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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6.01.02 01:07

저도 소마 클리어 했습니다

조회 수 421 추천 수 1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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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서워서 공포게임을 안 하기 보다는 "재미가 없어서" 공포게임을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공포영화, 공포 드라마는 굉장히 잘 보고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공포게임을 하면 대다수의 게임에서 짜증이 나는 구간들이 있더군요. 컨트롤이 요구되는 구간이 그건데 일단 제가 좀 발컨인 것도 있고, 컨트롤 공략을 보는 것도 안 좋아해서 그러는 것도 있습니다. 일단 사일런트 힐 시리즈 같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게임 자체가 별로 없어졌고, 그저 뿅 하는 점프 스케어 류의 게임들이 늘어나서 공포 게임 자체에 관심이 적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출시된 소마는 출시 전부터 "만약 고양이 처럼 행동하는 기계가 폭행 당하면 당신은 그것을 동정하는가" 라는 의미심장한 티저 메시지를 보고서 오랜만에 다시 공포 비스무리한 게임을 해보게 됐습니다.

 

2015-12-30_00001.jpg

(서로가 서로를 보기 힘든 상황 ㅋㅋ)

 

소마 게임 자체는 뭐 잘 숨고, 길 잘 찾아 가고(그 어떤 유저 인터페이스도 없습니다. 오로지 본인 방향감각에 의지해서 길을 찾아야 하지요. 길치는 못하겠더군요.)간단한 퍼즐을 깨는 단순한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들이 극찬한 대로 스토리가  인상깊었습니다. 플레이 전에 반전은 보지 않았지만, 처음 플레이 할 때부터 대충 상황이 어떻게 진행 될 지 느꼈습니다. 애초에 정신 이동 이라는 데서 감이 오더라구요. 소재 자체는 영화 매트릭스나 프레스티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설문조사 하나 때문에 이렇게 큰 반전을 느끼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jared_nell.jpg

(두 주인공 사이먼과 캐서린을 연기한 성우분들, 제러드 제우스, 넬 무니)

비록 성우 돌려막기라는 느낌을 좀 받긴 했지만, 연기 자체는 좋았습니다. 특히 캐서린을 맡은 넬 무니씨 연기가 좋더군요. 그 밖에도 심해 표현과 기타 공포감 조성은 암네시아 제작진들 답게 괜찮았습니다. 그치만 분량 자체는 제가 좀 해매도 9시간 정도니까 짧다면 짧아서 아쉽더군요. 그리고 2회차를 즐길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다는 것도 아쉽긴 합니다. 

 

어쨌든 이번 할인에 산 게임 중에 범작 이상이라 평가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Most of frictional stuck in an elevator for an hour.jpg

 

더불어 프릭셔널 게임즈의 개발 환경도 남탕이군요 ㅠㅜ.... 힘내요 아자씨들... 그리고 이 사진이 들어있는 폴더의 비번은 게임 플레이 하면서 나온다는데 참 그런거 신경도 안썼더니 안보이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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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2016.01.02 01:17
    제가 놓친걸까요? 마지막 거기에서 어떤 반전이 있었나요..ㅎㅎ
  • profile
    잼아저씨 2016.01.02 02:51

    게임 초반에 받는 아크 설문조사와, 엔딩에서 해보는 아크 설문조사의 차이가 있느냐가 이 게임이 말하고자 하는 바였구나 싶었습니다. 첫번째 설문조사는 아마 자신이 로봇이라는 사실과, 인류의 희망이 오로지 데이터베이스에 있다는 사실을 게이머는 잘 받아들이지 못한 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엔딩에서는 그 모든 과정을 다 거치고 나서의 설문조사를 받는 것이죠. 이 둘의 차이는 결국 우리가 게임을 하면서 인간과 인간성을 정의하는 데 가치관의 차이을 만들어 냈느냐 아니면 만들지 않았느냐 하는 것이었죠. 생각이 바뀌었을 수도 바뀌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대해 한 번이나마 고찰하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는 점에서 저에겐 훌륭한 반전이었습니다.

    스크롤을 긁으시면 나옵니다. ㅋㅋ

  • profile
    DJ 2016.01.02 21:53
    ...훌륭하십니다..게임을 꿰뚫어보고 계시네요..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두부한모 2016.01.02 01:42

    저두 원래 공포겜... 질색인데 이 게임은 공포스럽다기보단 스릴러 같은 느낌이라서 엔딩까지 볼 수 있었네요

    딱 잼아저씨님 말씀처럼 캐서린 연기가 너무 좋아서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어떤 분들은 이 겜을 하면서 평행우주같은 느낌이라던데 스토리가 왠지 깔끔하게 끝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한번 선택한 찝찝한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뭐 그런 느낌도 들어서 깨운하지만은 ㅠㅠ 

    아뭏튼! 엔딩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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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아저씨 2016.01.02 03:17
    생각할 거리가 참 많지요. 개인적으로 후회되는 선택은 없었습니다. ㅋㅋ
  • profile
    사시코 2016.01.02 03:08

    이 겜은 호러라기 보단 SF 미스테리라고 봐야 하는 게임이었죠. 전 호러물을 정말 못하는데, 이 게임을 할 땐 딱히 무서워서 진행이 힘든적이 없어서 참 다행이었어요. 약간의 깜놀 요소는 있긴 했지만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마지막까지 소설/영화를 보듯 몰입해서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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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아저씨 2016.01.02 03:21

    그냥 "피카부" 하는 공포라기 보다는 디스토피아적 세계 속에서 인간성을 가진 소수의 존재 중에 하나가 된다는 "나 혼자 남았구나" 하는 점에서 공포 요소가 있죠. 결국 진상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니 미스테리 장르도 맞는 거 같습니다.

  • profile
    K1000 2016.01.02 10:10

    엔딩 축하드려요^^

  • profile
    잼아저씨 2016.01.02 13:03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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