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2MB] Screw It, Let's Go To Void
Allstar Weekend - Not Your Birthday
Screw It, Let's Go To Space.
위 글귀는 2016년 Call of Duty의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에 쓰였던 캐치 프레이즈 입니다.
Infinity Ward 사는 작년 COD: Black Ops 3 (Treyarch 사 제작, 2015) 에 이어
16년 출시될 COD를 미래전으로 내놓겠다고 공표한 뒤, 전장을 우주로 옮겨놓은
Infinite Warfare 를 내놓았죠.
그들에게 있어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COD는 이번 작품이 처음은 아니였습니다.
아시다시피 Modern Warfare 2 의 취소된 미션 및 ISS 장면이나 Ghosts 에서
우주 환경을 보여주고자 시도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배경을 옮겨간
게임은 이번작이 처음이었고, 그들에게 있어서 첫 미래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대담하게 우주로 배경을 옮겨간 게임의 결과는 어땠을까요?
나X위키 빼애애액 하실 분들이 계실진 몰라도 이번만큼은 X무위키가
1승을 챙겨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서술되어 있는것 처럼 이번 작의
평은 별로 좋지 못했고, 판매량에서도 꽤 타격을 입게 되었죠.
Advanced Warfare (2014) 와 Black Ops 3 (2015) 를 보면서 미래전에 질려버린 게이머들은
출시 전부터 IW 라이브 액션 트레일러에 '싫어요' 를 누르며 또 나오게될 미래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그 결과 IW 공개 트레일러는 게임 판매 순위표 보다 앞서 다른 곳에 상위 순위표에 올라가게 됩니다.
유튜브 싫어요 상위 순위표에 말이죠.
그 와중 넘사벽 Baby. 저스틴 비버...... 당신은 대체......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most_disliked_YouTube_videos
그리고 게임이 출시된 뒤엔 BO3 와 비슷한 입체기동 시스템, 다시 돌아온 무기등급으로 불거진
P2W 논란(랜덤박스 및 제작으로 획득), 의문을 불러오는 멀티맵 디자인, Modern Warfare Remastered
끼워팔기 등을 지적 받으며 여론과 게임의 이미지는 더 악화되고 동시에 실질적인 판매량까지
감소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US, BO3 대비 실물 판매량 48% 감소
https://www.cnbc.com/2016/12/09/november-call-of-duty-physical-game-sales-fell-nearly-50-percent-analysts-say.html
영국, BO3 대비 48.4% 감소
https://www.chart-track.co.uk/?i=2547&s=1111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321374/global-all-time-unit-sales-call-of-duty-games/
전체 판매량 수치는 사이트 마다 다르게 기재되어 있어 신뢰하긴 좀 어려우니
이 부분은 참고만 하시고 넘어가야할듯 싶습니다.
판매량은 이쯤에서 그만보기로 하고, 인기는 어떤지 확인해보기로 합시다.
같은 시간대의 트위치 방송 시청인원
Owner , Peak concurrent players yesterday , Players in the last 2 week 를 주목.
IW도 올해 2월달, 무료 주말을 했고 BO3는 그 이전에도 몇 번의 무료 주말을 거쳐
Owners 숫자는 딱히 의미가 없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히 큰 차이를 보이는 두 게임.
http://steamcharts.com/cmp/292730,311210#All
물론 PC 기준입니다. 콘솔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참고하려는 수치와 실제 동접자 수를 보면 판매량과 별개로 현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W가 나온 타이밍이 별로 좋지 않았고(연속 3미래전) 2015년에 나온
BO3가 PC에선 타 COD 보다 빼어난 점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BO3의 제작사 Treyarch 는 자신만의 개발 철학 때문인지는 몰라도 커뮤니티 요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만들어놓는걸 종종 볼 수 있었는데, BO3에서도 그런
요소가 들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죠.
리플레이 기능도 수행하며 간단한 영상작업과 결과물을 게임 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씨어터 모드,
데칼을 이용해 엠블렘을 직접 만들거나 총기 겉면에 박을 수 있는 제작 기능,
출시된지 1년 뒤에야 나오긴 했지만 PC 모드툴, 서버 브라우저 기능 등을 제공하며
Slegehammer 사나 Infinity Ward 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게임 자체도 적절한 속도감, 3축 액션을 부여해준 입체기동과 스폐셜리스트라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멀티 캐릭터에 색다른 특징을 부여하고 슈팅의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줬다는 것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긍정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호평받은 게임 시스템의 완성도에, 커뮤니티 요소를 중시하는 개발사의 자세,
모드적용 가능의 이점이 맞물려 pc판에선 다른 COD 과 다르게 비교적 오랫동안 높은 유저수를
유지할 수 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왜 이런글을 적은걸까요? BO3를 찬양하려구요? BO3도 지운지 꽤 됬어요. ㅜㅜ
그냥 스샷 올리다 8만원 짜리 예구한게 생각나 주저리 거려봤습니다.
그러니 예구는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ㅁㄴㅇㄹ
글이 길었는데, 그냥 스샷이나 올리겠습니다. 게임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유저수가 많이
보이지 않아서 봇전만 하게 되었어요. 멀티 유저수가 아예 없어서 방이 안잡히는건
아니겠지만, 매칭에 몇 분씩 돌려가며 높은 핑의 유저를 만나 문워크 하면서 죽고 싶진 않아
그냥 봇전을 통해 작년 8만원을 주고 구매한 제 자신을 뒤돌아보며 게임을 즐겼습니다.
여러분. 예약구매는 신중해야 합니다.
링크 : [2.5MB] 나에게 있어서 예구란
P.S
갑자기 왠 MW3 데디섭을 가져와서 MWR와 비교하냐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텐데,
제가 이전에 스팀판 MW1(2007) 의 Prommod(밸런스 개선 모드)를 돌려본적이 있었는데
이 모드가 스팀에서 MW3 데디섭으로 작동되더군요. 이를 보았을때 MWR 의 인원수는
MW1 모드 인원수 보다 적을 수도 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적어도 PC판 레거시 에디션에선 싱글 이외의 다른 것을 기대하기 힘들어보이네요.
IW든 MWR 든 말이죠. 캐치 프레이즈 처럼 우주로 날아가 공허 속으로 사라져가는것 처럼 보입니다.
MWR도 만약 처음부터 따로 팔았다면 상황이 달라졌을까 싶긴 하지만, 높아진 사양과
MW1의 접근성(복돌) 차이, 기존 MW1 처럼 모드(50명 대형서버, 밸런스 개선 모드 등)를
적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과 별 차이 없었을거라 생각되네요.
참고로 MW1은 지금도 5천~1만 사이의 유저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COD는 그러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PC판 COD가 모드지원, 서버 브라우저 지원 하면서
다시 부흥했으면 좋겠네요. 물론 이 두가지만으로 흥하게 되는건 아니겠지만요. ㅜㅜ
PC 인원 수에 대해선 이전에 적어놓은 글이 있는데, 참고가 되셨음 하네요. 올해 COD 멀티를
생각해보신 분들은 이전 콜옵 상태를 확인해보시면서 구매결정 내리셨음 좋겠습니다.
링크 : 콜옵 PC멀티인원 파악해보기
간단히 적으려던 글이 늘 그렇듯 길어졌네요. 간단히 봇전 몇번 돌리고나니
여러가지 면에서 아쉽기도 하여 그걸 털어놓다보니 글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진듯 싶습니다.
길다고 마냥 좋은건 아닌데 말이죠. 간단하게 적는법을 길러야 할듯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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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엉망이라 그런지 요약도 엉망으로 나오네요. ㅋㅋ
반성합니다. ㅜㅜ -
망했다고만 알고있었는데 3연 미래전이라는 점이 있었군요..
잘된 미래전도 아닌데 이렇게 3연속으로 밀어붙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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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슬래지해머-트레이아크-인피니티워드 이렇게 3년 주기로 개발되다보니
시대 배경 선정 순서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ㅋ;
두 회사가 앞서 준비하고 있었던 미래전을 보고 어느정도는 고민을 했을것 같은데
자신들도 해낼 수 있었다는 자신감이 있었을지, 아님 미래전이 COD의 미래라고 생각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높으신 분이나 투자자들의 뜻인지, 왜 미래전을 내놓을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상황이 참 안타까웠네요.
나레이티브 디렉터인 테일러 쿠로사키가 현재 다른 작품을 준비중에
있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엔 뭘 내놓을지 지켜봐야 겠습니다.
https://twitter.com/taylorkurosaki/status/888225147928231936 -
블랙옵스3 멀티만 좀 해보다가 요새 캠페인 하는 중인데 관련 글이라서 재밌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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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3 캠페인은 어딜가든 우당탕탕 난장판으로 싸우는 점 때문에 아쉽긴 했지만
주제나 반전 요소가 생각할 여지가 많아서 그 점은 참 좋았었던게 기억나네요.
그런데 이 글은 BO3나 IW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재밌게 읽으실 것이 없으셨을것 같은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
의도치 않은(?) 자세한 설명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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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잡한 글이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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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망해도 북미에서 중박이상은 하는 콜옵이다... 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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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이 반토막 났음에도 16년 비디오게임 판매량 1위라고 하더라구요.
글로벌 서든이라 불리는 이유도 이때문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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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M <스팀그룹> 비공개 전환 안내 및 초대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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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인증] ITCM 꿀팁정보 모음 (2017/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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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M 내부 규정 안내
이거 써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