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j
조회 수 13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지난해 말부터 두드러진 태블릿PC 시장의 동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저가형 제품의 공세'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가격만 싼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성능까지 갖추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중순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운영체제 윈도8.1을 제조사에 아주 저렴한 값에 공급하면서, 20만 원 내외의 윈도 태블릿PC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경향은 2-in-1 PC에서도 나타났다. 키보드를 기본 제공하는 2-in-1 PC에 윈도 운영체제, 저렴한 가격이라는 특징이 더해지면서 각종 문서 작업이나 간단한 윈도용 소프트웨어 실행에 적합한 보급형 기기가 나타났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이런 맥락의 제품인 10인치 2-in-1 PC 에이서 뉴 아스파이어 스위치 10(이하 스위치 10)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스위치 10은 탈착식 키보드독을 기본 제공한다. 이 키보드독과 결합하면 노트북 형태로 쓸 수 있고, 분리하면  일반 태블릿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화면(태블릿PC)을 뒤집어서 키보드독과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태블릿PC를 거치대에 올려놓은 모양새로 사용할 수도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사실 지난 7월 에이서가 출시한 동명의 제품과 외형, 성능 기능 등이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장족의 발전도 있다. 해상도가 풀HD급(1,920 x 1,200)으로 높아진 점이다. 게다가 해상도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이전 제품은 당시 가격이 47만 원 정도였지만, 이번 제품은 인터넷 최저가(12월 기준)가 45만 9,000원이다.

어떻게 가격을 낮추면서 성능을 유지하고 해상도까지 높일 수 있을까? 혹시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닐까?

가격을 낮춘 비결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운영체제는 윈도8.1 with Bing을 탑재했다. 윈도 8.1 with Bing은 앞서 말한 MS의 저가 운영체제 정책의 결과물이다. 기존 윈도 8.1과 동일하지만, MS의 검색 엔진인 빙(Bing)을 기본 검색 엔진으로 지정한 운영체제다. 대신 MS는 PC 제조사에 기존보다 70% 저렴한 가격에 운영체제를 공급한다. 이 덕에 제조사는 가격이 저렴한 윈도 PC를 내놓을 수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프로세서 역시 이전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교체했다. 소모 전력이 아주 조금 늘어난 것 외에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는 프로세서다. 다만 차이가 있는 부분은 인식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이다. 이전 제품의 프로세서는 메모리를 4GB까지 인식할 수 있지만, 신제품의 프로세서는 2GB까지만 인식한다. 스위치 10에 탑재된 메모리는 2GB며, 온보드(메인보드에 고정된 형태) 방식이라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없다. 즉 4GB까지 인식하는 프로세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따라서 2GB만 인식하더라도, 비슷한 성능에 가격까지 저렴한 프로세서가 이득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이런 부분에서 아낀 제조비용을 디스플레이 패널에 투자해 해상도를 높였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성능에 큰 차이가 없으면서 해상도까지 높아졌으니 이득이다.

전반적인 성능은 시중의 태블릿PC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문서 작성용 소프트웨어를 무리 없이 구동할 수 있으며, 포토샵 등의 소프트웨어도 다중 작업이 아니라면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일부 저사양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경우 그래픽 설정을 가장 낮은 단계로 맞췄을 때 25~30프레임 정도로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챔피언이나 미니언이 많이 모이거나, 그래픽 효과가 화려한 스킬을 사용할 때는 20프레임 이하로 떨어질 때도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전자펜을 기본 제공하는 것은 비슷한 가격대의 타사 제품과 비교해 장점이다. 일반 정전식 터치펜이 아닌 디지타이저로, 필압 감지나 팜 리젝션(화면이 전자펜을 인식했을 때 손가락 터치를 인식하지 않는 기능. 이를 통해 화면에 손을 올리고 전자펜을 사용할 수 있다) 등을 지원한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전자펜 사용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도 에이서 호버 액세스도 있다. 전자펜의 버튼을 빠르게 두 번 누르면 실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MS 원노트, 프레시 페인트(Fresh Paint) 등의 윈도8용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으며, 스티커 메모와 윈도 메모장 같은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도구를 불러온 뒤 펜으로 쓰는 것처럼 메모하면 된다. 여기에 펜으로 그린 부분만 잘라내는 캡처 기능도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태블릿PC 본체나 키보드독에 전자펜을 보관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펜을 항상 따로 휴대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번거로움이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키보드독은 일반적인 소형 노트북과 키 구성이나 크기 등이 비슷하다. 대부분의 키를 갖추고 있으며, 한/영 전환 버튼도 기능 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자판의 크기가 조금 작기는 하지만, 간단한 문서 작업에는 지장이 없다. 고속 타이핑 시에도 오타가 적고, 특히 자판을 눌렀을 때 반발력이 좋은 편이라 키 감이 경쾌하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가운데 아래에는 노트북처럼 터치 패드도 갖췄다. 크기는 조금 작지만, 이 역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참바 열기,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 보기 등 윈도8의 기능도 이 터치패드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게다가 다른 태블릿PC처럼 MS 오피스 기간제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키보드독과 MS 오피스를 통해 태블릿PC로도 노트북과 비슷한 업무 생산성을 챙긴 셈이다.

단자는 딱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만 갖췄다. 키보드독에는 풀사이즈 USB 단자를 하나 갖췄으며, 본체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마이크로 HDMI 단자를 하나씩 갖췄다. 이밖에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어, 태블릿PC의 부족한 용량을 어느 정도 채워줄 수 있다. 참고로 스위치 10의 저장 공간은 64GB며, 운영체제 및 기타 기본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남은, 실제 사용 가능 공간은 약 35GB 정도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에이서가 밝힌 배터리 사용시간 8시간 정도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화면 밝기를 적당히 조절하고, 문서작업만 하면 7~8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다중 작업을 하거나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배터리 사용 시간은 3~4시간 정도니 외근이나 수업 필기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사실 태블릿PC로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일도 드물다).

이전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무게중심도 어느 정도 손본 듯하다. 이전 제품의 경우 화면을 120도 정도만 열어도 화면 무게 때문에 제품이 쉽게 기울어졌지만, 이번 제품은 화면을 끝까지 젖히지 않는 이상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도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가격을 5~10만 원 정도 높이더라도, 키보드독에 배터리 팩을 내장해 배터리 지속시간이 긴 모델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이서 아스파이어 스위치 10

스위치 10은 강의 내용을 정리할 노트북이 필요한 대학생이나 외근 시 가벼운 노트북이 필요한 직장인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키보드독과 전자펜을 기본 제공해 문서작성 편의성도 높였다.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나쁘지 않은 배터리 성능, 적당한 크기와 무게 등으로 가방 속 수첩과 노트북을 대체할 물건이다.

윈도8 태블릿PC 리뷰를 더 보고 싶다면 여기를 누르세요.

글 / IT동아 이상우([email protected])



  1. 게이밍 본질의 시작! Bless ZIO DT35 USB 블랙 게이밍키보드

    1만 원 전후의 키보드에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천 원 대에서 바랄 수 없는 좀 더 근사한 것을 바랄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가격대이다. 제대로 고르지 않으면, 허술하고 조악한 제품들도 많다. 그 제품이 판매량 으뜸이라 해도. 제품 명을 밝힐 수 없지만,...
    Date2015.07.12 Category키보드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912
    Read More
  2. 탄탄한 마감의 게이밍 마우스. RAPOO VPRO V300

      그동안 국내에서 라푸는 주로 무선 마우스로 알려졌던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작년 연말 이전까지 판매된 마우스의 대부분이 사무용에 적합한 무선 마우스였죠.   하지만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라푸도 게이밍 마우스를 국내에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사의...
    Date2015.07.09 Category마우스 By시스템쇼크 Views639
    Read More
  3. 일체형 수냉 쿨러의 정점 - Fractal Design Kelvin S36

      | 플랙탈 디자인에 숨겨진 강력한 수냉 쿨러   여름철 PC 사용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의 대답은 쿨링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스템 발열이 가중되는 여름철 높아만 가는 쿨링팬 소음과 이유를 알 수 없는 ...
    Date2015.07.06 Category쿨링 ByadamasWoW Views1775
    Read More
  4. 한계까지 하이엔드! RAPOO VPRO V900 게이밍마우스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는 여러 회사를 통해서 출시되고 있다. 정작 사양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왜?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결코 멈추지 않고, 이에 회사들은 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기획 및 개발력을 쉬...
    Date2015.07.05 Category마우스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714
    Read More
  5. 리뷰안테크 850X Series 850X1 TURBO 256GB 사용기

    아.. 마지막에 레이드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4K 부분이 단일 SSD 때 보다 너무 낮은 것 같아 다시 돌려 보니 정상으로 나오네요. [OCer 의 다른 리뷰 보기]
    Date2015.07.04 Category저장장치 ByOCer Views564
    Read More
  6. 늦은 에이수스 오버클럭 페스티벌 후기입니다.

    늦었지만, 얼마전 에이수스 오버클럭 페스티벌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대근님이 홍보를 한번 해주셔서, 할일도 없었던 저였기에(...) 이것저것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버클럭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행사장의 마이크가 상당히 열악해서(...-_-;;;...
    Date2015.06.30 Category모바일 By얍군 Views352
    Read More
  7. 몬스팩토리 MSF M3 Series SSD 사용기

    Date2015.06.29 Category저장장치 ByOCer Views500
    Read More
  8. Transcend MicroSD 128GB 벤치마크 스틱PC LG G4 인식

    대우루컴즈 스틱PC 및 LG G4 , 코넥티아W8 태블릿PC에서의 인식 테스트도 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 되더군요. MicroSD 64GB를 인식하는경우 128GB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전부터 항상 Transcend MicroSD 128GB 써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생...
    Date2015.06.16 Category모바일 By씨디맨 Views1703
    Read More
  9. 잘만 노트북쿨러 ZM-NC3000S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노트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죠. 물론 최근에는 코어M을 사용한 노트북들이나 팬소음도 없고 발열도 적으면서도 빠른 노트북이 많이 나와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을 쓰는 분들은 잘만 노트북쿨러 ZM-NC3000S 과 같은 제품을 사용을 고려...
    Date2015.06.16 Category쿨링 By씨디맨 Views788
    Read More
  10. 잘만 ZM-GM3 마우스

    배틀필드4 게임하기도 해 봤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마우스에도 관심이 많을 것 입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게이밍마우스라고 한다면 게임할 때 뭔가 자신의 반응에 맞춰서 잘 움직이는 마우스를 말할 것입니다. 잘만 ZM-GM3 마우스 후기를 통해...
    Date2015.06.16 Category마우스 By씨디맨 Views521
    Read More
  11. 잘만 마우스 ZM-M130C

    작은 마우스를 원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마우스가 될 것 같은데요. 마우스만큼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마우스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은 무조건 볼마우스를 써야 재대로 쓰는것같다고 하신분도 있으니까요. 잘만 마우스 ZM-M130C는 보급형 마...
    Date2015.06.15 Category마우스 By씨디맨 Views539
    Read More
  12. 응답하라 하이엔드! Razer DeathAdder Chroma 게이밍마우스

     간만에 환상적인 게이밍 마우스를 경험했다. 레이저 데스애더 크로마는 사용자를 가둬두는 그 어떤 제한이 없는 무제한 스펙의 괴물이었다. 그동안 어느 정도 타협된, 보이지 않는 벽에 갖힌 것 같은 것들이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달고 범람했다. 가격이라...
    Date2015.06.14 Category마우스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6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9 Next
/ 59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