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of Duty: Modern Warfare 2 (Original Game Score) / Hans Zimmer and Lorne Balfe

- Protocol

 

 

 

 

 

 

Modern Warfare 2 Remastered 캠페인 완주후 사진을 정리하다 

원작 MW2 사진 폴더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MW2R 사진과

비교해보게 되었습니다.

 

MW2 사진의 경우, 괜찮다 싶은 사진만 추려내고 나머지는 용량과

관리 문제로 삭제하여 현재 MW2R과 비교해볼만한 사진이

많이 남아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적잖은 양을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크게 변경된건 역시나 텍스쳐 해상도, 빛반사, 그림자 등을 포함한 전체적인 외관

 

 

 

 

 

 

 

대부분의 모델링 또한 변경되었는데, 니콜라이나 쉐퍼드 장군은 크게 변하기도

물론 이런 변화가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간 건 아니였는데......

 

 

 

MW2R는 MW1R에 적용되었던 엔진을 그대로 사용한 듯 보이는데

그때문에 새로운 엔진으로 출시된 MW(2019) 리부트와 비교했을때

상대적으로 사운드나 쉐이딩 부분 등이 아쉽긴 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원작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건 사실이었기에

MW2R의 외관은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그 밖에도 MW1R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연출 가운데에서

세세한 모션들이 추가되어 여러 장면들이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되거나 더 큰 생동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현세대 기기 게임과

눈높이를 맞추려고한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였던 것 같네요.

 

다만 MW2R는 MW1R 때와는 다르게 모든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화하진

않았음도 일정부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가지 꼽아보자면

새로 추가된 모션 및 연출, 엉성한 시야각 처리, 낮은 음량의 배경음 정도가 있었습니다.

 

 

 

 

 

 

 

시야각 옵션이 추가되면서 제대로 손보지 않은 1인칭 모션의 엉성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도 발생

 

 

 

 

일단 모션의 경우 상술했듯 대부분은 괜찮은 추가점으로 보였으나 몇몇은 미묘했었고

그 중 일부는 오히려 원작에 비해 박력이 떨어지는 느낌도 들었었습니다. 특히 후반부는

굳이 저렇게 바꿔야 했나 싶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인 시야각의 경우엔 리마스터로 넘어오면서 시야각 옵션이 추가되어

발생된 문제입니다. 기존 MW2는 시야각(FOV)가 60으로 굉장히 좁았었고

이를 조절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MW2R는 그런 좁은 시야각 문제를

해소하고자 요즘 게임처럼 시야각 조절 슬라이더를 추가하였는데, 여기서 

1인칭 시야각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위에 보이는 것 처럼 팔이 4개가 되거나

어깨 부분에 빈 공간이 드러나거나, 텍스쳐가 늘여지는 현상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일부 장면에선 몰입감이 대폭

떨어지기도 했네요.

 

마지막으로 배경음의 경우엔 대부분의 MW2R를 해본 플레이어들이 지적하는 문제로

원작에 비해 음량이 너무나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배경음이 너무나 낮아 총소리나

목소리에 묻히게 되니 결국 원작 만큼의 분위기 고조가 잘 일어나지 못하였고,

그 소위 '뽕'이라고 하는 요소를 리마스터에선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배경음을 음향 옵션에서 따로 조절할 수 있었으면 이런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었을텐데, 그런 옵션이 제공되지 않아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MW2R는 MW1R과는 다르게 조금 애매한 작품이라고 생각은 듭니다.

MW1R 사례처럼 원작의 골격은 유지하되, 일신된 외관과 세밀해진 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작품이었을텐데, 외관은 아무래도 작년에 출시된 MW(2019) 때문에

이미 플레이어의 눈높이는 올라간 상태였고, 연출의 경우엔 굳이 바꿨어야 했나 싶은 

부분들도 일부 있어서 아무래도 마냥 좋은 평을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에 20$라는 COD 프랜차이즈 치곤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긴 했지만 

멀티플레이와 협동전인 스펙옵스가 없는 오직 싱글플레이 전용으로만

나와 MW1R과 비교했을때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가격을 조금 올리되, 스펙옵스를 같이 내놔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싱글만으론 채울 수 없는 리플레이의 가치를

챙길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않아 상당히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론

친구와 스펙옵스를 다시 해보고 싶은 맘도 컸었는데 말이죠.

 

그저 지금은, 개선된 그래픽으로 공식 한글화된 MW2R 을 즐겼다는 점에

만족해야할 것 같습니다. 돌고있는 루머대로 MW2R에 멀티가 추가되는걸

기대하거나 말입니다.  물론 아직 그 부분은 루머 단계에 있는 상태이며

추가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기에 큰 희망을 걸고 있진 않습니다.

 

MW3R이 언제 나오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게 된다면 MW2R에서 드러난

아쉬운 부분들이 개선되어 나와줬음 좋겠습니다. 원작의 매력, 분위기를 

보존하면서 새로이 무언가를 고쳐 내놓는건 분명 어려운 일이겠지만

그래도 절정 부분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자칫 어색해보일 수 있는

어설픈 변화를 주는 시도는 절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MW1R의 경우엔 아래와 같은 작업을 거쳤다고 합니다.

 

 

원작 MW1(2007)

 

 

 

 

위 스샷에 덧칠 작업을 거친 MW1R 컨셉 아트 (2016)

 

 

 

출처:  https://www.artstation.com/artwork/NeQzP

 

 

위 사진들은 MW1R 개발 작업에 투입되었던 한 직원(Beenox 소속, 이번 MW2R의 주 개발사)

의 결과물인데, 이를 볼때 원작 MW1R의 외관은 먼저 MW1 스샷에 여러 소품들을 추가한 뒤

덧칠 작업을 거쳐 컨셉아트를 구성하고 이를 게임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나온 결과물로 보여집니다.

아마 MW2R도 이런 작업을 거쳐 나오지 않았나 예상은 되네요. 그리고 만약 MW3R가 나온다면

그 작품도 위와 같은 작업을 통해 나오게 될거란 것도요.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셨거나 예상했을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선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분야에 대해선 무지하다 보니

그렇게 쳐다보게 된 것 같습니다.

 

 

 

 

글이 쓸데없이 비대해져서 오늘도 읽기 힘든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쓸때 늘 필요없는 부분들은 제하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하는데

맘 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비문도 가득한 글 덩어리가

나올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덤이네요. ㅋㅋ ㅋㅋ ㅜㅜ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워지는 날씨 속에 건강 잃지 않으며

소소한 즐거움을 흥얼거릴 수 있는

게임생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