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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을 평가하고자 할 때 가장 애매한 것이 바로 이어폰, 헤드폰과 같은 음향기기다. 소리라는 것 자체가 듣는 사람의 취향이나 청력, 주변환경, 혹은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평가가 완전히 달라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품 평가를 하고자 할 때 이 제품은 고음이 깨끗하고 저음이 탄탄하고~ 식의 '썰'을 풀어보기도 하지만, 정작 이런 사전정보를 인지한 상태에서도 직접 귀로 들어보면 영 다른 느낌의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상당수의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의 브랜드에 의지해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음향기기라는 것이 단순한 하드웨어의 '스펙' 뿐 아니라 이를 만든 제조사의 튜닝 노하우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유명 브랜드 제품만 선택할 수도 없다, 브랜드 값만큼의 가격도 껑충 뛰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개성의 유무선 이어폰 5종, IT동아 기자들이 직접 들어보니

이런 상황에서 IT동아 편집부의 기자 6명이 유무선 이어폰 5종을 직접 청취,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참고로 이번 테스트의 대상은 일반 유선 3종(애플 이어팟, LG 쿼드비트2, 젠하이저 IE800)에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2종(LG 톤플러스 HBS-900, GT텔레콤 모비프렌 GBH-S700)으로, 최근 IT동아 편집부 기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품들이다. 청음 테스트는 aptX 코덱을 지원하는 LG전자의 G3 스마트폰을 통해 진행했다. 참여자들의 대략적인 특성은 이하와 같다.

유무선 이어폰 5종

이문규(40대 남성): 음향기기 매니아라고는 할 수 없지만, 다년간의 편집부 생황을 거치며 상당히 많은 제품을 체험했다. 이어폰 보다는 스피커를 선호하다 보니 웅장한 저음과 고출력을 중시한다.
김영우(30대 남성): 홈씨어터 애호가로, 소리의 웅장함 보다는 입체감과 디테일을 중시한다. 이어폰 역시 저음보다는 중~고음 영역의 표현력이 좋은 제품을 선호한다.
권명관(30대 남성): 자신을 서슴없이 '막귀'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이어폰 음질 테스트를 해달라는 말에 참여는 했지만 부담스럽기만 하다.
강일용(30대 남성): 음향기기에선 소리가 물론 중요하지만, 디자인이나 편의성 등도 그에 못지 않게 중시하는 사용자다.
나진희(20대 여성): 전문용어를 쓰기보단 소리를 들으면서 특정 이미지에 이를 비유하곤 한다. 어찌 보면 가장 감성적인 사용자.
이상우(20대 남성): 각 음역의 균형감각을 중시하는 사용자로, 어느 한쪽에 치우친 성향의 음향기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에 두루 쓸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애플 이어팟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이후, 줄곧 애플 제품의 번들(기본 포함) 이어폰으로 이용된 이어폰이다. 애플 스토어에선 3만 8,000원에 팔리지만, 인터넷을 뒤져보면 2만원대에 팔리기도 한다. 저렴한 제품이지만 음질에 대한 평가는 높은 편이다. 귀에 꽂았을 때 살짝 틈이 있는 오픈형 이어폰인데, 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애플 이어팟

1. 편의성 및 디자인에 대해

이문규: 애플의 제품답게 상당히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하지만 내 귀와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자꾸 빠지려고 한다.
김영우: 흔해 보이면서도 자세히 살펴보면 은근히 디테일이 살아있는 디자인이다. 귀에 꽂았을 때 빠질 것 같으면서도 용케 붙어있는 것이 신기하다. 좋게 말한다면 부담이 적은 착용감, 안 좋게 말하면 불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권명관: 아이폰 이용자라 너무 익숙하다. 달리 할 말은 없다.
강일용: 커널형 이어폰 못지 않게 귀에 밀착하면서, 장시간 사용해도 귀 구멍이 아픈 증상이 없어 착용감은 정말 최고다. 다만 리모컨이 애플 전용이라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조작이 되지 않는 점을 기억하자.
나진희: 평소 애용하는 제품이다. 하얀색의 깔끔한 디자인을 좋긴 하지만 잘 관리하지 않으면 케이블 부분에 때가 타니 조심하자.
이상우: 디자인은 세련된 편이다. 하지만 차음성이 떨어지고, 귀에서도 잘 빠지는 느낌이다.

2. 음악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무난하다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저음이 부족한 편이라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귀에 부담이 없는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김영우: 자극적인 양념을 뺀 감칠맛 나는 음질이라고 평하고 싶다. 이런 음질을 심심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선호한다. 저음의 울림이 약한 것이 오히려 음악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권명관: 잘 들린다. 이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강일용: 음색이 아주 평이하다. 특정 음역을 강조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안정된 음색을 들려준다. 나중에 써본 젠하이저 IE800과도 흡사한 느낌이다. 이 가격대에서 음악감상용 이어폰으로 최상의 선택일 듯.
나진희: 모범생처럼 어느 음역대를 과장하는 것 없이 충실하게 들려준다. 무난무난.
이상우: 소리가 전반적으로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음악을 듣는 듯, 소리의 선명도가 떨어짐. 다만 이런 특징 때문에 중저음이 부드럽게 들림.

3. 영화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할 수 없고, 그냥 평범하면서도 크게 부족하지 않은 정도다.
김영우: 대사의 전달력은 상당한데, 효과음 등이 다소 밋밋해서 입체감 면에선 2% 부족한 느낌이다.
권명관: 막귀인 나로선 그냥 무리 없이 감상이 가능했다는 이야기 밖에 하지 못하겠다.
강일용: 저음이나 고음 모두 확실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음감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진희: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무난하다.
이상우: 영화 감상 시에도 부드러운 느낌이 있음. 가벼운 영화를 보기에는 적절하지만, SF영화나 액션 영화에는 조금 부족한 모습.

LG전자 쿼드비트2

예상 이상의 호평을 받은 LG전자 스마트폰의 번들 이어폰인 쿼드비트의 후속 모델로, 2013년 출시된 G2이후에 출시된 LG전자의 스마트폰에 함께 들어간다. 따로 살 경우에는 불과 1만 5,000에 살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전작에 비해 고음과 저음의 균형을 맞춰 한층 자연스러운 소리를 낸다고 한다.

LG 쿼드비트2

1. 편의성 및 디자인에 대해

이문규: 디자인만 놓고 보면 번들 이어폰 치고는 상당히 준수하다. 납작한 케이블 덕분에 둘둘 말아 보관해도 잘 풀린다.
김영우: 번들 이어폰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제법 멋을 부렸다. 내 귀에 꽂았을 때 정말 딱 맞고 주변 소음 차폐 능력도 우수한 편.
권명관: 이야기를 해 주기 전엔 이게 번들 이어폰인줄 몰랐다. 기대 이상으로 디자인이 훌륭하다. 주변 소음도 잘 막아주는 점도 좋다.
강일용: 디자인은 별로다. 귀에 손쉽게 꽂으라고 이어폰에 각을 줬지만, 그리 편하진 않다. LG 로고도 너무 뜬금없고, 칼국수 줄은 단선 방지에는 좋지만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야외에서는 흔들려(치찰음) 영화 및 음악 감상을 방해한다. 기본 이어 팁 역시 너무 커서 동봉된 소형 팁으로 교체했다.
나진희: 유일한 플랫케이블 제품이다. 안 꼬여서 좋지만 옷에 쓸릴 때 나는 '터치노이즈'는 불만이다.
이상우: 전반적인 디자인이 아름답고 차음성이 좋다. 하지만 플랫 케이블 때문에 케이블이 옷에 스치는 소리가 많이 전달된다.

2. 음악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스마트폰 번들 이어폰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상당히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멍한 느낌, 뭉툭한 느낌이 없고 깊진 않더라도 깔끔하게 소화하는 음질은, 가격을 생각해 보면 A급이다.
김영우: 전작의 소리가 정말로 맘에 들었는데, 후속모델은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다. 저음을 너무 강조해서 나머지 영역의 디테일이 무뎌진 것 같다. 다만, 대중들은 이런 소리를 선호할 것 같다.
권명관: 음질 자체는 이어팟과 차이를 잘 모르겠다. 다만, 주변 소음 차폐 능력은 확실히 한 수 위다.
강일용: 다른 제품에 비해 저음을 강조하는 느낌. 음질의 기본을 유지하면서 저음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춘 듯하다. 저음이 강조되는 음악(힙합이나 랩이 자주 등장하는 대중가요)을 들을 경우 쿼드비트2가 가장 좋다고 느낄 듯 하다.
나진희: 생각보다 입체감은 괜찮았으나 날카로운 느낌은 좀 떨어진다.
이상우: 이어팟과 비교하며 소리가 '쨍'하다는 느낌. 하지만 이 쨍함 때문에 지나치게 음량을 키우면 고음에서 귀를 찌르는 듯하다.

3. 영화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다른 번들 이어폰보다는 확실히 출력이 정확하고 풍부하게 느껴진다. 특히 조용하다가 확 터지는 방식의 사운드를 잘 표현하기 때문에 공포영화 감상에 잘 어울리는 듯 하다.
김영우: 음악을 들었을 때는 그다지 만족도가 높지 않았는데, 영화에는 오히려 잘 어울린다. 특히 효과음이 넓게 퍼지기 때문에 입체감이 살아난다.
권명관: 이 역시 이어팟과 마찬가지로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겠다.
강일용: 웅장한 음악, 폭발 등의 장면에서 현장감이 좋다. 다만 사람 목소리가 다른 이어폰에 비해 잘 들리지 않는다. 발음이 좋지 못한 배우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때 주의하자.
나진희: 전체적인 소리, 특히 사람 목소리를 들을 때 약간 막이 끼인 듯해 전달력이 아쉬웠다.
이상우: 소리가 비교적 깔끔해 영화 감상 시 몰입감을 높인다. 다만 중저음의 묵직함이 약한 편이라 종종 아쉬운 순간도 있다.

젠하이저 IE800

유명 음향기기 브랜드인 젠하이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도 60~7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제품이다. 이어 유닛의 크기는 작지만, 젠하이어가 개발한 엑스트라 와이드 밴드 드라이버를 탑재해 왜곡 없는 순수한 음향을 전달하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젠하이저 IE800

1. 편의성 및 디자인에 대해

이문규: 다른 이어폰과 살짝 다른 디자인이 이색적이다. 드라이버 부분이 작고 가벼워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에 무리가 가지 않아 좋다. 다만 케이블 길이는 좀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김영우: 작고 가볍지만 단단해 보이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케이블의 재질도 흐느적거리지 않으면서도 부드러움을 잊지 않아 뭔가 기품이 느껴진다.
권명관: 컨트롤러가 없다. 음악을 재생하기 위해 스마트폰의 버튼을 직접 눌러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롭다. 엉키지 않는 케이블은 마음에 들었다.
강일용: 매우 가벼워 장시간 착용시에도 부담이 적다. 선이 얇지만, 비닐로 코팅해 단선을 방지한 것도 고가 이어폰다운 모습. 다만 디자인이 너무 남성적이라 여성들에게 어필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진희: 디자인적으로 가장 훌륭하다. 뱀 껍질같은 느낌의 선도 고급스럽고 헤드 부분도 독특하다. 이어팁을 많이 제공하는 것도 장점. 다만, 전화 통화 기능이 없는 건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이상우: 외형상 가장 왜소해서 소리가 약할 것으로 오해를 하게 된다. 케이블은 잘 꼬이지 않는 소재를 사용한 점이 마음에 든다.

2. 음악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개인적으로 둥둥 울리기만 하는 중저음 강조의 이어폰은 꺼려하는데, 이 제품은 보컬음, 연주음이 정확하고 날카롭게 파고든다. 다만 풍성한 느낌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약간 밋밋하게 들일 수도 있겠다.
김영우: 음색이 화려하다거나 풍부하다는 느낌 보다는 정교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특히 보컬 부분은 실제로 공연 현장에서 듣는 듯한 현실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기교를 부리기 보단 원음을 묵묵히 전하는 이어폰이다.
권명관: 확실한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음질이 좀더 섬세하게 느껴지더라. 그냥 막귀는 아니었나 보다.
강일용: 저음이나 고음 등 특정 음역을 강조하지 않아 균형이 좋고 안정적이다. 다만 일부 사용자의 경우 저음(베이스)이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고음질 클래식 음원을 감상할 때 음분리가 확실한 점도 인상적이다. 고가 제품다운 면모라 할 수 있다.
나진희: 세세한 소리까지 잘 분리해서 들려준다. 보컬 목소리도 가장 잘 들리고 입체감도 좋다. 다만 너무 소리가 날카롭다 보니 뒤에서 울리는 전자음 같은 것이 귀가 따가울 때도 있다.
이상우: 외형과는 달리 모든 제품 중 출력이 가장 높은 듯. 소리의 선명함 역시 비교제품 중 가장 뛰어남. 대부분의 음역을 잘 표현하며, 특히 깔끔한 고음이 매력적임. 다만 높은 선명함 때문에 음량을 키웠을 때 조금 부담스러움.

3. 영화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효과음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잡아 올리는 능력은 훌륭하지만, 웅장한 배경음/폭발음이 중심이 되는 SF영화, 전쟁영화 등에서는 뒷심이 약간 부족한 것 같다. 헤드폰이 아닌 이상 어절 수 없는 걸까?
김영우: 원음에 충실하다는 점 때문에 소스를 많이 가리는 편이다. 특히 음향 품질이 낮은 동영상을 구동할 때는 소스의 단점까지 너무 잘 드러난다. 비싼 제품이라 그런지 다루기가 제법 까다롭다.
권명관: 참 비싼 이어폰인데 나로선 이어팟이나 쿼드비트2 같은 번들 어어폰과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강일용: 고가 제품답게 영화 감상 시에도 음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다만 폭발음을 들을 경우 다른 이어폰은 ‘쾅’이란 느낌인데, 이 제품은 ‘쿵’이란 느낌? 취향의 문제일 수 있으나 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약간 다른 것 같다.
나진희: 쿼드비트나 이어팟 대비 목소리가 더 가까이 들린다. 다만 소스가 좋지 않은 영상은 그 소리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SF 영화를 봤을 때 특히 몰입감이 좋았다.
이상우: 대부분의 장르에서 사용하기 적절함. 특히 저음의 울림이 살아있는 느낌.

LG전자 톤플러스 HBS-900

2014년 현재,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좁은 대역폭(데이터가 지나가는 통로)에서도 CD 수준의 고음질을 전달할 수 있는 aptX 코덱을 적용했으며, 저명한 오디오 업체인 하만카돈의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는 것이 제품의 포인트다. 인터넷 최저가 기준 12~15만원에 살 수 있다.

LG 톤플러스 HBS-900

1. 편의성 및 디자인에 대해

이문규: 어떤 패션에도 잘 어울리는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 가장 맘에 든다. 조작 버튼도 큼직하고 직관적이라 좋다.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케이블이 감겨 들어가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김영우: 전형적인 넥밴드형 제품이지만, 각종 버튼의 배치나 크기가 쓰기 편하게 되어있고 조작하는 감각도 좋다. 딱히 흠 잡을 데는 없는 것 같다.
권명관: 일단 무선이라 너무 편했다. 재생, 일시정지, 다음곡, 이전곡 등 제어 인터페이스도 마음에 들었다. 버튼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밀면 해당 동작을 실행하는 방식이라, 보다 직관적이랄까.
강일용: 은색과 검은색 투톤 구성이 인상이며, 전화 버튼과 재생/일시정지 버튼을 양쪽에 배치해 심심해질 수 있는 디자인을 눈에 띄게 바꾼 점도 칭찬할 만하다. 다양한 버튼이 사용하기 편하게 양 옆에 배치된 점도 마음에 든다.
나진희: 처음에는 연결 시 헤맸지만 나중에는 블루투스 자동 페어링 덕에 쉽게 썼다. 디자인은 사이버 세상에서 온 듯한 느낌? 그런데 역시 금색이나 은색은 너무 중장년층 취향 같은 컬러이긴 하다. 이어팁 크기를 바꿀 수 있고 귀에도 밀착돼서 외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이상우: 길이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돋보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케이블을 완전히 숨길 수 있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함.

2. 음악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무선 제품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기대보다 음량, 음질, 음색 모두 준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노이즈 차단 면에서도 우수하다.
김영우: 이 정도면 굳이 블루투스 제품에 대한 편견은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어지간한 유선 이어폰의 음질이다. 다만, 무난하긴 하지만 특별히 뛰어나다는 느낌도 그다지 들지 않는다.
권명관: 왠지 쿼드비트와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이후에 다른 이어폰으로 다시 한번 들어보니 또 똑같게 느껴지더라.
강일용: 음질은 블루투스 헤드셋치고 매우 양호하나 아쉬움은 있다. MP3 위주로 음악을 듣는 사용자라면 일반 이어폰과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무손실음원(FLAC)으로 음을 듣는 사용자라면 음이 다소 청량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겠다. 일반 이어폰이 100이라면 톤플러스는 80정도의 느낌? 물론 노이즈가 정말 심했던 구형 블루투스 헤드셋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나진희: 한국인이 좋아하는 저음 강조. 힙합의 쿵쿵 울리는 사운드에 절로 어깨춤이.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꽤 음질이 좋구나 느꼈다. 다만 보컬이 별로 안 산다 아이유 노래를 듣는데도 이다지도 마음이 안 설레이다니.
이상우: 음색이 선명한 편이며, 음량을 키워도 귀를 찌르는 느낌이 적음. 비교 제품 중 에코나 페이드 아웃을 가장 잘 표현한 느낌.

3. 영화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영화 감상에도 부족한 크게 부족한 부분 없이 양질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그래도 영화보다는 음악 감상에 더 최적화된 듯한 느낌이다.
김영우: 음악 감상 시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다. 소리 자체는 딱히 흠 잡을 곳이 없지만, 이거다! 싶은 ‘한 방’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권명관: 음악 감상 시와 마찬가지로 다른 제품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강일용: 영화의 경우 음질이 MP3와 대동소이한 만큼, 딱히 유선 이어폰보다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다.
나진희: 무난하다. 입체감은 제법 느껴지지만 젠하이저 IE800 만큼은 아닌 듯.
이상우: 액션 영화에서 주변의 소리가 크면 배우의 목소리가 묻히는 느낌

GT텔레콤 모비프렌 GBH-S700

블루투스 기기 전문업체인 GT텔레콤의 제품으로, aptX 코덱 기반의 고음질 외에 자체 MP3 플레이어 기능, 휴대폰 분실 방지 기능, 스피커 기능, 만보기 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하지만 이 제품 최대의 특징은 소니 MDR EX1000, 젠하이저 IE800, 슈어 SE535, AKG K3003, 웨스톤 W60의 음질을 그대로 복제했다는 5가지 음향 모드다. 인터넷 최저가는 14만원대로 형성되었다.

GT텔레콤 GBH-S700

1. 편의성 및 디자인에 대해

이문규: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부가기능은 정말로 인상적이다. 다만, 디자인은 좀더 심플해졌으면 좋겠다. 줄 감김 기능은 편리하다. 각 버튼의 위치와 용도를 파악해 모든 기능을 쓰려면 학습이 필요할 것 같다.
김영우: 이렇게 부가 기능이 많은 제품은 처음 본다. 하지만 기능이 너무 많고, 버튼 조작도 그렇게 쉬운 편이 아니라서 이를 모두 활용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전용 모바일 앱을 쓰면 그나마 좀 낫긴 하지만…
권명관: HBS-900와 마찬가지로 무선 제품이라는 점 자체만으로도 편의성이 대단히 높다. 스피커 모드로 쓰거나, 메모리카드를 꽂아 MP3 플레이어로 쓰는 등의 부가 기능이 편리했다.
강일용: 목과 접촉하는 부분의 마감이 부실하다. 툭 튀어나온 부분 때문에 까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인터페이스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좀 더 정리할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거나 음악을 재생할 때 알림음을 또렷하게 들려줘 제대로 연결되어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나진희: 튤립에서 모티브를 얻은 디자인인가? 디자인은 제일 별로인 것 같다. 원래 목에 거는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일지도. 어차피 끼면 좌우를 바꿀 수 없는데 굳이 L / R을 써 놓을 필요는 없지 않나?
이상우: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원하는 길이로 맞추기에 톤플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2. 음악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주요 이어폰의 음향 설정을 '흉내'내는 설정이 흥미롭다. 해당 제품들을 모두 들어보지 못했지만, 각 음향 설정 별로 확연한 음질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인정. 가격대를 몰랐으면 30만원대 제품으로 여겼을 만큼 풍부한 음질이 인상적이다.
김영우: 기본적인 음질 자체가 수준급이고, EQ 설정 기능이 특히 재미있다. 각 EQ의 고가 이어폰과 100% 동일한 소리를 내진 않지만 기본적인 음색 자체는 상당히 흡사한 느낌이다.
권명관: 각 모드마다 미묘하게 음질이 달라지긴 하지만, ‘이거 정말 좋은데?’ 라고 말하긴 힘들겠다.
강일용: 중소기업 제품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톤플러스와 대등한 음질을 들려준다. 모드에 따라 다양한 음색으로 변하는 게 인상적이다.
나진희: 톤플러스 대비 보컬이 울리는 느낌이 들어서 더 좋고 자신이 원하는 모드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유용하다. 젠하이저 IE800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I 모드로 들어봤는데 확실히 특유의 날카로운 소리를 비슷하게 재현했다. 다만, 젠하이저 제품에 비해 귀와 이어폰 사이에 비닐막이 있는 듯 소리가 좀 뭉뚱하다. 디자인이 별로라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소리는 괜찮다고 느꼈다.
이상우: 비교제품 중 출력은 가장 높은 것 같다. 전반적으로 선명하게 들리며, 특히 고음 위주의 음악을 들을 때 매력적임. 하지만 ㅅ이나 ㅊ같은 치찰음에서 쇳소리가 들림. 특히 가수가 숨을 들이쉬고 내리는 소리가 지나치게 날카로움

3. 영화 감상 시의 음질

이문규: 이어폰치고는 풍성한 음량이 우선 마음에 든다. 블록버스터 장르의 영화 감상 시, 배경음이나 특수효과음이 웬만한 헤드폰에 견줄 만큼 풍부하게 출력된다.
김영우: 영화를 감상할 때도 EQ 모드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다르다. 이 때 가장 어울리는 건 저음을 강조한 X모드(소니 MDR EX1000의 음색)다. 입체감을 살리면서 소리의 디테일도 잃지 않은 점이 좋다.
권명관: 다른 제품과 별 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강일용: 다양한 음장효과 덕분에 영화 감상 시에도 음을 취향에 맞출 수 있어서 인상적이다. 그 외 부분은 톤플러스와 대동소이하다.
나진희: 목소리가 강조되어서인지 입체감 있게 느껴졌다. 역시 기대 이상이다. 다만, 일부 영화는 목소리가 오른쪽에서 더 크게 들렸다. 내 귀가 이상한 걸까?
이상우: 고음에서 날카로운 느낌이 영화에서도 느껴진다. 총을 쏘는 장면이나 기계가 움직이는 장면에서 이런 경향이 강함.

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만족도 순위

자, 이렇게 제품을 체험해 봤으니 이제는 순위를 매길 때다. 우선 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제품 만족도에 대해 IT동아의 기자들은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이문규: 젠하이저 IE800 > GT텔레콤 GBH-S700 > LG HBS-900 > LG 쿼드비트2 > 애플 이어팟
김영우: GT텔레콤 GBH-S700 > 젠하이저 IE800 > 애플 이어팟 > LG 쿼드비트2 > LG HBS-900
권명관: LG HBS-900 = GT텔레콤 GBH-S700 > 애플 이어팟 = LG 쿼드비트2 = 젠하이저 IE800
강일용: 젠하이저 IE800 > 애플 이어팟 > LG HBS-900 > GT텔레콤 GBH-S700 > LG 쿼드비트2
나진희: 젠하이저 IE800 > 애플 이어팟 > LG HBS-900 > GT텔레콤 GBH-S700 > LG 쿼드비트2
이상우: 젠하이저 IE800 > LG HBS-900 > LG 쿼드비트2 > GT텔레콤 GBH-S700 > 애플 이어팟

가격을 고려한 상태에서의 만족도 순위

하지만, 모름지기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역시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선 말할 수 없다. 제품의 판매 가격까지 고려한 만족도의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이문규: GT텔레콤 GBH-S700 > LG HBS-900 > 젠하이저 IE800 > LG 쿼드비트2 > 애플 이어팟
김영우: 애플 이어팟 > LG 쿼드비트2 > GT텔레콤 GBH-S700 > LG HBS-900 > 젠하이저 IE800
권명관: LG 쿼드비트2 > 이어팟 > LG HBS-900 > GT텔레콤 GBH-S700 > 젠하이저 IE800
강일용: 애플 이어팟 > LG HBS-900 > GT텔레콤 GBH-S700 > 젠하이저 IE800 > LG 쿼드비트2
나진희: 애플 이어팟 > GT텔레콤 GBH-S700 > LG HBS-900 > 젠하이저 IE800 > LG 쿼드비트2
이상우: LG HBS-900 > LG 쿼드비트2 > GT텔레콤 GBH-S700 > 젠하이저 IE800 > 애플 이어팟

음향기기 평가의 어려움을 재확인, 하지만 성과는 있어

기사의 시작 부분에서 음향기기 품질을 분석하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고 했는데, 실제로 비교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이를 재확인한 모양새가 되어버렸다. 같은 기기를 이용, 같은 콘텐츠를 듣는데도 평가는 완전히 다른 경우도 제법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법 의미 있는 내용도 있었다. 다른 제품과 비교해 확연하게 비싼 젠하이저 IE800 같은 제품이 나름 이름값을 했다는 점, 그리고 한때 음질 면에서 혹평 받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이젠 상당한 수준에 올라, 유선 제품과 대등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특히 GBH-S700은 중소기업 제품인데도 음질 평가가 나쁘지 않았다. 그 외에 이어팟이나 퀴드비트2 같은 저렴한 번들 이어폰의 수준이 생각 이상으로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브랜드나 가격에 따른 품질 차이는 여전히 유효하긴 하지만, 기술의 상향 편준화로 인해 이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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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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