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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hboard Confessional - We Fight

 

 

 

 

 

 

 

달력 속의 숫자들이 시간을 달리며 올해의 추억으로 쌓여가는 가운데,

최근 다른 취미 쪽에 관심사가 옮겨져선 게임엔 별 다른 지출이나

새로운 시도 없이, 오래전 부터 잡고 있던 게임들에 파묻혀 있던 저는 

최근까지 신작 게임들은 아무래도 좋을듯한 자세로 상점 페이지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친구 한 명이 이전에 빚진게 있다면서 게임을 하나 건내주더군요.

특이하게도 스팀키가 아니라 블리자드 키였고, 등록해보니 Call of Duty: Black Ops 4

(Battle Edition)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험블 먼슬리 키를 구매한듯 싶었는데

메인 게임을 양보해줬다는게 참 고마웠네요.

 

마침, 작년 COD는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던 차였기에

망설임 없이 설치버튼을 누른 후, 100여 기가의 파일을 받고

늘 그랬듯이 봇전에 뛰어 들었습니다.

 

 

 

 

 

 

 

BlackOps4 251234.jpg

 

BlackOps4 25096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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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감, 중독성 있는 타격감은 여전한 그 게임

 

 

 

게임은 역시나 COD 명성대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특유의 높은 속도감과 

푹푹 소리에 취해 히트마커 성애자가 될 것 같은 타격감은 여전했습니다.

역시 COD 답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기존 COD와 완전히 똑같진 않아 변경된 핵심적인 사항들을 숙지하느라

적응에 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체력 자동회복이 삭제된 것을 자꾸만

깜빡해서 몇 대 맞고 헉헉 거리는 캐릭을 멍하게 쳐다만 본적이

종종 있었네요. ㅋㅋ

 

여튼, 게임 자체는 꽤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만 유저들과의 대전은 아직 해보지 않았습니다.

매칭이 아예 안잡히는 건 아니지만 제가 선호하는 이벤트성 모드나 깃발 점령같은

모드는 매칭에 시간이 조금 소요되어 아무래도 좀 꺼려지더군요.

 

사실, 이 게임을 실행해보기 전까지 게임이 어떤 상태에 

놓여져 있는지 지속적으로 체크는 하고 있었기에

그런 모드들은 분명 매칭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은 했었습니다. 

그렇기에 매칭이 잡히지 않아 받는 스트레스 보단, BO4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는게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었죠.

 

 

 

 

 

 

bo41411.JPG

 

 

암울한 과거를 넘어

기사 출처: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4305&iskin=igc&sclass=19&premonth=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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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e Warfare (2016) 부터 재개되었던 자막 현지화에서 더 나아가

시리즈 최초로 음성 현지화까지 결정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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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측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힘입어 도약하는 듯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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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와 동시에 반글화 논란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면서

기사출처: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49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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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Ops 3 때 부터 이어진 게임의 불안정성은

게임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유저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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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방 활성화를 기대했던 피방 사장분들도 게임을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bo4555.JPG

 

2019.06.15 기준 PC방(게토) 게임 이용 순위

현재, 블랙옵스라는 이름처럼 존재를 부정 당할 위기에 놓여진 상황

출처:  http://www.multiclick.co.kr/sub/gamepatch/gamerank.html

 

 

 

각종 게임 커뮤나 인벤을 통해 게임의 동태를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있었을 당시,

출시 초부터 실행 문제에 대한 불만글들이 각종 커뮤에 보고되는걸 보고 흥행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들더군요.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밸런스에

대한 불만과 배틀로얄 모드인 블랙아웃에 매칭이 어렵다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유저 이탈 및 한탄글이 커뮤의 대부분을 차지해가는 모습을 보며

그런 불안한 예감이 틀리지 않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런 이야기들이 올라올때마다 어쩌면 BO4는 미완성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싱글플레이가 없고 그저 멀티와 좀비로 구성된

COD를 내는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고, 그렇게 나온 게임이 게임 안팎으로

문제를 내뿜는걸 보고 급하게 제작되어 품질 검수가 덜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제 첫 인상도 이런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말이죠.

 

일단 최초 제공된 14개의 맵중에 4개가 전작의 리마스터 맵이라는 점이 그렇습니다. 

Black Ops 3 때도 기본맵은 12개였으니 (뉴크타운 제외) 아주 극명하게 차이나는건

아니였지만 14개 중에 4개가 전작 시리즈의 맵 재탕인건 개발 기간 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더군요.

 

물론 블랙아웃 맵 안에 멀티맵에 사용될 수 있을만한 자원이 녹아들어가 있긴 하여

실질적인 멀티 맵 볼륨은 전작 대비 커보이긴 합니다만, 그게 싱글플레이를

대신할 정도로 차이가 나냐고 한다면 물으신다면, 저는 아닌 것 같다에 한 표를 걸고 싶네요.

 

그 다음은 봇에게서 가리지 못한 미완성의 체취를 맡을 수 있었는데 

 

 

 

 

 

 

14124.gif

 

Call_of_Duty_Black_Ops_4_2019.06.09_-_13.41.40.07.DVR.mp4_20190609_134515.gif

 

타사 COD에 비교해 상당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베테랑' 봇들

 

 

 

봇들이 상당히 어이없는 수준의 움직임을 보이거나 벽낑김, 버벅임과 같은 문제를 뿜어대

또 다른 COD 제작사인 Infinity Ward 사의 봇들이 정말로 그리워 지게 만들더군요.

Modern Warfare Remastered (2016) 의 봇들은 실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움직임들을 구사하여 초심자들이 COD를 연습하기에 꽤 괜찮았는데,

BO4 봇들은 지나치게 단순한 길찾기 능력과 느린 적 인식 속도가 겹쳐 악몽과도 같았던

Battlefield4 캠페인급 AI 움직임을 보여줘, 정말 급조된 것 같단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관련글:

[49.5MB] 봇전 속에서의 깨달음 - 모던워페어 리마스터 ,인워 봇

 

 

물론, COD에서 봇전은 부가적인 요소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멀티 게임들이 다 그렇죠. 

멀티플레이의 주 무대는 어디까지나 다른 플레어어와 맞서게 되는 멀티 매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COD가 언제 출시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2007년작

COD4:Modern Warfare 에서 달리기 기능이 추가된 뒤, 이후에 나온 현대전 COD의

조작감이 크게 변하지 않은걸 고려해 볼 필요가 있죠.

 

연차가 오래된 게임인만큼 고인물의 농도도 점점 짙어져 가고 있기에

입문자들이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그에 따라

한층 더 발전된 봇전의 필요성은 점차 커져가는데, 오히려 퇴보한 모습을

보여 그 점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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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게임을 몇 시간 해보고 나니 COD의 즐거움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지만 싱글플레이가 없는 대신 멀티가 그만큼 풍성해졌느냐 라는

질문에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루머로는 BO4가 개발난에 시달리다 급하게 만들어졌다는

이야기 있었는데, 봇전을 몇 판 돌려보니 그런 루머가 왜 도는지 알 것 같았네요.

 

과연 Modern Warfare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늘 그렇듯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적절한 가격, 음성, 서비스(PC방) 현지화의 3박자를 갖춰 국내 유저에게 혜자 게임으로 다가올지

아님 여러 오류와 밸런스 문제, 그리고 늘 지적받았던 억지스러운 싱글플레이를 보여주며

BO4나 Ghost의 전철을 밟게 될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론 너티독 출신인

전 Infinite Warfare 의 나래이터 감독이자 현 MW의 감독인 Taylor Kurosaki 의 

역량을 믿고 있지만 상황은 늘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글이 길어져 나머지는 다음 글에다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잡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활기찬 한 주 시작할 수 있길 바라며 즐거운 게임 생활

이어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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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E.L.N.A.I.L. 2019.06.17 19:54

    오~ 정성 글이네요~ 관심도 없이 라이브러리에 잠 자고만 있는 블랙옵스를 설치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6.17 20:34
    난잡한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팀 데스매치 위주로
    멀티를 해볼게 아니라면 굳이 시간들여 설치하시는걸 추천 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현재는 국내 유저가 꽤 줄었는지 팀데매 의외의 모드를 즐기기 힘들기도 하고
    콜옵의 스코어스트릭 요소 때문에 학살 당할 여지가ㅜ있어, 고행길 될 가능성이
    높아 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들이
    주변에ㅜ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profile
    설리 2019.06.18 16:04

    관심이 크게 없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있는 게임이었군요ㅠ

    다음 모던워페어는 잘 나오길 바래봅니다-_-

     

    뜬금없지만 타이탄폴3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에이팩스도 망해가고 있는 마당에...

  • profile
    NAMENAME 2019.06.18 22:21
    PC는 포팅 문제가 가면 갈 수록 붉어지는 듯 합니다. 블옵3 때도 충돌 문제,
    인워때는 싱글 캠페인의 무한 로딩문제, 블옵4도 마찬가지로 튕김 문제 등
    그간, PC판의 행보는 팬들 입장에선 많이 아쉬웠다고 봅니다.

    타이탄폴3는 또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기존 타폴2 인원에서 다시 인워 사로
    넘어갔다는 정보들이 여럿 보여 저 쪽도 폭풍이 한번 휘몰아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네요. 에이펙스의 일순간의 도약으로 타폴3 개발에 탄력을
    받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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