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프리퀄 비포 더 스톰입니다.

전편의 주인공인 맥스의 친구 클로이와 클로이의 친구 레이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글화는 안되어 있지만 패치가 있습니다.

도전과제는 그래피티와 챕터 완료뿐이라 아주 쉽게 100%달성이 가능합니다.

챕터 완료후에 수집가 모드가 있어서 그래피티만 손쉽게 채울수가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챕터 3개와 추가 에피소드 포함 10시간 정도입니다.

 

스토리 중심의 이야기다 보니 스포일러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전편의 주인공 맥스의 능력이 시간 조종이었다면 이번에는 클로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특별한 초능력 사용은 없고 말꼬리 잡기를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데 실패해도 패널티가 없다시피 하고 전편의 시간 되돌리기라는 극적인 장치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밋밋한 느낌을 주긴 합니다. 

 

그리고 전편처럼 역시 인물들와 대화나 감정선의 묘사가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챕터1에서 레이첼의 돌발 행동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나 챕터2의 연극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게다가 날라리(?)인 클로이가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대화가 상당히 찰집니다. 영어가 조금 되는 분이시라면 듣기에 좀 집중해서 말의 뉘앙스를 느끼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챕터가 진행됨에 따라 인물들에 대한 입체적인 모습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걸 보는 맛이 있습니다. 특정 인물들에게서 처음 받았던 느낌과 나중에 다시 보게 되었을때의 느낌이 사뭇 다르게 다가옵니다.

 

 단점은 결말 부분에서 상당히 힘이 빠진 느낌이 나서 어영부영 마무리가 됩니다. 이 부분은 아쉽습니다.

그리고 전편처럼 특별한 능력은 따로 등장하지 않다보니 중간중간 루즈한 부분도 많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스토리나 그 전달 방식은 무난한 편입니다.

 

 이 작품은 프리퀄인 만큼 전편을 플레이해봤어야 재미가 확실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전편을 재미있게 하신 분이라면 여러 연결고리를 찾아가면서 플레이하면 재미를 느끼실듯 하고, 그게 아니라면 재미가 덜할 가능성이 큽니다. 디테일한 부분을 찾아가면서 플레이하는 성향이라면 추천드리고, 그게 아니라면 하지 않아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 총평은 전편보다는 조금 더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사족이지만 이야기 내에 비극적인 상황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몰입하다보면 상당히 우울해지곤 합니다.

비극적인 이야기를 보면 영화 "AI"가 생각이 나는데, 새드엔딩으로 끝날 이야기를 감독이 주인공 로봇을 위해 20분이나 더 추가를 해서 이야기를 바꾸었습니다.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주인공의 비극이 필요할때가 있겠습니다만... 진부할지라도 행복한 결말을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 이 게임의 제목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