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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게이머들은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게이밍 마우스를 원한다. 2만 원 대 전후의 가격은 가장 절충적이면서 더 이상 타협할 수 없는 마지노선의 영역이다. 맥스틸은 많은 브랜드들이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곳이기도 한 이 지점에서 가장 많은 4개의 마우스를 TOP10에 올려놓고 있다. 인기가 좋다.


마우스를 개별 주문하는 경우야 흔하지만, 시스템 빌드 업 시 포함되는 경우를 무시할 수 없다. 게이밍 시스템 견적의 기준이 100만 원 전 후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 CPU와 VGA에 최대한의 예산을 집중시켜야 하기에 마우스는 대개 타협의 대상이 된다. 그래서 2만 원에 근접하는 마우스는 모든 인케이스에 대비하는 최소한의 적절한 절충점이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이 가격대를 지배하는 게이밍 마우스 기업은 시장을 리드한다고 볼 수 있고, 그 중 입력 기기 전문의 맥스틸은 그 위치에 오를 자격을 갖춰 나가고 있으며, 계속 이 영역을 지배할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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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중순 현재 다나와 마우스 인기 순위<1만 원 중반 ~ 2만 원 대 분류>


G10과 G20 둘을 놓고 고민하는 예비구매자들이 많다. 그만큼 겹치는 부분이 적지 않고, 각각의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숫자가 높거나 나중에 나왔다고 어느 하나가 구형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마우스를 1개만 구비하는 일반 사용자들이 절대적으로 많으며, 게이밍부터 범용성까지 어느 하나 놓쳐선 안되는 가격대이기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흥미롭게도 맥스틸은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두 제품을 동시에 테스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어느 하나를 승자 혹은 패자로 규정할 수 없었다. 각기 가진 특성과 매력을 잘 캐치한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로 즐기는 게임의 장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FPS, RTS, AOS 등 PC 게임에서 대표적인 세 가지 장르에 따라 무엇을 선택할 지 따져본다면 결론은 분명하다. G10과 G20은 시각적으로나 외형적으로 기능성의 차이가 존재하며, 거의 비슷해 보여도 일부 스펙에 차이가 있다.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특정 장르의 게임을 오래 했을 때 어떤 제품이 더 적합할 지 보다 근원적인 해답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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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게임 장르에 따라 마우스를 고르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GTA 같은 오픈 월드 게임에서 대단히 정교한 마우스 무빙을 요구하진 않는다. 편한 대로 고르면 그만이다. 하지만, 다른 일부 게임 장르에 프로게이밍이라는 개념이 들어오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핵심은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그립을 어떤 게임에서 하는 가의 여부이다. 


사실 가격대와 퍼포먼스를 놓고 보면 위아래로 눈에 띄는 것들이 여럿 있다. 상황에 따라서 몇 천 원 차이일 수도 있다. 가격대가 촘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만 원 대 제품이나 3만 원 대 제품은 어느 한 군데 마가 뜨는 요소가 다분하다. 이 가격대에서는 스펙만을 내세우려 하기에 다른 부분이 취약해 전체적인 조율이 망가진다. 즉, 밸런스가 잘 맞는 제품을 찾으려면 무조건 스펙만 따져선 안된다. 게이밍 마우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컨트롤은 2만 원 대를 가장 적절한 제품으로 빚어냈다. 그 중 맥스틸은 지분율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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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과 G20은 형제 제품답게 아주 약간의 차이를 두고 완전히 동일한 테마의 패키지로 제작됐다. 얼핏 봤을 때 마우스의 외형을 제외하고 무엇이 다를까 의문을 갖게 한다. 반면에 의문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둘 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해도 된다는 제조사 측의 가이드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숫자가 G20이 더 높고 나중에 나왔으니 G10을 구형으로 간주하는 일부의 시각은 곤란하다. 맥스틸은 이러한 일부 소비자의 인식을 마케팅을 통해 잘 조절해야 한다.


사실 본 리뷰가 완성되기 전까지만 해도 둘의 가격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G10이 1만 원 중반으로 내려가면서 차이가 두드러지게 됐다. 어쨌든 우리는 둘의 차이를 알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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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외형 외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패키지 후면에서 대략적인 사양의 차이를 발견할 수는 없다.


패키지 측면에는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데, 스위치 갯수, LED 색상, 최대 지원 해상도의 '리얼' 차이, 그리고 센서의 모델 명 정도를 알 수 있다.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센서다. 이를 통해서 마우스의 차이를 보다 확실하게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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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에 비해 패키지는 꽤 고급스럽다. 벨크로로 고정된 패키지의 날개를 열면 투명 블리스터로 덮힌 마우스 본체가 드러난다.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마우스를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다면 구매 전 손으로 쥐어볼 수 있는 배려가 된다. 이러한 형식의 패키지는 1만 원 대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으며 보다 높은 가격의 마우스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으로, 2만 원 전후에서는 크기나 질적인 면에서 파격적이라고 할 만 하다.


패키지는 과 해도 안되고, 덜 해도 안된다. 최근 과자가 질소 포장 혹은 과대 포장으로 사회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사례에 대해 남녀노소 누구나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자. G10과 G20은 단가를 낭비해 불필요한 지출을 야기했다고 여겨지지 않을 만큼 패키지의 선을 잘 지켰다고 평할 만 하다.


내부에서 마우스 본체는 잘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배송 중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안전도 면에서 제품을 잘 보호해줄 수 있어 안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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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외 동봉품으로는 매뉴얼과 드라이버가 담긴 미니CD가 있다. G20에는 여분의 3M 테프론 글라이드가 한 쌍 들어 있는 차이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G20은 좀 더 정밀하고 격렬한 마우스 무빙에 적절하다고 유추할 수 있다. 마우스 본체 바닥에 교체를 위해 작지만 편의성을 지원하는 기능도 있었다. 해당 내용은 이어서 다룰 것이다.


스위치는 동일한 것으로 유추된다. 옴론 차이나의 2천 만 회 스위치라고 하면 D2FC-F-7N(20M)으로 보면 된다.


문제는 센서인데, Avago ADNS-3050과 3090은 차이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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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ago의 공식 문서를 확인하면, G10에 채용된 3050은 2000cpi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G10이 4000DPI까지 제공한다는 이야기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향상 처리되는 부분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반해 G20의 '리얼' 4000PDI라는 것은 3090이 소프트웨어적인 향상 없이 센서 네이티브에 가깝게 처리한 것을 말한다. 공식 문서에는 1800 ~ 3500 cpi를 제공한다고 나와 있다.


참고로, 센서의 cpi는 말 그대로의 날 것이며, 마우스의 최종적인 DPI는 여러 변수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거의 모든 마우스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굳이 까다롭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


어쨌든 3050은 '엔트리-레벨 게이밍 옵티컬 네비게이션 센서', 3090은 '하이-퍼포먼스 옵티컬 마우스 센서'라고 Avago에서 자체적으로 분류하는 것을 위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3090이 모델 명이 더 높은 만큼 한층 높은 등급의 센서인 것은 확실하다.


~2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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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마우스 고유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서 전용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를 설치 하지 않은 채로 테스트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마우스가 가진 고유의 기능을 충실하게 이용 가능했다.


앞서 G10 내부에 들어간 센서는 최대 2000cpi를 네이티브 지원하며, G20은 최대 3500cpi를 지원한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맥스틸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가 없는 상황에서 딱 그 만큼만 이용이 가능했다. G20이 더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FPS 장르를 필두로 그 강점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었고, G10은 해상도는 낮지만 컴포터블한 그립을 바탕으로 일상 사용과 개인 취향에 따라 특정 장르에 적용할 수 있다.


두 마우스 모두 4단계의 DPI 체인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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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또 다른 부분은 마우스의 하드웨어 기능 스위치인 DPI와 폴링레이트(G10만 지원) 스위치를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한 지에 대한 여부일 것이다. 잘 된다. 왜 이 부분이 중요한 지는 명확하다. 마우스를 다른 PC로 옮겨 급히 사용하더라도 제약 및 손실 없이 동일한 경험의 플레이가 즉시 가능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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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G10의 125Hz와 1000Hz의 차이를 보여준다. 소프트웨어 없이 배면의 폴링레이트 하드웨어 설정 스위치를 사용했다. 검은 선은 125Hz로 선이 비교적 매끄럽게 나온다. 반면에 붉은 선은 1000Hz로 더 촘촘히 신호를 전송하기 때문에 선이 울퉁불퉁하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게이밍 시에는 1000Hz로 하면 좋고, 인터넷을 이용할 때에는 125Hz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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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DPI를 바꿀 때 LED로 시각적인 표시를 해주는 것은 중급형 게이밍 마우스 이상에서만 지원되는 부분인데, G10과 G20은 공히 이 기능을 지원한다. 흥미로운 것은 중앙 외에 사이드와 테일에도 빛을 전체적으로 뿌린다는 점이다. 대개는 DPI 인디케이터를 중앙에 위치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 맥스틸은 면 발광을 차용해 여러 군데에 뿌린다. 게임 중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있어도 가려지지 않는 부분에서 빛이 새어 나오니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진보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빛을 LED로 바로 쏘는게 아니라 면 발광 PVC를 한 번 통과시키는 구조라서 어두운 곳 없이 고르게 빛을 분사한다. 아직 타사에서 이런 방식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맥스틸이 잘 하는 부분이다.


물론,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잘 이뤄졌다. 기본적인 색의 종류는 적, 녹, 청, 보라 총 4종류로 두 모델 모두 동일하며, 순서 역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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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도 땀이 차는 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G10은 땀이 쉽고 빠르게 찼고, G20은 땀이 거의 차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손에 땀이 금방 차지는 않는다. 무엇이 원인일지 생각해봤는데, G20 중앙의 각진 캐릭터 라인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마우스가 요구하는 그립의 차이가 불러오지 않았나 간주된다.


G10은 팜 그립을 자연스레 유도한다. 마우스의 높이가 낮고 큰 굴곡이 없다. 그에 반해 G20은 자연스레 클로 그립으로 쥐게 된다. 한 마디로 모양새에 원인이 있었다. G20을 팜 그립으로 의식적으로 잡아서 테스트해보려 했으나 적합한 그립이 아니어서 무의식 중에 그립이 풀리게 된다.


물론, 마우스의 문제라기보다 휴식을 통해 땀을 증발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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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우스의 측면에는 공히 안으로 파인 역돌기가 새겨져 있다. 그립을 향상시키고 땀을 차지 않게 도와준다.


이들 측면이 긍정적인 부분은 상단면보다 조금 더 두꺼운 러버 코팅이 됐다는 것이다. 직접 단면을 보지 않았지만, 촉감으로 충분히 구분할 수 있다. 고급형으로 가면 러버 패드가 부착된 경우도 있는데,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엉덩이가 떨어지는 각도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 하다. 최대 높이는 두 마우스 공히 65, 66mm로 비슷하지만, G10이 보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떨어지는 부위의 면적도 G10이 훨씬 넓다. 이는 즉, 팜 그립의 컴포터블, 다시 말해 안락함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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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G20이 클로 혹은 핑거 그립에 적합하다고 했다. G20이 차별화되는 점은 그 그립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측면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다. 측면에 손가락으로 쥐는 부분이 역사다리꼴로 솟은 부분을 확인하자. 핑거 그립만으로도 마우스를 쥐고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G10에는 이러한 부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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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여성의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것이 피트 사이에 끼어 있는 채로 출고됐다. 다소 고민했지만, 피트를 제거하지 않고 머리카락만 당겨서 빼낼 수 있었다. QC에 조금 더 신경쓰기를 바란다.


본론으로 돌아와, G20의 클릭 버튼은 돌출된 형태이며, 클릭 포인트가 G10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팜 이외의 그립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반대로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만약, 클릭 지점이 낮았다면, 상당한 문제들을 야기시켰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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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크기는 둘이 비슷하지만, G20은 배면의 면적을 줄였기 때문에 사실상 더 작은 마우스로 봐야 한다.


무게도 더 가볍다. 앞서 스펙을 보여드렸지만, 다시 상기하자면, G10 106g, G20 95g이다.


더 작고 가볍기 때문에 핑거 그립으로 G20을 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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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G10을 보자 G20과 많은 면들이 다르게 보인다. 평이하게 사용하기에 좋은 외형을 가졌다. 두 마우스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아마도 G10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할 것이다.


G20은 게이밍 기능성에 더 특화된 것이며, 그에 반해 G10은 방향성이 일상성에 더 가까우면서 게이밍에도 일정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시스템 부팅 시 G10, G20은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최초 연결 시 공히 녹색이 점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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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은 4개의 포인트에 피트를 넓게 넣었으며, 그 이외에는 얇게 포진시켰다. 따라서 브레이킹을 의도적으로 약화시켰다고 풀이할 수 있다. 대신 더 빠르다.


특이할 만 한 것은 앞서 소개했듯이 여분의 3M 테프론 글라이드를 한 쌍 제공한다는 것인데, 빠른 교체를 위해 홈을 파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주 작은 배려이지만, 편의성이 좋다.


핵심은 이렇다. 급격하고 빠른 무빙을 G20에서 더 빈번하게 사용한다는 사실이다. 자신의 주 장르와 플레이 성향을 파악하고, G20을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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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은 확실히 성향이 다르게 보인다. 넓은 피트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력과 브레이킹에 좋다.


스티커가 남발된 면은 다소 아쉽다. 센서 주위에 스티커가 둘러져 있는데, 완전히 접착되지 않은 채로 출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들뜨면 표면에 저항을 일으켜 무빙과 브레이킹에 방해가 된다. 실제로 타사 제품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G10에서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불필요한 스티커를 줄이면 예기치 못한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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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우스의 휠과 휠 박스는 일반적인 모양새는 아니나 심각한 문제를 찾아볼 순 없었다. 빛을 내기 위해 휠 중앙이 저렇게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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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링은 안전하게 잘 되어 있다. 마우스 이동 시 표면에 쓸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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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는 모두 동일하다. 파란 색 포인트가 담긴 직물 케이블과 케이블 타이, EMI 필터가 제공된다. 가지런히 정리된 출고 상태가 마음에 든다.


직물 케이블과 PVC 케이블에는 일장일단이 있는데, 사용 상 대단한 문제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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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커넥터는 멋을 낸 모양과 적절한 돌기가 손에 잘 잡혔으며, 두껍지 않아 시스템에 결속 시 이웃 단자를 침범하지 않았다. 단가를 생각하면 평범한 모양새를 갖출 수도 있었을 텐데, 작은 부분에도 게이밍의 개성을 드러내는 성의가 보기 좋다.


USB 커넥터 내부에 금도금된 단자의 접점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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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버튼은 사용 중 클릭하기에 모나지 않고, 좋은 클릭감을 제공했다. 각 마우스에 최적인 그립을 잡았을 때 그에 맞는 위치에 버튼이 자리했기 때문에 엄지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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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의 측면 바닥 쪽에는 유광 처리된 라인이 자칫 심심해질 수 있는 디자인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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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에 새겨진 맥스틸의 로고는 간결하면서 밋밋하지 않다. 로고가 선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면 발광 빛을 비추기 위해 다소 곤혹스러운 결합 요소를 갖고 있지만, 조립도는 생각 외로 뛰어나다.


범용성은 게이밍 마우스라 해도 결코 놓칠 수 없는 중대 요소다. 사실 그 어떤 마우스라도 완전히 치우친 성향을 보이지 않는다. 만약 그렇게 만든다면 편향적으로 팔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떠한 마우스라도 3종 그립법을 적용할 수 있고, 어떠한 장르에도 어울릴 수 있다. 문제는 각자 개인적인 성향에 부합하는 가다. 다양한 게임과 많은 장르 속에서 자신에게 적절한 것을 찾아야 한다.


G10은 매우 컴포터블한 그립이 가능해 데일리 마우스로도 제격이었고, 반면에 G20은 긴장된 그립이 좀 더 어울렸다. 이 결론에 따라 두 마우스의 성향을 나눌 수 있다. G10은 팜 그립과 낮은 DPI 쪽에 어울린다. 따라서 FPS보다 디아블로 같은 isometic 시점의 게임에 어울린다. 그리고 G20은 핑거 혹은 클로 그립으로 높은 DPI 쪽을 사용할 때 진가가 드러난다. FPS가 될 수도 있고, 중간 정도로 DPI를 낮춘다면 RTS나 AOS가 될 수도 있다. 즉, G20가 G10에 비해 보다 높은 기술적 스펙의 센서를 내장한 것은 기능성을 띈 외형 디자인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둘의 차이는 다른 데에서도 찾을 수 있다. G10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낮은 클릭 높이를 갖고 있다. 따라서 더욱 더 네이티브한 조작감을 맛볼 수 있다. 맨 몸이나 지팡이를 들고 격한 전투를 벌이는 게임에 적합하다. 그에 반해 G20는 작은 바디와 높은 클릭 포인트를 갖고 있으며, 좁은 피트로 인해 브레이킹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무게추로 이를 보완해 빠르면서 매끈한 운동감을 만들어냈다. 어떠한 무기로 원거리 타격을 할 때 적합하며, 1인칭 시점에서 총기류를 사용할 때 잘 어울린다. 물론, 이러한 성향 나눔은 각 개인에 따라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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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우스의 모양은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전세계의 모든 마우스 회사들이 외형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화됐다. 게이밍 마우스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전 어떤 회사는 외형의 방향성을 제시했고, 많은 회사들이 그 뒤를 따랐다. 후발주자가 단순히 따라했다거나 복제했다의 문제로 볼 수 없다. 그렇다고 시초가 된 회사가 잃기만 한 것도 아니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선두주자가 된 것이다. 이 관점에서 G10과 G20의 모양새가 대단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핵심은 다 똑같은 모양새 안에서도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가다. 다시 말해 범용성과 특수성을 조화시키는 것은 최소한의 행동인 셈이다. 최저가만을 내세우며, 최소한의 양심조차 없는 회사의 마우스는 돈을 쥐어줘도 사용하고 싶지 않다. 맥스틸은 다르다. 이 업계에서 더욱 더 치고 올라가고 싶은 열망이 있기 때문에 마우스를 결코 쉽게 만들지 않았다.


다 좋은데 안타깝게도 놓치는 것이 있다. 맥스틸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온라인 쇼핑을 통한 구입이 일반화됐기 때문에 쇼핑 이미지의 중요성은 매우 큰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비교의 포인트를 놓쳤다. 무엇을 비교해야 할지 난감하다. 각각의 제품성을 좀 더 잘 잡아준다면, 우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을지 모른다. 정보 전달력은 좋은 편이나, 정보를 가공하는 몫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기는 것은 곤란하다. 단순히 모양만 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본 필드테스트 리뷰는 그 고민의 연장선이다. 맥스틸이 자신들의 몫을 '스틸'해가기를 바란다.


본 리뷰는 맥스틸과 쿨엔조이의 제공으로 작성됐습니다


http://blog.daum.net/sody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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