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정발판 사서 멀티 10시간 좀 하다가 블옵 3보다 재미도 없고 스터터링이 너무 심해서 지워버린 인워를 싱글만 깨자는 생각으로 아무 기대 없이 했는데 진짜 재밌게 했네요. 싱글 재미로는 블옵1 이후 제일 나은거 같습니다.

패드로도 하기 쉬워서 좋았습니다. 시나리오도 '훌륭하다!' 이런건 아니지만 비디오 게임에 이정도면 무난하다고 생각되네요. 고스트와 AW보단 나으니;; 게다가 자칼 몰고 전투하는 미션이나 대기권 밖으로 날아가는 연출 등은 어렸을 때 윙커맨더 하던 생각도 나고 정말 재밌었습니다. 메인 빌런의 포스가 약한 대신 주변 동료들이 개성있고 특히 이든 매력이 ㄷㄷ

그러나 전작들, 특히 AW에 등장했던 뮤트 차지같은 신기방기한 무기들에 즐거웠던 경험이 있는데 이번작은 완전 미래로 가버려 별로 감흥이 없었네요. 심지어 마지막 미션 즈음으로 너무 억지감동 만드는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초중반 템포로 가도 충분할텐데 짧은 플레이타임 때문인지 더욱 억지스럽게 느껴졌네요.

그래도 재밌게 해서 다 마치고 커뮤니티 돌아다녀보니 공식 망겜이더라구요. 제 취향이 마이너한건지 ㅋㅋㅋ 그래도 로튼 30~40%씩이나 받는 영화 트리플엑스 3 뭐 이런것들보단 재밌던데...

아무튼 다시 하드에 70기가 생겼으니 아직 못 깬 게임이나 찾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