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세어 하푼 RGB 게이밍 마우스 리뷰

여전히 마우스 시장은 뜨겁습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모델들이 출시되고 있고 최근에는 마우스의 가격과 성능이 평준화되어 정말 잘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혹은 차별성이 없다라고 한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리뷰해볼 커세어 하푼 RGB는 Pixart PMW3320 게이밍 옵티컬 센서를 탑재, 고무 사이드 그립과 막강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게이머의 편의성을 높인 마우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 살펴보면서 어떠한 특징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포장​

 

옐로, 블랙 조합을 가진 포장박스에는 커세어 게이밍이라는 이름과 함께 RGB 지원, 6k DPI 의 옵티컬 센서등 전반적인 마우스 특징과 디자인에 대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부터 한글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한국시장도 신경쓴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다국어를 지원하는 마우스의 메뉴얼

복잡한 설명없이 마우스의 외형과 구조 그리고 기본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본 외형부분을 제외하면 소프트웨어의 구체적인 사용방법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포장은 여러 마우스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투명커버 포장이며, 분리하고 쉬운 구조입니다.

 

 

 

■ 디자인

 

사이즈 (111.5mm x 68.3mm x 40.4mm)

일반적인 보급형 마우스에 비해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다만 살짝 높은 느낌도 있는데요. 전체 사이즈에서 일부 모델처럼 정말 크다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하며 지금까지 많이 사용되어왔던 대중적인 사이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상단부는 러버코팅이지만 텍스쳐가 도드라져 있습니다. 기존 저가형 마우스(플라스틱 재질에 텍스쳐가 도드라져 있는 저가형 느낌)이 아닌 좀 더 촘촘한 느낌의 텍스쳐입니다. 부드러운 이미지보다는 비유하자면 모래와 같은 텍스쳐가 도드라져 있고 질감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무 그립을 가진 휠은 패턴형으로 홈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존 보급형 휠과는 큰 차이가 없지만 좀더 굵고 넓습니다.

 

1.8mm 케이블 길이

직조 케이블이 아니라는 점은 아쉽지만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USB 설계에도 많은 정성을 들인 모습입니다.

 

오래사용하면 겉으로 올라오는 넓은 면적을 가진 마우스 피트 유형과는 달리 얇은 느낌을 가진 피트는 스크롤시 최대한 흐트러짐이 없는 위치에 부착되어 있습니다.

 

측면에는 고무 질감 그립을 통해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저가형 마우스에서 한층 더 발전된 고무그립 디자인이며, 솟아난 삼각형 패턴 고무는 밀착감을 높이는 동시에 끈적거리는 느낌을 최소화 합니다.

 

 

 

■ 클릭 및 그립감

 

각 키 모두 상쾌한 클릭감을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압력이 높은 키는 좌 우측 버튼인데, 기본 클릭버튼보다 살짝 키압이 높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넓적한 측면 버튼은 작은 손이라도 클릭하기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그립

일단 첫 느낌은 앞서 설명한것처럼 텍스쳐가 도드라져 있는 러버코팅으로 부드러운 느낌보다 촘촘한 텍스쳐를 느낄 수 있는데, 손에 찬 땀을 방지하는데 효율적입니다. 그리고 마우스가 가벼운 느낌이기 때문에 팜그립이나 클로우 그립에 큰 무리가 없으며, 유연한 마우스 슬라이딩이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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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1와 같은 완전 보급형 마우스에 비해 살짝 높이가 높지만, 높다고 알려져 있는 기존마우스와 같은 수준은 아닙니다. F1키에서 부터 F9키에 들어오는 손바닥 크기라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 패드 적응

 

커세어 자사 마우스 패드와 현재 가장 보급형으로 많이 쓰이는 장패드와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두 패드 모두 가벼운 스크롤을 보여주긴 하나 커세어 MM300 의 경우 더욱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뭔가 브레이크 간격을 가진 느낌의 장패드와 달리 MM300의 경우 더욱 촘촘하며 부드러운 슬라이딩 느낌입니다. 비슷해 보이는 마우스 패드라도 확실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밀착감도 한결 좋아지기 때문에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선 자사 마우스 패드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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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 (Corsair Utility Engine)

 

드라이버 다운로드 : http://www.corsair.com/en/harpoon-rgb-gaming-mouse

 

 

프로그램을 다운해 설치하면 마우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되며, 새로운 펌웨어 드라이버도 소프트내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럼 다양한 메뉴들을 살펴보며 C.U.E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프트웨어 메인 UI  - 액션(키설정) / 조명효과 / DPI / 공연 (정밀도 향상, 윈도우 마우스 옵션과 동일)
 

 

다른 커세어 하드웨어를 소지하고 있다면 마우스 뿐만 아니라 키보드, 헤드셋, 패드를 드라이버 하나로 지원해 줍니다. 각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 없이 다양한 주변기기를 한번에 소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설정화면이 생소할 수도 있는데, 도움말을 통해 각 메뉴들의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각 항목이 어떤기능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대 6000 DPI 조정​​ 가능

총 5단계까지 해상도 설정이 가능하며, 좌측 스위치를 활용해 단계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포인터 정밀도 향상"은 윈도우 마우스 설정의 "포인터 정확도 향상"과 동일한 옵션입니다. 꺼놓고 사용하는것이 좀 더 정확한 스크롤을 할 수 있습니다.

 

 

- 액션 (매크로 및 각 액션키 지정)

 

 

 

매크로, 키 매핑, 미디어 기능 키, 애플리케이션 불러내기 및 다양한 메뉴를 지원합니다. 마우스 키가 한정적이므로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명령어 위주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나이퍼 모드 (DPI 메뉴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서 봐야할 명령어)

커세어 하푼은 스나이퍼 모드를 지원합니다. 낮은 DPI 설정(2단계 한정)으로 스나이퍼 모드를 흉내낼 수 있으나  "눌린 상태에서 설정"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자체 FPS 게임 플레이를 위해 자체 스나이퍼 모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전환되는 Sniper 모드 액션키

 

 

매크로 설정에는 지연(딜레이) / 키보드 키 활용 / 마우스 키 / 를 활용해 다양한 녹화를 할 수 있습니다.

 

 

 

딜레이 매크로 뿐만 아니라 매크로가 시작되는 키 사운드 설정을 통해 다양한 액션을 취할 수 있습니다.

 

 

- RGB 기능

 

 

조명 링크에는 정말 많은 수의 애니메이션 RGB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마우스 중 가장 다양한 LED 기능이었습니다. 설정 후 미리보기를 통해 애니메이션 이미지로도 확인이 가능하며 다양한 RGB 라이트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각기 다른 RGB 효과

 

 

 

■ 테스트 및 게임 플레이

 

마우스 연타 클릭시 튀는 증상은 없었으며, 간단한 원형 스크롤을 통해 폴링률과 해상력 측정에서 안정적인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점과 곡선이 크게 바뀌지 않고 일정하며, 포인터들이 튀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PS 게임플레이

스나이퍼 모드를 적극 활용하여 게임을 진행해보았습니다. 마우스 측면 키를 스나이퍼로 지정했는데, 빠른 모드로 바꿀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FPS 게임에서 높은 DPI를 통해 유연하며 빠른 컨트롤과 스나이퍼모드는 플레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마치며

 

현재 다나와 최저가 기준(33,000원)대로 측정되어 있습니다.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마감과 설계를 가진 제품으로 생각할 때 가성비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보통 보급형 마우스가 2만원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조금 더 보태서 사용하라고 추천해주고 싶을정도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고가의 마우스가 부담이 되거나 저가형 보다 더 좋은 성능을 원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입니다.

 

장점 - 마감과 설계, 그립감, 막강한 성능, 스나이퍼 모드 제공

단점 - 직조케이블이 아닌점, C.U.E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할때 일부 메뉴 구성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