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하드웨어 부품을 많이 만지는 취미를 갖고 있다 보니, 주변에서 초저가PC 조립을 해달라. 얼마짜리 PC 를 해달라 하는 부탁이 일년에 몇번씩은 들어옵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사례금도 받지 않고 지인들은 그냥 해줬었는데, 30대가 되니 개인일도 바쁘고 귀찮기도하고 해서 거절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초저가PC조립을 해도 어쩔 수 없이 필수가 되어버린 SSD 제품입니다. 램을 적게 넣는다 하더라도 SSD 대신 하드디스크(HDD) 를 넣을 순 없잖아요. 게임용 PC 나 고사양PC 가 아니더라도 SSD 가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에, 저렴한 제품 중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가형 SSD 들의 공통점은 TLC 방식으로 제조되어 수명이 좀 짧거나 일정 이상의 작업이 이뤄지면 그 이상의 용량에서는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그래도 그 중에 잘골라 보면 저렴하면서 TLC 긴 하지만 MLC 등의 방식에 비해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위 캡쳐 이미지는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서 저가형 SSD 중에 용량이 20GB~128GB 제품들의 성능이 550MB/s 인 것들만 가격 순으로 정렬한 결과 입니다. 클릭해서 확인해보면 대부분 성능이 다 고만고만한데요. 그 중에서 세번째 있는 킹스톤 SSDNOW UV300 은 읽기 쓰기 모두 500MB/s 을 넘습니다. 다른 SSD 들은 쓰기 속도가 좀 더 떨어지는 편이구요.

 

 

 

TLC 가 성능과 수명의 단점이 있긴 하나, 저가형 중에서 그래도 잘 골라본다면 위에서 언급한 킹스톤 SSDNOW UV300 120GB 정도가 있습니다.

 

본 리뷰에서는 킹스톤 SSDNOW UV300 120GB SSD 의 패키징과 외형, 그리고 간략히 벤치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연 얼마나 성능이 안좋은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패키징을 살펴 봅니다. 두꺼운 종이 재질과 투명 플라스틱 재질로 된 용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SSD 중 거의 최저가에 해당하는 제품이긴 하나, 7200RPM HDD 에 비하여 10배 정도의 성능을 보이며, 120GB 기준으로 읽기 550MB/s, 쓰기 350MB/s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성능은 어떤 벤치프로그램으로 확인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이 부분에 제가 서론에서 이 제품은 읽기 쓰기 모두 500MB/s 이상이 나온다고 했는데 패키징에서는 쓰기가 350MB/s 으로만 나오네요. 다나와에선 분명 510MB/s 으로 나오는데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성능 부분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서는 킹스톤 본사의 3년 게런티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구성품 입니다. 예전에 출시된 SSD 들은 장착용 볼트도 제공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최근 출시되는 경우는 컴퓨터케이스 구입시 다 동봉되어 있다 보니 따로 제공되지 않네요. 구성품에는 2mm 장착 가이드까지만 제공됩니다.

 

 

킹스톤 SSDNOW UV300 120GB 제품 외형은 사람 얼굴 같은 일러스트 라벨과 함께 제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용량과 모델명, 제품 인증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단에는 아무런 라벨도 부착되어 있지 않으며 장착을 위한 홀만 뚫려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방식은 SATA3 6Gbps 가 사용됩니다.

 

 

SSD 를 구입할 때 자체 성능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된 컨트롤러와 TLC, SLC, MLC 방식 중 어느 방식으로 제조되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킹스톤 SSDNOW UV300 120GB 는 파이슨 (Phison) S10 컨트롤러가 탑재됐는데요. 최근 출시되는 TLC SSD 는 거의 대부분 이 컨트롤러가 탑재되더군요. 그 중에서도 성능은 오늘 소개하는 SSD 가 가장 좋았습니다.

 

 

 

 

그럼 바로 성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겠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인텔 6세디 코어 시리즈인 스카이레이크 i5-6600K 와 애즈락 Z170 OC Formula 입니다. 연결한 포트는 네이티브 SATA3 를 지원하는 인텔 포트에 연결하였습니다.

 

 

Anvil's Storage Utilities 결과. 읽기 529.34MB/s, 쓰기 56.63MB/s 가 측정되었고, 4K 는 33.16MB/s, 58.68MB/s 로 측정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좀 낮은 수치네요.

 

 

다음으로 AS SSD Benchmark 결과 입니다. 총점 802 점이 기록되었는데, 읽기 528.24MB/s, 쓰기 274.70MB/s 이며 4K 는 30.41MB/s, 63.50MB/s 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쓰이는 크리스탈디스크마크 결과. 여기에선 좀 더 결과가 좋습니다. 아무래도 벤치 용량을 32GB 로 해서 그런 듯.

 

읽기 563MB/s, 쓰기 228.3MB/s, 4K 읽기 90.21MB/s, 쓰기 106.7MB/s 로 기록되었습니다.

 

다음은 하드 튠 프로 5.50 읽기, 쓰기 결과 입니다.

 

 

읽기 최소 406.7MB/s, 최대 477.4MB/s, 평균 475.3MB/s

 

 

하드튠 프로 쓰기 속도 결과는 좀 처참하네요. 최소 37MB/s, 최대 349.7MB/s, 평균 61.9MB/s 입니다. 

 

 

끝으로 ATTO Disk Benchmark 결과 입니다. 다른 결과들 보단 잘나와서 이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결과 보단 이 녀석을 가장 신뢰하는데요. 

 

일단 최대값은 쓰기 430MB/s 정도, 읽기 561MB/s 정도 입니다. 대부분의 SSD 업체에서 이 ATTO 결과로 스펙을 보증하는데, 다나와에 표시된 값보단 낮지만, 패키징에 표시된 결과 보단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패키징 표시 스펙 550MB/s / 350MB/s)

 

4K 성능은 쓰기 146MB/s, 읽기 380MB/s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앞의 벤치 결과에서 다소 실망한 성능을 보였으나, 제가 신뢰하는 ATTO 에서는 나쁘지 않네요.

 

 

 

 마지막으로 본체만 구성해본 20만원 후반대의 초저가 PC 견적 입니다. 인텔 6세대 펜티엄 프로세서와 SSD 를 넣었습니다. 아쉽게도 다나와 온라인 견적에서는 리뷰에서 소개한 SSD 는 반영되지 않아서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제품을 넣었는데 28만원이 조금 넘는군요.

 

이상 초저가PC 견적과 함께 소개한 "초저가PC조립 위한 가성비 SSD 추천 킹스톤 SSDNOW UV300 120GB" 포스팅이었습니다.

 

OCer 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