나올수 있을련지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4 19:20
    그래도, 신디케이트는 꽤 복원을 했나봐요.
    평가를 보면 유니티랑은 많이 다르고, 실제 영상을 봐도 뭔가 괜찮아 보이는...
    하지만, 전 제대로 살릴 수만 있다면 HoMM 을 살려주면 좋겠긴 합니다. ^^
  • profile
    Hollicforyou 2017.04.14 19:21
    아 그녀석은 이미 힘들거 같아요 6도 망이라고했지만 그정도는 아니었는데 7은 유비에서 더이상의 패치를 안하겠다 했으니 이미...R.I.P. HOMM ㅠ
  • profile
    곰돌이 2017.04.14 21:08

    어크3는 스토리가 나쁜게 아니라 중간중간 생략된 내용 때문에 나쁜 평을 받았죠 

    인터넷으로 중간 스토리를 보시면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지오 사가 다음으로 어크3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현대편 데스몬드 스토리가 이어지고 마무리 되기 때문에 어크2 재미있게 하셨으면 꼭 해야되지 않을까합니다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5 19:56
    브라더후드까지도 재미있게 진행중이라, 무료로 선물받은 3편까지 해버릴 가능성도 높아졌어요 : )
  • profile
    Incognito 2017.04.15 02:50

    브라더후드 : 

    브라더후드가 최고였다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정도길래 그런가 하는 기대를 갖고 플레이 했는데 '최고'이긴 했습니다. 시리즈 중 '최고'로 과대평가된 게임으로요. 브라더후드만의 장점이라 할만한 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개인적으로 느낀 최악의 단점으로 세가지를 꼽는데 일단 전작과 비교해도, 이후의 작품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작은 게임의 볼륨과 이처럼 짦은 플레이타임을 억지로 잡아늘리기 위해 완전동기화 달성을 어렵게 하고 도시개발에 불필요하게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하는 점, 대체 시리즈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를정도로 비중없던 에지오, 이 세가지를 꼽겠습니다.
     
    메모리 재시작할때 체크포인트에서 시작이 안되는 점은 상당히 불편했는데 예를 들어 다빈치미션의 전차파괴 같은 경우는 별로 어렵지 않은 미션임에도 불구하고 한대라도 맞을시 그 메모리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해서 극악의 난이도 취급을 받았고 플레이타임이 쓸데없이 길어지게 만들었습니다. 로마의 유적들을 돈주고 산건 좋은데 그걸 사고 유적이 복원되거나 바뀌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골드 소모를 위해 넣어놓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건 레벨레이션도 마찬가지지만요.
      
    어크2의 시퀀스는 13인가 14까지 있었는데 브후는 8, 레벨은 9입니다. 문제는 브후에서의 한 시퀀스는 내용도 짦고 너무 금방금방 끝난다는 점이죠. 뭐했다고 벌써 시퀀스 완료야?? 하는 생각이 들만큼 짦게짦게 시퀀스가 넘어갔습니다. 엇?하는 순간 체자레가 죽고 엔딩이었습니다. 도시개발과 어새신 육성도 딱히 도움이 되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저는 초반에 뽕을 뽑으려고 도시개발에 투자하는 편인데 보르지아 탑 몇개는 시퀀스 5까지 해금도 안될뿐더러 어새신육성은 시퀀스 6에서 이런게 있다는걸 가르쳐주는데 그거보고 어새신 모아봐야 남은 시퀀스는 7,8 고작 두개입니다. 어새신 모으는 의미가 없었어요.

    로마의 구현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었는데 문제는 로마에서만 내용을 진행하면서 로마가 그렇게까지 큰 맵은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맵 우려먹는게 눈에 보일만큼 심했는데 카스텔 산탄첼로 같은 경우는 DLC까지 포함해서 무려 네번을 잠입할만큼 제작사가 뽕을 뽑더군요. 산탄첼로 성도 정말 잘만든 맵임에는 분명하지만 여기 잠입하는 것도 한두번이어야지 나중에는 지루하고 짜증나서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주요 스토리인 에지오의 이야기도 문제가 많았는데 이 작품에서 에지오는 너무 수동적이었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이라는 느낌을 전혀 받을수 없었습니다. MMORPG의 플레이어 역할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서 무언가를 한다기보다는 누가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달라 혹은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쩌면 좋으냐 하면 에지오가 가서 처리해주는 RPG퀘스트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지오의 스토리라기 보다는 보르지아가문의 스토리였습니다.그리고 암살단의 그랜드 마스터가 되었는데 그랜드 마스터로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하급 암살자나 행동대장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에지오 혼자 뛰어다닌다는 느낌을 받은 점이 아쉬웠습니다.

    수집요소중 하나인 문양암호풀기는 초반엔 괜찮았지만 패스워드 찾는 문제가 7개째부터는 진짜 말도안되는 수준의 난이도였습니다. 인터넷에서 공략을 찾지않으면 절대로 못풀정도로 어려웠는데 찾아보니 진짜 암호해독 수준의 난이도더군요. 아무리 머리를 싸매도 제 능력으로는 자력해결이 불가능한점이 아쉬웠습니다.

     

    제가 예전에 비비에서 적었던 에지오 3부작 평가 중 브후 평가입니다. 참고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어크3를 굉장히 저평가하시는데 솔직히 추억보정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2나 레벨이면 모를까 브라더후드는 스토리랄것도 없어요.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고뇌하는 코너의 이야기가 훨씬 와닿았습니다 저는.

  • profile
    Leone 2017.04.15 10:31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브라더후드 보다는 3이나 레벨레이션이 더 좋았습니다.
    저는 1부터 전부 파고들어서 그런지 레벨레이션에서 알타이르와 에지오의 교차되는 스토리 전개와 특히 알타이르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뭔가 감동같은것도 느껴지더군요.
    오스만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의 배경분위기도 아주 좋았고요.
  • profile
    반디멍멍 2017.04.15 20:10
    제 경우에는 아직 시퀀스 2 진행중이지만 2편보다 브라더후드가 더 재미있긴하네요~
    1편 엔딩에서 바로 이어지는 도입부도 후속편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겨서 좋았고, 초반 공성전 장면도 새로운 연출이라 너무 색달랐습니다. 2편의 퀘스트들은 다양하기는 했지만, 공선전 같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현대 파트의 진행입니다. 템플러에게 쫓겨서 과거 에지오의 본거지였던 성으로 들어간다는 설정과 그 진행 과정이 정말 재미있고 흡입력있게 전개됐네요. 여기서 만족도가 매우 UP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연출" 면에서 2편 보다 더 발전한 모습입니다.
    물론 말씀하신 부분들은 커다란 단점들이기는 하지만, 완전 동기화나 도시개발 같은 것을 전혀 하지 않는 저에게는 큰 상관은 없는 부분이고,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은 저에게는 큰 장점이기까지 해서...^^;
    (근데, 공략 기준으로 어쌔신2 는 8시간, 브라더후드 8시간 40분, 리벨레이션 7시간, 어쌔신3 7시간 40분으로... 딱 메인 스토리만 보면 4편 이전까지는 브라더후드가 가장 길다고 하네요)
    아마도 게임의 전체 컨텐츠를 다 즐기시다보니 다른 시리즈에 비해 부족하게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제 취향에는 2편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브라더후드의 경우는 더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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