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俊傑 (임준걸) - 不為誰而作的歌 (누구를 위해 지은 노래가 아니야) 

 

 

 

 

대략 수년전쯤의 겨울, 아침의 신선한 스모그 공기를 직접 들이키는걸로 하루를 시작하여

길거리에 앉아 양꼬치를 뜯어먹는걸로 하루를 마무리 짓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땐 어렸을때였고, 저를 포함한 주변 친구들의 관심사는 게임이었기에

여러 게임들을 시도해보려고 애를 썼죠. 굳이 시도라고 적은 이유는

중국 내에서 할만한 게임이 별로 없었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하기엔

제약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지금은 완화됬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중국 내 검열 정책과 중국인들의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서

중국IP를 막아둔 국내 사이트들이 많았기에, 안그래도 인터넷으로 느린 중국 인터넷으로 뭔가를 하기엔

제약이 많았었습니다. 당연히 국내 게임 사이트들도 접속불가였고

고작해봤자 할 수 있었던건 카오스 아니면 해외 ip도 접속 가능한 몇 안되는 일부 게임들 뿐이였습니다.

 

그 외에 대다수의 인원들은 psp 게임을 즐겨했는데

콘솔 게임의 경우엔 당시에 정발이 안되서, 그냥 지하시장 가서

돈을 주고 불법 다운받은 파일을 전송받기도 했었습니다.

nds나 gba의 경우 닥터를 싸게 구매해서 즐기기도 했구요.

 

그래도 게임들을 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던 몇몇 인원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국내 게임들을 즐기곤 했었죠. 중국 내 모닝글로리에서 매달 수량한정으로 판매하는

문상들을 구해 피파 온라인2 에 쏟아붓던 친구도 있었고, sd건담을 하던 친구도 있었고

던파를 하던 친구들도 있었고, 아니면 아예 중국어를 감수하고 중국 내 서비스중인

한국게임을 하던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중국 AVA, 카트라이더와 같은 것들을 즐겨했었죠.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중국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별로 할 기회가 없다보니

넋두리를 좀 풀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중국 게임을 다시 찾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말이죠.

콜옵 온라인을 잠깐 호기심에 해보고 그 뒤론 게임이 어떻게 변하는지만 눈팅하던 중이었는데

누군가 국내에서 막혔다는 소식을 가져와, 잠깐 다시 실행해보며 오랜만에 다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콜옵 온라인은 지역제한이 없습니다. )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39-31-04.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37-43-69.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2 21-38-09-75.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2 23-57-08-18.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00-02-30-17.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09-36-17-57.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09-51-34-86.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09-53-26-60.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01-22-60.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10-07-62.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10-35-60.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12-06-60.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0-17-07-59.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1-27-05-25.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1-30-38-51.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1-43-46-59.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1-45-38-61.jpg

 

codomp_client_shipretail 2016-12-03 11-54-23-59.jpg

 

서버를 잘못골랐는지 체감 핑이 엉망이라 pvp는 해보진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접속했던 6월달의 모습과는 조금 달라진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UI의 구성들과 삭제되거나 추가된 모드들도 눈에 띄였고

맵이나 무기들의 추가를 확인할 수 있었네요.

 

안타깝게도 관우와 손오공 캐릭터는 한정 캐릭이었는지 더 이상 판매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청룡언월도를 휘둘러 보고 싶었는데 그게 되지 않아서 안타까웠어요.

여의봉도 어느새인가 없어진것 같더군요.

 

게임이 초심자들에게 맞춰져 있어서 그런지 다른 콜옵 보다

훨씬 더 가벼운 분위기가 느껴지는건 여전했습니다. 

중국 특유의 용 문양이 가득한 무기들을 보자면 좀 웃기기도 하고

일부 중국 성우의 애니메이션틱한 연기, 블옵3 보다 먼저 추가된

양손 대검들을 보고 있자면 이게 콜옵이 맞긴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모던2 를 기반으로 모던1,2,3 / 블옵 1,2 의 요소들을  조금씩 가져와 콜옵 올스타전을

만들어낸건 꽤 칭찬할만한 일이지만 부분유료화 특유의 값싼 느낌이 진하게 풍겨와

그런점은 아쉽긴 하네요. 독자적으로 찍어냈는지 모를 캐릭터 모델링들을 보면 서든어택2가

양반임이었음을 느끼곤 합니다.

 

여담으로 CODO 는 액티비전 상하이와 레이븐이 공동개발한걸로 알고 있는데

레이븐이  모던1,2,3 및 블옵1,2 의 요소들을 한데 섞어놓는 가운데

기존 소스를 재활용하는 능력을 발전시켜 모던1을 능숙하게 리마스터

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는 이상한 생각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게임의 최신 글
  1. [스압] COD:MW2 (2009) 일음/자막 패치 및 소녀전선 모드 적용 모습 *4
  2. 협동전 도전 과제 달성을 위한 5분의 가상 친구 *9
  3.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2 캠페인 엔딩과 후기 *2
  4. 모던2 리마스터 훈련 시간 기록 미션 *6
  5. [99.5MB] 원작을 추억하며, 리마스터를 바라보는 *6
글쓴이 MistyGhost님의 최신글
  1. 2022-07-12 15:43 이야기 > [스압] COD:MW2 (2009) 일음/자막 패치 및 소녀전선 모드 적용 모습 *4
  2. 2017-03-16 21:35 이야기 > 다른 게임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찾고, 삽질하고, 뻘짓이었고. *2
  3. 2017-03-14 19:46 이야기 > [51장] 무쌍 아닌 무쌍게임 *10
  4. 2017-03-14 00:32 이야기 > 게임 개발자가 직접 게임 방송을 하는걸 보니 신기하네요 *7
  5. 2017-03-10 00:59 이야기 > [유희왕] 애정도, 신의 카드<여캐 *2

TAG •

Who's MistyGhost

profile
 
 
▼ 펼쳐 보기

Articl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