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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ddy-Dirty Money ] - Coming Home (ft. Skylar Grey)

 

 

 

 

 

게임을 하다보면 가끔 흐름에 몸을 맡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행의 흐름을 타기도 하고

무의식의 흐름을 타기도 하고, 추억의 흐름을 타기도 하죠. 어느쪽이든 확실한건 즐거움을 찾아

다니며 흐름을 이어나간다는 겁니다.

 

그렇기에 요즘은 추억 따라 이 게임 생활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던 FPS 게임들을

다시 둘러보고 있습니다. Modern Warfare 2, Medal of Honor 등 여러 밀리터리

게임들을 둘러보는 가운데 이 부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 하나를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바로 Battlefield 3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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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과 사운드, 파괴효과 등 게임을 구성하는 외면의 질을 보고 상당한 충격을 받기도.  

프로스트 바이트 엔진의 강력함을 확실하게 보여줬던 Battlefield 3

 

 

 

2011년 10월 말, 한창 Call of Duty 소식만 기다리다가 왠 게임 커뮤니티에서

Battlefield 3가 출시되었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었던게 기억납니다. 그땐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관심도 없었기에 내가 모르는 사이에 또 어떤 게임이 출시되었나 하면서 그냥 넘어갔었죠.

하지만 그러한 무관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왜냐면 어떤 게임 커뮤를 가든,

어떤 컴퓨터 사이트를 가든 BF3 이야기로 가득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저는 컴퓨터 견적을 맞추기 위해 여러 컴퓨터 커뮤니티와 컴 부품 사이트들을

방문해야 했는데 컴퓨터 커뮤니티에선 BF3를 언급하며 고사양 게이밍 환경에 대해

적어놓은 글을 지겹도록 볼 수 있었고, 견적 사이트에선 'BF3 고사양 조립컴' 같은

광고 배너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죠. 그제서야 이 게임이 게이머들에게 대단히 큰

여파를 남겼음을 알 수 있었죠. 

 

1년 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존에서 BF3를 10$에 판매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게임을 구매해서 게임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기회로 접해본 BF3는 꽤 충격적이었죠.

BF:BC2 를 할때도 지형파괴 효과에서도 감탄했었는데 BF3은 그저 놀랍더군요

전체적인 모습에서 압도당했던게 아직도 기억납니다 ㅋ

 

당시 하고 있었던 게임이 Modern Warfare 3 였는데, MW3가 나쁜 게임은 아니었지만 확실히

그래픽과 사운드 측면에선 꽤 큰 차이를 보였고 이게 앞으로 보게될 신세대 게임이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죠. 제가 알고 있던 게임이 얼마 없어 그리 느꼈던 것도 있어 굉장히 과장되게

적어놓은것 처럼 보이는데 서든과 같은 온라인 FPS 를 즐기다 오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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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 Company 2 와는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는걸 보여주듯 좀 더 현실적이고 진중함을 그린 스토리 라인.

BF: Bad Company 2 사진과 비교해 보시길 http://playwares.com/gamegallery/52608179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세일을 통해 건드려본 BF3. 첫인상은 꽤나 충격적이었지만,

1년이란 시간이 지난 시점에 게임을 해보는 입장이었기에 게임이 어떤지에 대해 알고는

있었던 터라 한편으론 도대체 싱글에 어떤 문제가 있었기에 왜 그런 평을 받았는지 궁금해지더군요.

덤으로 저는 BF2를 해본적은 없고(애초에 BF2는 싱글캠페인이 없지만) BF:BC2 정도만 해봤었기에

한번 BC2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알아보고 싶었기에 주저없이 싱글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좀 즐기고 난 이후 알 수 있었던 사실은, BC2의 싱글캠페인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현장감을 좀 더 중시한 BF3에선 스토리도 이에 맞게 BC2에 비교해 사실적이고 현대전의 건조한 느낌을

잘 살려놓은듯 했고 이는 BC2와는 달랐습니다. BC2의 스토리는 한편의 코미디 액션 영화에 가깝기에

꽤나 유쾌하게 흘러가지만  BF3는 스릴러 영화 같았기에 서로 각자만의

색깔이 입혀져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BF4 까지 끝마친 입장에서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BC2 싱글 캠페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BF3보단 BF4와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BC2의 싱글 캠페인의 진행방식은 대체로 목표물에 

도달하기전까지 넓은 전투 지대에 던져준 뒤 여러 작은 건축물과 벽들을 박살내가며 진행해가는

방식인데, 이는 BF4에서도 비슷하게 진행이되죠. BF3는 물품이 빡빡하게 배치된 구역 속에서

시가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QTE 이벤트가 종종 발생하는 터라 여타 BF 시리즈 보단

COD 스타일과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또한 BF4의 싱글 캠페인 무기 언락 시스템은

BC2와 유사합니다. 루팅한 무기를 맵 곳곳에 배치된 무장 박스에서 교체하는 방식도 그렇구요)

 

덧붙이자면 그런 이유로 Frostbite 엔진의 파괴효과는 BF3 보단 BC2 나 BF4 에서 좀 실감나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투에서의 파괴범위는 BF에선 벽으로 그치지만 BC2나 BF4는

작은 건물들까지 적용이 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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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장비를 직접 조종하는 구간이 없다는건 상당히 아쉽기도.

그나마 협동미션에선 헬기를 직접 모는 미션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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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게임이다보니 사물의 질감이나 인물의 감정 표현에서 보이는 그래픽의 한계.

특히 얼굴 쪽에서 불쾌한 골짜기가 두드러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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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QTE(Quick Time Event) 가 뭐이리 길어

 

 

 

BC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는걸 보여준 BF3는 나름 나쁘진 않았습니다. BC2 와는 다르게

현대전의 음울함을 느끼기도 괜찮았고 미션 구성도 크게 거슬리진 않았죠. 다만 그 중간의

그 '문제' 의 구간에선 게임 내에서 뭔가 잘린것이 있는게 분명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설에선 그 '문제' 의 구간이 구체적이게 묘사되어 있고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데

(페이지 269~294) 일단 주인공 블랙번이 우연찮게 러시아 요원과 만나는 점은

게임과 동일하지만, 그 이후의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죠.

 

 

주인공은 러시아 요원을 구속하려 하지만, 툭툭 던져대는 질문에 러시아 요원과 자신이

알고자 하는 정보가 일치하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주인공은 총을 겨눈 상태에서 현 사태의

중심에 놓여져 있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지만 일단은 그를 생포하려 하는데 불안정한

건물 상태로 인해 천장이 무너져 블랙번의 양팔과 몸통은 콘크리트 빔에 깔리게 되고,

러시아 요원이 자신에게 칼을 들이대는걸 보게 되죠. 하지만 러시아 요원은 칼을 거두고

기치를 발휘해 그를 위험에서 꺼내준 뒤 도리어 그에게

"무기를 갖지 않은 사람은 군인이 아니야"

라며  M4를 블랙번에게 쥐어줍니다.

 

(참고로 소설책과 게임은 설정, 스토리 전개, 엔딩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

싱글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보충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완성도는 소설 쪽이

좀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BF4 소설은 BF3에 나왔던 심문 요원의 시점에서 시작하는데

BF4의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시간대에서 꼬여버린 작전에 감춰진 음모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에선 인트로 부분 제외하고 일단 주인공이 벙어리라는 점 때문에

감정표현이 게임에서 제대로 표현되어지지 못했고, 저 소설의 부분이 게임에선

없고 단순히 러시아 요원과의 접촉, 몇 마디의 대화, 문제 발생으로 되어 있어

상당히 당혹스러운 부분이 되어 버렸습니다. 문제의 저 미션 전에 그런 선택을 내린

이유를 플레이어가 일단은 이해할 수 있을 수준으로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좀 더

설득력 있게 표현할 수 있었던 부분을 저리 짧게 만들어 황당스러운 구간으로 만들어버린건

상당히 아쉬웠어요.

 

그 외에 아쉬운 점을 좀 더 이야기해보자면 바로 긴 QTE 구간, 항공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구간이 없다는 점이 었습니다. 아무래도 BC2나 BF4와 마찬가지로

항공장비는 구동이 까다롭기 때문에 멀티에서나 조작해보라는 것 같았는데

트레일러 공개로 많은 사람들을 홀리게 만들었던 전투기 장면이 그저 

플레어 및 미사일 셔틀에 불과하다는 점은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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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6년이 다되어 가는 게임이다보니 지금 기준에서 부족해 보이는 부분들이

더 크게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BF3가 출시초기에도 여러 문제로 지적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거겠죠. 그런 피드백을 받고 후속작의 싱글을 좀 더 다듬었다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BF4에선 BF3 의 싱글 캠페인 보다 더 짧아져 그런 점은 상당히 아쉬웠어요. BF1은

해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평 보면 구성면에선 과거작에 비해서 별로 나아진 점은

없어 보이는듯 합니다.

 

이는 BF 시리즈의 본질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멀티플레이가 주력인 게임에

싱글은 멀티의 튜토리얼 격으로 취급되는게 현실이라 싱글의 구성이 늘 이런 아쉬운 구성으로

나오게 되는듯 싶네요. 물론 Titanfall 2 을 보면 처럼 멀티에 들어가기 전 알아나가야 할 것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싱글의 독자적인 요소들을 맛보고 구성들을 둘러보는, 짧지만 꽤 만족스러운

싱글이 나올 수 있다는걸 알 수도 있지만 위 조건을 만족하는 싱글을 제작하는건 예산, 시간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어렵겠죠. 진실은 게임 업계 사람들만이 알고 있겠지만요.

 

여튼, 오랜만에 해본 BF3의 느낌은 역시 나쁘진 않았습니다. 6년전 게임이 다되가는게 오히려

신기한 게임이었네요. 벌써 시간이 그리 흘렀나 싶기도 하구요. 이 그래픽을 보고 놀라워 했던게

기억나는데 그것도 어느새 과거가 되버렸네요. ㅋ

 

이제 과거에 해봤었던 FPS 게임들은 거의 다 해본것 같네요. 다시 이제 무슨 게임을 해볼지

좀 고민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게임들도 꽤 적지 않은데

그런 게임들 부터 해봐야 할것 같네요. 스팀 계정을 다른 친구와 같이 쓰는 터라 제약은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다보면 언젠간 엔딩을 볼 수 있겠죠. 언젠간요. 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

 

 

 

# 배필3 게임 태그가 없어서 배필4로 대신 맞춰놨습니다.

# 중간의 타사이트의 사진 링크는 이전에 이곳에 올렸던 사진이 복구가 되어있지 않아

   부득이하게 대신 집어넣게 되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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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algalon 2017.10.05 12:09

    아 유 얼론? 앙!

  • profile
    NAMENAME 2017.10.05 22:38
    그 부분의 QTE와 그 다음 장면이 좀 웃겨서 피식 거렸던게 기억나네요.
    난 죽음이 두렵지 안... 으아ㅏㅏㅏ
  • profile
    Lane 2017.10.05 13:46
    5월에 해본 게임인데 재미있게해서 추천!
  • profile
    NAMENAME 2017.10.05 22:39
    오랜만에 다시 하려니 게임 실행이 안되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잘 되셨다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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