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케이스와  CPU쿨러, 추가로 장착할 120mm 시스템 쿨러까지 다 구입하려면 20만원 넘게 돈이 들어서 이만큼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곧 여름도 다가오고 고사양 게임을 할 때마다 3080보다 더 미쳐 날뛰는 CPU온도를 잡아보고 싶어서 두 눈을 질끔 감고 질러버렸습니다. 2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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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하기 전 시스템입니다. 

 

케이스 : 3R L920

CPU쿨러 : DEEPCOOL GAMMAXX GTE

시스템 쿨러 : 전면 140mm 쿨러 2개(딥쿨 GF140 FDB), 상단 140mm 쿨러 2개(아틱 P14), 후면 120mm 쿨러 1개(프렉탈디자인 Dynamic X2)

 

=> 나름 MESH 타입이고 쿨링에 신경을 쓴 케이스인데, 3080을 단 순간부터 시스템 온도가 미친듯이 올라가더군요.

게다가 이엠텍 3080 블랙에디션의 백플레이트 오른쪽에 열기가 빠져나가는 구멍들이 뚫려 있는데, 이게 하필 CPU 쿨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CPU로 들어가는 바람에 CPU 온도가 더 올라가는 거 같네요...;ㅁ;

엔비디아 드라이버 지원을 받는 AAA급 게임들은 어느정도 온도가 잘 잡히는데, 검은사막 같은 국내 온라인 게임이나  최적화가 덜 된 게임들은 온도가 미쳐날뛰게 되면서 3~4만원대 저렴한 공랭쿨러로는 온도를 잡기가 조금 힘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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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교체한 시스템입니다.

 

케이스 : 다크플래쉬 DLX21 MESH 화이트

CPU 쿨러 : 에너맥스 LIQMAX III 360 ARGB 화이트

시스템 쿨러 : 전면 140mm 쿨러 3개, 후면 140mm 쿨러 1개 ->(기존 시스템 쿨러 재활용)

                  측면 120mm 쿨러 2개(DEEPCOOL TF 120S)

 

=> 사실 여러모로 만듦새는 리안리 케이스가 더 좋아서 그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저렴한 가격에 디자인 좋고 상단에 3열 수냉을 달 수 있는 케이스를 찾다보니 DLX21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케이스가 그렇듯이 번들 쿨러의 성능은 영 별로라고 들어서 기존에 별도로 구입했었던 쿨러들로 갈아치웠습니다.

CPU 쿨러도 DEEPCOOL 어쌔신3나 녹투아 NH-D15 크로맥스 블랙 같은 대장급 공랭 쿨러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수냉쿨러에 대한 호기심과 쿨링 성능에 이끌려서 가성비 좋은 에너맥스 360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그동안 여러번 조립을 하면서 나름 숙달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설치해보는 수냉 쿨러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무려 5~6시간이 걸렸네요...msn010.gif

수냉은 터진 수냉과 곧 터질 수냉밖에 없다.

수냉은 터질 때가 제일 아름답다.

설치할 때는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작업을 마치고 검은사막을 돌려보고는 피곤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13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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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스샷처럼 예전 시스템에서는 3080 온도가 70~75도, CPU 온도가 70도 중반에서 80도 초반까지 나왔었는데, 지금은 3080 68~71도, CPU 53~65도 정도 나오네요. 4.gif

그동안 검은사막을 하면서 온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는데, 이젠 행복검사를 할 수 있을 거 같군요. ㅋㅋ;

아무래도 케이스와 CPU 쿨러 둘다 온도 상승의 주범이었나 봅니다. 

수냉의 누수에 대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데, 뭐 쓰다가 누수되면 새 시스템으로 다 보상해준다고 하니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듯 싶네요. 

수냉으로 교체한 뒤로 케이스 내부를 자꾸 들여다보는 버릇이 생겨버렸군요....

 

암튼 이사하는 김에 케이스 갈이를 했는데, 20만원 돈값은 충분히 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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