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십자키 더블클릭 현상으로 엑박패드 열었다가 전용 드라이버 없어서 청소만하고 닫았던 사람입니다.

최근들어 다시 더블클릭 현상이 생겼고 현재 플레이하던 게임에 지장을 많이 줘서 바로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야매분해사건 이후 전용 드라이버 구입했고 미리 구입해둔 부품(십자키 필름)도 보유중이라 바로 작업 시작했습니다.

전용 드라이버+나사 셋트입니다.

나사는 딱히 사용할일이 없었고

큰 드라이버는 외부 나사 분해, 작은 드라이버는 내부 기판 나사 분해에 사용됩니다.

마지막으로 파란 플라스틱 제품은 엑박패드 그립부분을 벗겨낼때 사용합니다.

(이전에는 손톱을 이용해 벗겨냈었는데 도구쓰니까 상당히 쉽더군요; 확실히인간은 도구를 써야됩니다 ㅎㅎ)

(전용 드라이버 / 알리에서 무료배송 천오백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 배송기간 약 한달반)

미션은 간단합니다.

엑박패드를 분해해서 십자키 아래 장착된 필름 제거한 후 새필름으로 교체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임무입니다.

필름은 아래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십자키 필름 / 알리에서 무료배송 천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 배송기간 약 한달)

여담이지만 기존에 붙어있던 필름은 하얀색 불투명한 제품이었는데 위 필름은 투명한 제품이네요

물론 규격도 같고 기능적인 차이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상세 분해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막상 분해를 해보니까 기판과 기판, 기판과 진동추를 이어주는 전선이 매우 짧더군요

어설프게 작업했다가 전선이 끊어질 것 같아서 딴짓(?)을 못했습니다;

남땜도구가 없어서 정말 조심조심하면서 작업했습니다.

(패드 뒤집었을때 진동추 떨어지지 않게 손으로 받치면서 가운데 기판 사이 선도 일정 간격 유지하려니까 작업하면서 다른 일은 못하겠더라구요^^;)

당연한 말이지만 보조자 1명 있으면 더 원활하게 작업 할 수 있었을 것 같네요ㅎㅎ

혹시 남땜도구 없이 비슷한 작업 하실 분들은 보조자 1명 꼭 섭외해서 작업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분해는 지난번에 한번 해봐서 크게 어려운 건 없었는데

재조립하면서 실수 하지 않으려고 맨 아래 첨부해둔 유튜브 영상 참고하면서 재조립했습니다. 

재조립 후 전원도 잘 들어오고 엑세서리 앱으로 테스트해봤는데 

십자키 인식도 잘되고 더블클릭 현상도 해결됐더군요!

작업은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이 작업 끝내고 조립 완료한 패드 사진입니다.

18년도 연말쯤에 구입해서 만 3년이상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다 좋은데 USB포트가 구형(C타입X)이라 그게 좀 아쉽네요^^;)

이패드로 세키로, 다크소울, 인왕, 몬헌 등 많은 게임들 엔딩봤었는데....

패드도 일종의 소모품이지만 나름 애착이 생겨서 잔고장은 이번처럼 셀프 수리하면서 오래오래 사용할 생각입니다!

잇셈 회원님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