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팀/GOG 클라우드 세이브 연동이 된다기에, 이 전에 예약구매 취소했던 걸 다시 주문 했습니다. 다행히(?) 구입 특전들이 동봉 된 것들이 아직 유통되고 있더라고요.

구입 특전 퀄리티는 그냥저냥 한 수준입니다. DVD 시절엔 매뉴얼 따위에 다 동봉 되 던 것들(지도는 예쁨!) 그래도 간만에(?) 한글로 적힌 특전들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종이케이스도 예쁘고!!

웹진에서도 꽤 호평받은 이식도로 유명한데, PC/콘솔 통털어 4번째 구매한 위쳐3네요.

전에 예약구매를 취소한 이유는 데이원 패치 전 특정 이벤트 및 절단 연출 순화 된 버전이었던 것도 있고, PC를 비롯한 거치형 콘솔에서도 이미 충분히 즐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휴대기라곤 하나 또다시 백색 과수원부터 밟아가기가 부담스럽더라고요.

근데 PC와 세이브 연동이라니!! 또 백색 과수원을 방문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실기는 대강 이런 느낌입니다.

로딩속도는 처음시작시 삽화와 함께 1분 30초정도 걸리는 듯 하고, 그 외 빠른이동이나, 죽음 후 불러오기 시는 불편함이 없는 수준 이었습니다.

가장 좋은건 폰트의 가독성 인데, 게임의 해상도는 720p 정도로 내려갔지만, 폰트나 그외 ui는 상대적으로 높은 해상도인데다, 게임 내 아이콘들이 커져서 휴대용으로 플레이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거치형으로도 플레이 해봤는데, 가장 최근에 플레이 한 엑원엑스 버전이 4K 라서, 뿌연 스위치판 그래픽이 처음엔 심히 거슬리긴 했는데, 글자 가독성이 좋고, 퀘스트에 몰입하다 보니 어느새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엑스와 비교해 보려고, 까마귀 횃대 앞에서 스크린샷을 찍어 봤습니다. 날씨나 장비는 좀 다릅니다.

엑원엑스의 2160p 위쳐 3.

큰 모니터에서 차이가 더 확연히 드러나긴 합니다. 더구나 엑엑은 HDR 대응이라서 실기에선 더 차이가 나 보이긴 합니다.

다만 스샷에서도 비교 할 수 있는데, 폰트 가독성은 희한하게 스위치판이 더 좋습니다. 글씨가 크고 선명해서, 멀리서 봐도 알아보기 쉽더군요.

스위치판 프레임은 30프레임을 유지하려고 애쓰는게 보입니다만, 노비그라드 같은 오브젝트가 많은 장소에선 당연히 방어가 안됩니다.

그래도 DF 분석 영상을 보면, 20 프레임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더군요. 전반적으로 플레이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클라우드 세이브 연동은 잘 됩니다. 클라우드 저장란에 가서 스팀/GOG 계정을 입력하고, 2단계 인증까지 거치면, 스팀 클라우드 세이브 파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세이브를 불러오는 건 잘 되는데, 정작 스위치에서 진행한 세이브 파일을 업로드 할때는 스팀의 경우실패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GOG 클라우드는 불러오기/업로드 다 잘 됩니다. 이건 스팀 2단계 인증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아니면 제 스팀 클라우드에 개인적인 문제가 발생 했을수도 있고요. (스팀에 로그인을 잘 안해서;;)

아무튼 스위치 버전 덕에, 틈틈히 물음표 지역을 탐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해상도 및 텍스쳐 등은 열화가 되었지만, 여전히 위쳐3란 것과 휴대용으로 즐기기 편하게 많은 부분을 고심 한 흔적이 보이는 이식! 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스위치를 가지고 있고, 위쳐3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추가) 스위치판 궨트 덱들을 보면, 몇몇 카드들은 이미지가 기존 PC판과 다른 것 같더군요(?) 이건 제 기억에 의존하는거라 확실친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