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더우먼을 봤습니다. 로튼지수가 어마어마하게 높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관에 가봤습니다.
나름 괜찮더군요. 원더우먼의 기원과 성장배경, 세상에 나온 이유와 경험들을 자세히 알려줘서 원더우먼에 대해 잘모르는 저로서 매우 만족스럽더군요. 또한 자잘한 코미디로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액션씬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더우먼이 독일군을 상대로 시원시원하게 박살을 내고 액션씬마다 슬로 모션을 사용하여 완급 조절을 해서 트랜스포머마냥 정신없이 보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고 더불어 한스 짐머 & 정키 XL 의 'Is she with you'를 써서 더욱 박진감있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메인 빌런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연성도 없고 반전도 없고 원더우먼과 대결을 펼치는데 너무 임팩트가 부족했습니다. 다크소울마냥 갑옷을 입고서 공격을 했는데 강해보이지도 않고 약간 유치해보이기도 악당이라는 느낌도 없이 그냥 힘만 조금쎈 모질이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을 저는 DC 확장 유니버스에 헛된 희망을 걸어봅니다.
[현재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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