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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제품을 봐도 '스마트'라는 이름이 들어간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태블릿이이야 워낙 흔해서 굳이 언급하기가 민망할 정도고, 이외 스마트 카,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에어컨 등, 생각하지도 못한 제품이 스마트를 강조하는 세상이다.

이런 상황이니 '스마트 오디오'가 나오는 게 전혀 이상할 것 없다. 모든 것이 스마트하게 바뀌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더 쉽고 편하게, 만족스러운 음질의 사운드를 즐기기를 원하고 있다. LG전자에서 출시한 스마트 오디오 시리즈, 'NP8740'과 'NP8540', 그리고 'NP8340'는 이를 잘 반영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사실 기존 오디오의 개념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엉뚱하다. 가장 특이한 점은 매체를 직접 재생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것이다. 카세트나 CD 데크는 물론이고 USB 포트나 메모리카드 슬롯도 없다. 대신 유선랜이나 무선랜(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네트워크 기능이 대단히 충실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요즘 세상에는 이런 오디오가 어울리는 걸까? 기존 오디오의 개념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이 특이한 제품의 면모를 살펴보자.

스마트오디오1

최근 출시된 LG전자의 '스마트 오디오 Wi-Fi'는 NP8740과 NP8540, 그리고 NP8340 3종이지만, 그 중 NP8740과 NP8540는 스피커 출력을 제외하면 디자인이나 기능이 거의 같다. NP8740는 총 70W(35+35W), 그리고 NP8540은 총 40W(20+20W)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서는 NP8540을 체험했다. NP8340의 경우는 기능적으로는 상위 제품과 유사하지만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스피커(출력 30W)라는 점이 다르다.

네트워크 관련 인터페이스 강조한 외형

NP8740/8540의 디자인은 은은한 실버 컬러 덕분에 대부분의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며, 제품 상단의 다이얼 겸용 버튼이 디자인 상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NP8340 역시 전반적인 윤곽은 북셸프(소형) 스피커에 가깝지만 디자인의 분위기는 거의 같다. 화려한 꾸밈이나 LCD가 없어 오히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든다.

스마트오디오2

제품 후면을 살펴보면 NP8740/8540은 제법 커다란 덕트가 뚫려있다. 이런 덕트는 대개 저음을 보강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반 소비자들은 이보다는 편리한 손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에 더 점수를 줄 것 같다. 제품 무게가 그다지 가벼운 편이 아니니(약 4.1Kg)이 이런 손잡이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제법 편리하다.

스마트오디오3

후면 하단에는 제품의 특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인터페이스가 자리하고 있다. 전원 포트 외에 유선랜 포트 및 와이파이 설정 버튼, 그리고 2대 이상의 LG 스마트 오디오를 연동할 때 쓰는 연결 추가 버튼이 있으며, NP8740과 NP8540의 경우에는 일반 AUX 케이블로 외부기기를 연결하는 음성 입력 포트도 있다(NP8340는 음성 입력 포트가 없다)

와이파이가 블루투스에 비해 우월한 점

LG 스마트 오디오 Wi-Fi를 쓰기 위해선 외부 재생기기가 필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아마도 스마트폰을 재생기기로 이용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연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은 와이파이 연결 및 블루투스 연결, 그리고 AUX 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연결이다. 유선 연결은 설치가 간편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이용이 불편하므로 대다수 이용자들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 연결을 선호할 듯 하다.

무선 연결은 블루투스 보다는 와이파이 연결을 추천한다. 블루투스에 비해 와이파이의 대역폭(데이터를 전달하는 통로)이 우수하기 때문에 24bit/192kHz FLAC와 같은 고음질 음원을 품질 손상 없이 들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LG 스마트 오디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기의 음원 공유 기능 및 복수 스피커 공유 기능, 그리고 전용 모바일 앱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바일 앱을 통해 실외에서 스마트폰 자체 스피커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실내로 들어와 스마트 오디오로 출력 모드를 전환, 끊김 없이 음악을 이어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마트오디오4

 
와이파이를 통해 LG 스마트 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려면 우선 유무선 공유기가 필수다. 공유기와 스마트 오디오를 유선, 혹은 와이파이로 연결한 후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음원을 재생하는 형식이다. LG전자에서 제공하는 전용 앱인 'LG 스마트 오디오(iOS, 안드로이드용)'를 설치, 이를 구동해 화면의 지시에 따르면 어렵지 않게 연결이 가능하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아니라도 스마트 오디오를 쓰는데 문제는 없다.

전용 모바일 앱과 PC용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음악 공유와 감상을 편하게

와이파이로 오디오와 접속한 상태에선 LG 스마트 오디오 앱을 통해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여느 음악 재생기와 같은 감각으로 음악을 듣는 것 외에 사용자가 선호하는 장르나 오늘의 기분에 따라 적절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기능도 지원하며, 튠인(TuneIn)과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에 접속해 음악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음질에 관한 부가 기능은 Bass(저음강화), Flat(플랫), Boost(중음강화), Treble / Bass(고/저음 강화), 그리고 사용자 EQ(이퀄라이저) 설정 등이 눈에 띈다.

스마트오디오5

 
스마트폰 외에 PC에 담긴 음악 파일도 스마트 오디오로 공유가 가능하다. 윈도 운영체제 환경이라면 LG전자 서비스 사이트의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LG 스마트 오디오'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이용이 가능하며, 만약 맥 운영체제 환경이라면 Nero MediaHome 4 Essentials를 이용해야 한다. 이 역시 LG전자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러 대의 오디오를 조합해서 즐기는 그루핑(그룹핑) 기능

LG 스마트 오디오 Wi-Fi의 또 다른 기능이라면 2대 이상의 LG 스마트 오디오 Wi-Fi를 조합하는 그룹핑(Grouping) 기능이다. 복수의 오디오에서 동일한 곡을 재생하거나 각각 다른 곡을 재생할 수도 있다. 특히 각 오디오에서 각각 다른 곡을 재생하더라도 제어는 1대의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다. 각 방마다 스마트 오디오를 설치해두고 동시에 제어하고자 할 때 편리하다.

스마트오디오6
 
LG전자에 따르면 이 기능을 이용, 양쪽 오디오에 각각 별도의 채널을 출력해 스테레오 모드를 구현하거나 사운드바와 연결해 4.1채널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단, 스테레오 모드를 활용하려면 둘 중 한 대는 유선 연결이 필요하다. 참고로 와이파이 지원 사운드바는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방에서 방으로, NFC 기능도 유용 

거실에서 듣던 음악을 내 방에서도 이어 듣고 싶다면 NFC 기능을 활용해 보자. 거실과 방에 놓인 스마트 오디오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면 NFC 태깅만으로 재생 기기를 변경할 수 있다.

NP8740과 NP8540, 그리고 NP8340 3종 모두 NFC 기능을 지원한다. 때문에 NFC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이 기능을 활성화 하고 스마트 오디오의 NFC 접촉면에 대기만 하면 간단히 페어링(연결)이 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대부분 NFC 기능이 가능하다. 다만 아이폰6와 아이폰 6 플러스에는 NFC 기능이 탑재됐지만 스마트 오디오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는 음질

NP8540과 NP8340을 이용, 실제로 음악을 들어봤다. 두 기종을 통해 듣는 음향의 공통적인 특징이라면 출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40W(20+20W) 스테레오 스피커를 갖춘 NP8540과 30W의 모노 스피커를 갖춘 NP8340의 출력은 일반 가정 내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며 70W(35+35W) 스피커를 탑재한 NP8740이라면 전문 청음실이나 강당에도 어울릴 것 같다.

스마트오디오7

음질적으로 따져보자면 무난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것 같다. 고음의 표현력이 양호한 것이 인상적이고, 처음에는 중저음 쪽이 조금 약한 듯 했지만 Bass나 Boost 모드에선 이 점이 상당부분 보완이 된다. NP8340는 스테레오가 아닌 모노 스피커를 갖추고 있어서 다른 제품에 비해 소리의 입체감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표현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소리의 개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나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가 간다. 물론 단순히 듣기 좋은 느낌 외에 '이거다!' 싶은 독특한 음색이 추가된다면 입맛 까다로운 오디오 매니아들의 귀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LG 스마트 오디오 앱은 음악만 재생할 수 있고 동영상은 재생할 수 없다.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와이파이로 연결된 상태에선 꼭 LG 스마트 오디오 앱을 통해서만 스마트 오디오로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거나 다른 음악 플레이어 앱을 쓰고 싶다면 와이파이 연결을 해제하고 블루투스로 연결해야 한다. 만약 스마트 오디오 2대가 와이파이로 연결돼 있다면, 스마트폰을 이 중 한 대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스마트폰 음악(인터넷 스트리밍 재생 등)을 스마트 오디오 2대에 출력할 수 있다. 

선명한 사운드를 더욱 편리하게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음향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투스 무선 스피커가 대표적인 제품인데, LG 스마트 오디오는 무선 스피커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오디오'라는 새로운 장르의 제품을 시장에 제안했다. 음질을 강화하기 위해 블루투스가 아닌 와이파이 연결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NFC 연결 기능, 여러 스마트 오디오의 연동 기능, 전용 앱을 통한 제어 등 소비자의 음악 청취 패턴을 잘 고려했다 평가한다. 이 정도면 충분히 쓸 만, 들을 만하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그랬던 것처럼, TV나 사운드바, 블루투스 헤드셋 등 음질에 대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보인다.  

스마트오디오8

'오디오'로서 자체적인 음악 재생 기능이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쉽지만 2014년 11월 현재, 인터넷 상에서 팔리는 제품 가격은 NP8740이 30만원대 중~후반, NP8540이 30만원 근처, NP8340이 20만원 근처다. 해외 유명 오디오 브랜드 제품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다. 구매를 생각한다면 가까운 LG전자 매장을 방문해 청음을 한 후 결정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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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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