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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닥터몰라 객원기자 자격으로 일주일 전 AMD CPU/GPU 미디어 브리핑 행사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내용 자체는 E3 재탕이라 (제 입장에선) 새로운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궁금했던 것에 대해 답변을 일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젠 2의 7월 7일 발매까지 5일 좀 넘게 남았으니 사실 공개될 정보들은 이미 다 공개되었습니다. 젠 2 R9 3900X의 실제 엔지니어링 샘플이 행사에서 데모로 시연되었으니 출시 당일 상당히 깊은 정보가 바로 나올 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_DSC9622.jpg

 

_DSC9624.jpg

 

 

 


(확대하시면 세부 시스템 정보가 보입니다. 게임은 월드 워 Z입니다.)


DX11 기반 벤치마크에서도 3900X+5700XT 조합 동일 가격대 각 경쟁사 제품 조합인 9900K+2070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물론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지만 거의 동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행사에서 들은 내용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젠 2의 핵심 개발 목표는 생산성 작업과 게이밍을 동시에 충족하는 메인스트림 제품군입니다. 가격만 빼면 HEDT인 인텔 i9과 거의 같은 목표입니다. 제온같이 많은 코어 낮은 클럭은 게이밍에서 약하고, 인텔 기존 메인스트림 같이 적은 코어 높은 클럭은 생산성 작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습니다. 스레드리퍼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스레드리퍼는 메모리 채널을 포함해 입출력이 두 배고, 가격도 메인스트림이라고 보긴 어렵죠. 스레드리퍼도 스펙은 서버용이긴 하지만 진짜 서버용은 아닙니다. 서버용 에러 검출(ECC) 메모리(EDIMM)는 지원하지만, 신호 제어 동기화 기능은 미지원(REG, RDIMM)이라 실질적으로 서버나 렌더팜 돌리긴 어렵다고 합니다. 젠 2도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본격적인 프로용은 못되더라도 개인이 하는 일은 모든 영역에서 최상급의 성능을 주겠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난 E3슬라이드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올 코어 부스트 클럭입니다. 실제 동작 클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모든 데이터 중에서 실성능과 가장 밀접한 정보인 만큼 이것만 알아도 상대성능과 절대성능을 다 예측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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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UTEX_KEYNOTE_DRAFT_FOR_PREBRIEF.26.05.19-page-035b.jpg

 

9920X VS 3900X에서 싱글 코어 최대 부스트 클럭이 9920X는 4.4GHz, 3900X는 4.6GHz입니다. 9920X의 최대 올 코어 부스트 클럭이 4.2GHz 임을 생각해 보면 3900X 의 올코어 부스트 클럭을 역산 가능합니다. 3% 더 빠른 4.3GHz로 예상됩니다. 그러면 9700K와 대비한 멀티코어 성능을 통해 모든 CPU의 올코어 부스트 클럭 역산이 가능하고, 그 값은 다음과 같습니다.

 

3900X: 4.3GHz / 9920X : 4.2GHz

3800X: 4.4GHz / 9900K : 4.7GHz

3700X: 4.1GHz / 9700K : 4.6GHz

 

암만 7나노 공정이라 해도 인텔의 극한의 고클럭화는 달성 못할 듯 싶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고클럭을 제끼고 순수히 IPC로 극복을 한 점입니다. 이것은 8년 전 샌디브릿지와 불도저를 회사만 바꿔서 재림시킨 듯 한 기묘한 느낌입니다. 더불어 9920X 대비 클럭을 선방해낸 3900X도 놀랍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과 예상은 저보다 더 능력있는 분들의 분석을 보아주시고, 제가 주요하게 생각했던 QNA의 요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어째서 인텔 대비 높은 멀티 성능을 냅니까?

단순히 코어 개수를 늘릴 것 뿐만 아니라 IPC, 명령어, 캐시 등 전방위에 걸친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AVX 2 명령어를 사용하는 경우 인텔의 클럭이 우리보다 더 낮기 때문입니다. (참조:  https://en.wikichip.org/wiki/intel/frequency_behavior#Base.2C_Non-AVX_Turbo.2C_and_AVX_Turbo )

 

2. 메인보드 호환성은 어떻습니까?

모든 파트너사의 X370, B350이 젠 2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A320도 젠 2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저희가 2020년까지 보장한 호환성은 AM4 소켓의 호환성이지 특정한 보드 칩셋의 호환성을 다 보장해 드릴 수 있지는 않습니다.

 

3. X570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PCI-e 4세대를 씁니다. 그 외에 다른 성능은 X470, X370과 다르지 않습니다. 라이젠 마스터 2 및 추가되는 모든 전력 관리, 메모리 라우팅 기능은 X570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메인보드에서 하위호환이 될 예정입니다. 

 

 

저 개인 또한 PC유저로서 젠 2 빌드를 하려는 중입니다. 이미 케이스와 지스킬 플레어X 3200 CL 14 메모리를 구매했습니다. 높은 오버 잠재력을 가진 삼성 B-Die 튜닝램을 사서 고속 메모리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 어쩔 수 없이 오버클럭까지 해야될지라 X570 보드도 살 예정입니다. X570 보드 자체가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PCI-e 4.0 대역을 다 쓸만한 작업이 8K 편집 정도인데, 촬영 장비만도 수천만원이 넘습니다. 개인 입장에선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애초부터 다코어 지원을 전제로 내기 때문에 전원부의 양과 질은 동 가격 X470과 비등하거나 더 낫다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아래 빌드조이드 청년의 영상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오버클럭 성능차가 꽤 날거라고 하지만 전원부가 충실하다면 사실 CPU 사용에 큰 상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12코어 활용시 상온서 최대 150A 정도의 전류가 흐르는데 이렇다면 괜찮은 전원부가 필요하긴 하지만 X470이나 X370이 못 쓸 건 없다는 뜻인 듯 합니다. 

 

어쨌든 쌀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애초에 12코어 500불 짜리고, 보드도 최저 150불부터 시작하니 최소 80만원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저것 보드에 기능을 쓰실 거라면 아마 12코어를 쓰려면 100만원은 예상해야 할 듯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하드웨어에 대한 열정이 오랜만에 생기는 지라 어느 정도 투자할 생각입니다. 나중에 사용기로 찾아뵙겠습니다.

 

 

PS: GPU 파트도 말씀드리고 싶긴 하지만, 정말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50주년 에디션에 리사 수 박사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단 것과 1차 발매국에 한국이 없단 것만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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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아저씨 (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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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Fluffy 2019.07.02 19:06

    X570이 너무 비싸서 망설여지네요...

     

    전 버전 보드와 차이가 많이 날까요?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2 21:17
    아니오, 없습니다. PCI-e 4.0 외에는 본질적인 성능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B350 중엔 설계가 잘못된 친구들도 있고, 전원부가 부실한 친구들도 있고 105W TDP인 3900X는 쓰기 약간 불안할 수 있습니다. 8코어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profile
    bido 2019.07.02 19:10

    2년만에 진짜 많이 따라왔네요. 지금 2600 사용중인데 3700x로 넘어가야겠어요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2 21:17
    사실 IPC는 인텔을 넘어섰습니다. 단지 동작속도가 약간 늦기 때문에 인텔 대비 동일 코어에서 약간 밀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 profile
    아레스다 2019.07.02 21:33

    많은 벤치가 나오고 나서야 실행에 옮기겠지만, 이번엔 씨퓨랑 램만 바꾸는 식으로 진행해야겠네요. :)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2 23:39
    램만 바꿔선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저 청년이 언급하는 내용이 T 자형으로 메모리를 연결했냐, 데이지 체이닝으로 연결했냐에 따라 실효 메모리 클럭이 많이 다를 것이란 것입니다. 현 X570은 대부분 데이지 체이닝인데 T자형 구조보다 훨씬 높은 메모리 클럭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하죠. 다 메모리의 오버 잠재력에 따라 갈리겠습니다만, 3733까지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를 잘 보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1:1 모드가 유지되는 클럭이 거기거든요. 그 이상은 메모리 클럭을 메꿀 수 없는 클럭 2:1 모드라서요.
  • profile
    아레스다 2019.07.03 07:39
    x470에 아직 3733까지 실사용하는 후기를 보지는 못한 것 같네요.
    그래서 더더욱이 여러 벤치와 후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냥 2700x 더 괴롭히다가 천천히 넘어갈 생각입니다. 램도 고클럭 튜닝램들이 많은 편도 아닌것 같구요.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3 12:14

    어쨌든 메모리 컨트롤러 또한 SoC로 내장되어 있으니 코어가 바뀌면 최대 메모리 속도 또한 바뀔 거 같습니다.

  • profile
    무지개애교 2019.07.02 21:58

    GPU쪽이 역시나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차세대 게이밍PC는 암드 CPU+인텔 GPU 조합이 되겠네요 :)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2 23:28
    라자 코두리를 영입한 인텔의 게이밍 사업인가요? ㅎㅎㅎ 인텔은 고부가가치인 "가속기" 로서 그래픽 카드 사업에 주목할 거 같습니다. 엔비디아는 레이 트레이싱이 업계나 대중에게나 관심이 적어서 RTX를 선점한 효과를 누리는 거 같진 않습니다. 다만 워낙 압도적인 시장상황인데다가 방금 전 출시한 SUPER 시리즈로 암드를 가성비에서도 이기려는 모양새입니다.
  • profile
    SiroCuma 2019.07.03 00:18

    나중에 발매하면 난생처음으로 라이젠으로 3900X를 사서 컴퓨터 맞추려고 하는데요. 

    보드랑 메모리 같은건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항상 인텔로만 맞췄던지라.

    그래픽은 2080TI 살까 생각중이네요  슈퍼가 2080까지만 나온다고 해서 아쉽네요 ㅜ 

  • profile
    잼아저씨 2019.07.03 00:49
    사실 X570은 어떤 보드를 쓰든 전원부나 메모리 구성으로 깔만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저가 보드들은 USB라든가 SATA라든가 M.2라든가 기타 사소한 부분이 원가 절감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 20만원대는 줘야 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가격이 비싼 편이죠. 최상위 라인업은 50만원 이상입니다. 차후에 나올 B550?을 기다리시거나 현재 쓰이는 X470을 쓰시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X470은 반드시 센터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램은 고속 욕심 없으시다면 삼성램 쓰셔도 됩니다. 보증된 클럭을 쓰고 싶으시다면 고가의 튜닝램을 사셔야 합니다. B다이냐고 튜닝램 제조사에 물어보면 답을 해줍니다. 섞여있다고 하면 반드시 고클럭이 보장되는 건 아니란 뜻입니다. B다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고속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예 동작 속도가 보장되는 램들은 확실하지만, 현재 램 시세에 비하면 비현실적으로 비쌉니다.

    글카는 SUPER는 AMD에 대응하기 위해 냈습니다. 성능상 확실하게 경쟁사 Radeon VII, 5700XT, 5700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내놓은 것이라 경쟁 상대가 없는 RTX 2080Ti는 굳이 낼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던 거 같습니다. 아니면 타이탄 정도로 칩을 뽑아내기에도 수율이 매우 낮아서 2080Ti Super는 포기했던 것일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2080은 SUPER라인업에서 얻는 성능 이득이 가장 작긴 합니다. 여러모로 글카 시장은 경쟁구도가 되살아나진 못한 거 같네요.
  • profile
    SiroCuma 2019.07.03 02:10
    보드도 대략 20만원대로 생각하고있는데.. 항상 보급형 보드만 써와서 뭘 사야할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B550은 가격대가 얼마이고 언제 발매하는지 찾아봐야겠네요..
    글픽카드는 좀더 지켜보고 사야겠네요 ㅜ 2080ti도 읒증 현상 걸릴까봐 두려워서 못사고 있었거든요 ㅜ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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