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ej
조회 수 190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스마트폰,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이른바 스마트 기기가 대체한 기존 IT기기는 정말로 많다. MP3플레이어나 PMP가 대표적이고, 그 외에도 내비게이션이나 노트북, 휴대용 게임기 등도 상당부분 스마트 기기에 영역을 빼앗긴 상태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프로젝터 구동

레노버(Lenovo)의 신형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인 요가 태블릿2 프로(YOGA Tablet 2 Pro)는 위에서 언급한 기기 외에 프로젝터의 위치까지 넘보고 있는 다기능 제품이다. 태블릿PC에 프로젝터라고 한다면 조금 엉뚱할 수도 있겠으나, 최근의 태블릿PC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겠다. 여기에 인텔 아톰 쿼드코어 아톰 Z3745(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달아 성능도 높였다. 제품을 직접 만져보며 자세히 살펴봤다.

스탠드로 벽걸이로, 다재다능한 변신능력이 특기

요가 태블릿2 프로를 언뜻 보기엔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PC와 다름이 없어 보인다. 사실 디스플레이를 원형이나 세모로 만들지 않는 한, 결정적인 디자인 차별화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제품을 좀 더 사용해 보며 여기저기 배치하다 보면 여느 제품과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이는 제품 자체의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몰라도 배치 가능한 형태가 정말로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는 제품 후면 하단에 달려있는 금속 재질의 스탠드 덕분이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전면

이는 평소엔 본체 후면에 밀착한 상태로 접혀있다가 후면 카메라 옆의 버튼을 누르면 툭 튀어나온다. 약 70도 정도 편 상태에서 바닥에 세우면 별도의 받침대 없이도 책상 위에 두고 이용이 가능하다. 화면 크기가 13.3인치 정도로 제법 크기 때문에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다면 노트북처럼 업무를 보기에도 편하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스탠드

힌지가 제법 견고하기 때문에 세워두고 작업을 하다가 본체가 넘어지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뒤에 설명할 프로젝터 기능 이용 시에 투사면의 높이를 조절하는데도 유용하게 쓰이며, 본체를 바닥에 엎어두고 쓰는 상태에서 살짝 윗부분만 들어 화면을 보고자 할 때도 요긴하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스탠드 활용

후면 스탠드의 기능이 단순히 본체를 세우는 것에 그쳤다면 조금 심심했겠지만 그 외에도 이 스탠드의 기능은 또 하나 있다. 바로 행거(벽걸이) 기능이다. 스탠드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벽에 고리를 달아둔다면 여기에 요가 태블릿2 프로를 걸어 쓸 수도 있다. 레노버 측에서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면서 메뉴나 레시피를 종종 확인하는 용도로 쓰기에 적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벽걸이

다만, 이를 벽에 걸기 전에 벽에 달린 고리가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는 확인하자. 요가 태블릿2 프로의 무게는 900g으로, 동일 화면 크기(13.3인치)의 노트북에 비하면 훨씬 가볍긴 하지만, 10인치 남짓의 일반 태블릿PC에 비하면 살짝 무겁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이패드 1세대 제품의 무게는 700g 정도였다.

기능 추가에 따른 두께 증가를 그립감 향상으로 연결한 '센스'

참고로 요가 태블릿2 프로의 스탠드가 달린 제품 하단에는 스탠드 외에 스테레오 스피커와 전원 버튼, 프로젝터 모듈까지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모듈이 들어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해당 부분의 두께가 두꺼워 질 수밖에 없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세로 사용

실제로 요가태블릿2 프로의 전반적인 두께는 12.4mm 정도지만 하단 부분은 37mm 정도 두께로 볼록 튀어나와 있다. 하지만 이를 굳이 단점이라고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 동그랗게 튀어나온 해당 부분의 그립감이 좋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품을 세로로 잡고 쓸 때 적절한 손잡이가 된다.

피코 프로젝터와 고용량 배터리, WQHD급 디스플레이 눈에 띄네

제품의 세부 구성을 좀 더 살펴보면 전원 및 볼륨 조절 버튼에 마이크로 USB 포트, 그리고 마이크로 SD 슬롯(최대 64GB 지원)을 갖춰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유사한 감각으로 쓸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 160만화소, 후면 800만 화소의 2개를 탑재했으며 f2.2의 밝기와 AF(자동초점) 기능을 갖췄다. 참고로 본체를 180도 뒤집어서 들면 화면 표시 방향이 바뀌는 것과 함께, 볼륨 + / - 버튼의 기능도 서로 바뀐다. 사소하지만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차별화가 느껴지는 구성이라면 40~50 안시 밝기의 피코 프로젝터와 이를 켜고 끄는 프로젝터 버튼 및 초점 조절 스위치를 갖추고 있다는 점, 그리고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와 저음 강화용 JBL 우퍼 스피커로 사운드를 강화했다는 점, 그리고 9,600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배터리 용량으로만 보면 시중에 판매되는 태블릿PC 중에 최상위 수준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달라질 일이지만 제조사 측에선 최대 15시간 동안 웹 서핑, 최대 5시간 동안 프로젝터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유명 오디오 브랜드인 JBL의 이어폰을 기본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기본 제공하는 JBL 이어폰

디스플레이 역시 13.3 인치로 넓을 뿐 아니라 2,560 x 1,440의 WQHD급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서 풀HD급 해상도(1,920 x 1,080)급 디스플레이에 비해 한층 정교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인텔 아톰 쿼드코어 아톰 Z3745 프로세서를 달고 있어 성능도 제법이다. 3,840 x 2,160 해상도의 4K(UHD)급 MP4 동영상도 원활하게 구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기본 탑재된 동영상 플레이어가 SMI 등의 자막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MX 플레이어와 같은 별도의 동영상 앱을 설치해 쓰는 것이 좋겠다.

제약 있는 다중 작업 기능, 소형 스피커의 한계는 다소 아쉬워

탑재된 운영체제는 2014년 12월 현재 기준 안드로이드 4.4.2킷캣이다. 기본적인 사용법은 여느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별도의 앱 서랍 없이 모든 앱 아이콘이 홈 화면에 배치되어 있는 점은 특이하다. iOS와 유사한 감각으로 쓰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을 사용자를 위한 구성인 것 같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다중 창 기능

한 화면에 복수의 앱을 띄우고 다중 작업이 가능한 다중 창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이용, 웹 서핑을 하면서 동영상 감상, 이메일 확인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다만, 최대 3개의 앱 까지만 동시에 띄울 수 있으며, 이 기능을 지원하는 앱의 종류가 제한적(이메일, 갤러리, 크롬, 파일 브라우저, 계산기, 동영상 플레이어 등)이라는 점은 아쉽다. 요가 태블릿2 프로는 2GB의 메모리(RAM)을 탑재하고 있는데 혹시나 3GB를 탑재하고 있었다면 다중 작업 능력이 한층 나아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레노버 요가 태블릿2 프로 돌비 앱

오디오 면에서도 신경을 썼다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2채널의 스테레오 스피커에 JBL 우퍼를 더해 2.1 채널의 음향을 들을 수 있다. 다만, 실제로 소리를 들어보면 소형 스피커의 한계 탓인지 음질 자체는 깨끗한 편이지만 출력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고 저음도 그다지 강하진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요가 태블릿2 프로는 오디오 품질 보정용 돌비(Dolby) 앱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음질 개선 및 가상 서라운드 기능을 쓸 수 있다. 이를 적용해 실제로 들어보면 제법 음이 단단해지고 입체감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소형 스피커의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정도는 아니다. 아쉽다면 동봉된 JBL 이어폰을 애용하자.

화질보다는 간편한 사용성이 장점인 내장 프로젝터

요가 태블릿2 프로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터 기능도 체험했다. 제품에 탑재된 피코 프로젝터는 40~50 안시루멘의 밝기와 854 x 480의 해상도를 갖췄다. 요즘 시중에서 팔리는 초소형 프로젝터와 유사한 사양이다.

프로젝터 구동

프로젝터는 우측면 하단의 버튼을 1~2초 정도 누르면 간단히 실행된다. 프로젝터 렌즈 옆에 있는 스위치를 움직여 초점도 맞출 수 있다. 예열을 할 필요가 없고 사용을 마친 후 끌 때도 곧장 꺼지기 때문에 사용 자체는 간편하다. 실제로 투사를 해보면 2~3미터 정도의 거리에서 60인치 남짓, 4 미터 정도 떨어지면 100인치의 화면을 볼 수 있었다. 가정에서 무난하게 쓰기에 적절한 초점거리다.

100인치 화면 투사

다만, 밝기가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니라 주변의 조명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편이고 해상도가 낮은 편이라 메뉴화면이나 웹브라우저의 글씨는 판독하기가 쉽지 않다. 프레젠테이션 등의 업무용으로 쓰는 것 보다는 영화나 사진을 감상하는 용도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능 대비 가격은 적절한 편. 가정용으로 적합한 태블릿PC

레노버의 요가 태블릿2 프로는 프로젝터를 탑재한 태블릿PC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써보니 프로젝터 기능보다는 다양한 변신능력, 그리고 고해상도의 대형 디스플레이가 더 눈에 띈다. 프로젝터 기능에만 집중하느라 혹시나 디자인이나 다른 기본적인 기능이 부실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장 프로젝터 기능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본격적인 홈씨어터나 업무용 프로젝터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사용법이 간단해 가정에서 간간히 영화 감상용으로 쓰기엔 부족함이 없다. 2014년 12월 현재, 인터넷 최저가 기준 요가 태블릿2 프로는 60만원 정도에 팔리고 있는데, 별도로 판매되는 비슷한 사양의 초소형 프로젝터가 20~30만원 정도이고 요가 태블릿2 프로 자체의 시스템 사양이 우수한 편이니 가격적으로는 이점이 있다. 가정용 태블릿PC를 원한다면 구매를 고려해 볼만하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email protected])



  1. 게이밍 본질의 시작! Bless ZIO DT35 USB 블랙 게이밍키보드

    1만 원 전후의 키보드에 무엇을 바랄 수 있을까? 천 원 대에서 바랄 수 없는 좀 더 근사한 것을 바랄 수 있는 지점이 바로 이 가격대이다. 제대로 고르지 않으면, 허술하고 조악한 제품들도 많다. 그 제품이 판매량 으뜸이라 해도. 제품 명을 밝힐 수 없지만,...
    Date2015.07.12 Category키보드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912
    Read More
  2. 탄탄한 마감의 게이밍 마우스. RAPOO VPRO V300

      그동안 국내에서 라푸는 주로 무선 마우스로 알려졌던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작년 연말 이전까지 판매된 마우스의 대부분이 사무용에 적합한 무선 마우스였죠.   하지만 작년 연말을 기점으로 라푸도 게이밍 마우스를 국내에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사의...
    Date2015.07.09 Category마우스 By시스템쇼크 Views639
    Read More
  3. 일체형 수냉 쿨러의 정점 - Fractal Design Kelvin S36

      | 플랙탈 디자인에 숨겨진 강력한 수냉 쿨러   여름철 PC 사용에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무엇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컴퓨터 사용자의 대답은 쿨링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시스템 발열이 가중되는 여름철 높아만 가는 쿨링팬 소음과 이유를 알 수 없는 ...
    Date2015.07.06 Category쿨링 ByadamasWoW Views1775
    Read More
  4. 한계까지 하이엔드! RAPOO VPRO V900 게이밍마우스

    하이엔드 게이밍 마우스는 여러 회사를 통해서 출시되고 있다. 정작 사양은 비슷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왜?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것이 결코 멈추지 않고, 이에 회사들은 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기획 및 개발력을 쉬...
    Date2015.07.05 Category마우스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714
    Read More
  5. 리뷰안테크 850X Series 850X1 TURBO 256GB 사용기

    아.. 마지막에 레이드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4K 부분이 단일 SSD 때 보다 너무 낮은 것 같아 다시 돌려 보니 정상으로 나오네요. [OCer 의 다른 리뷰 보기]
    Date2015.07.04 Category저장장치 ByOCer Views564
    Read More
  6. 늦은 에이수스 오버클럭 페스티벌 후기입니다.

    늦었지만, 얼마전 에이수스 오버클럭 페스티벌 후기를 올려봅니다. 이대근님이 홍보를 한번 해주셔서, 할일도 없었던 저였기에(...) 이것저것 배워보자는 생각으로 다녀왔습니다. 오버클럭에 대한 강의를 하는데, 행사장의 마이크가 상당히 열악해서(...-_-;;;...
    Date2015.06.30 Category모바일 By얍군 Views352
    Read More
  7. 몬스팩토리 MSF M3 Series SSD 사용기

    Date2015.06.29 Category저장장치 ByOCer Views500
    Read More
  8. Transcend MicroSD 128GB 벤치마크 스틱PC LG G4 인식

    대우루컴즈 스틱PC 및 LG G4 , 코넥티아W8 태블릿PC에서의 인식 테스트도 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잘 되더군요. MicroSD 64GB를 인식하는경우 128GB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전부터 항상 Transcend MicroSD 128GB 써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기회가 생...
    Date2015.06.16 Category모바일 By씨디맨 Views1703
    Read More
  9. 잘만 노트북쿨러 ZM-NC3000S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노트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죠. 물론 최근에는 코어M을 사용한 노트북들이나 팬소음도 없고 발열도 적으면서도 빠른 노트북이 많이 나와있지만 게이밍 노트북을 쓰는 분들은 잘만 노트북쿨러 ZM-NC3000S 과 같은 제품을 사용을 고려...
    Date2015.06.16 Category쿨링 By씨디맨 Views788
    Read More
  10. 잘만 ZM-GM3 마우스

    배틀필드4 게임하기도 해 봤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마우스에도 관심이 많을 것 입니다. 저 역시 그러합니다. 게이밍마우스라고 한다면 게임할 때 뭔가 자신의 반응에 맞춰서 잘 움직이는 마우스를 말할 것입니다. 잘만 ZM-GM3 마우스 후기를 통해...
    Date2015.06.16 Category마우스 By씨디맨 Views521
    Read More
  11. 잘만 마우스 ZM-M130C

    작은 마우스를 원하는 분들에게 괜찮은 마우스가 될 것 같은데요. 마우스만큼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마우스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은 무조건 볼마우스를 써야 재대로 쓰는것같다고 하신분도 있으니까요. 잘만 마우스 ZM-M130C는 보급형 마...
    Date2015.06.15 Category마우스 By씨디맨 Views539
    Read More
  12. 응답하라 하이엔드! Razer DeathAdder Chroma 게이밍마우스

     간만에 환상적인 게이밍 마우스를 경험했다. 레이저 데스애더 크로마는 사용자를 가둬두는 그 어떤 제한이 없는 무제한 스펙의 괴물이었다. 그동안 어느 정도 타협된, 보이지 않는 벽에 갖힌 것 같은 것들이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달고 범람했다. 가격이라...
    Date2015.06.14 Category마우스 By프로스트바이트 Views69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59 Next
/ 59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