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텔의 스카이레이크 출시와 함께 DDR4 메모리시대가 열렸습니다. AMD 역시 DDR4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의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쯤 Zen 아키텍처의 CPU/APU가 공개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런 시스템 플랫폼의 변화로다양한 DDR4 메모리 모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만, 몇몇레퍼런스 메모리를 제외 하고는 대부분이 튜닝과 오버클럭에 특화된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메모리 선택에 많은 고민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 살펴볼 제품은 국내 시장에 5년만에 복귀한 GeIL의 SUPER LUCE라는 LED 튜닝 메모리입니다. SUPER LUCE 라인업은 LED/방열판 색상, 작동 속도, 용량에따라 세분화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제가 오늘 필드 테스트할 제품은 블랙 방열판에 붉은색 LED 조합의 제품입니다.

스펙에 테이블에 ‘ILUCE Thermal-beaming Technology’라는 특별한 기술이 표기되어 있는데요. 이 기술은 메모리 모듈의 온도에 따라 LED의 점멸 속도가 변해 LED 튜닝 메모리의 비주얼에 기능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 손쉬운 오버클럭을 위한 ‘X.M.P 2.0’, 빠른 방열을 위한 ‘MTCD’, 100단계의 온도 변화와 최대 2.4V에 이르는 과전압 테스트를 골자로 하는 ‘DBT’ 테스트/기술이 적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 호일 포장의 레퍼런스 벌크 메모리와 비교해 확실히 고급스럽게 패킹되어 있습니다. 투명 창으로 패키지 내부의 제품과 모듈 스펙을 확인할 수 있네요. 검빨~ 제품 맞고요.~

패키지 정면 하단에는 유통사인 다빈치인터내셔널 (http://www.davincikorea.co.kr/)의 정품 확인 홀로그램 스티커 두 장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A/S 받을 일의 거의 없기는 하지만, 스티커를 때 각각의 메모리 모듈에 부착해 놓는 것이 좋겠지요. 참고로 A/S 기간은 제품이 단종 되고 재고가 소진되기 이 전까지 입니다.

후면에는 제품 파트네임과 메모리 타이밍/용량/모듈 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태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메모리라는 품목에 풍성한 번들 구성을 기대하면 안 되겠지요. 투명 내부 패키지에 “검빨”의 우람한 ‘슈퍼 루스’ 한 쌍이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만, 실망도 잠시~ 투명 패키지 너머의 붉은 색 반투명 LED 확산 판이 “많이~ 이뻐~”

남자라면 “검빨!” 블랙 PCB 기판&히트스프레드, 붉은 색의 LED 확산판, 중앙의 ‘슈퍼 루스’ 로고 스티커! 역시 남자를 위한 디자인입니다. 멋지네요. ^^​

작동도 안 했는데… 붉은색 확산판의 레드 빛이~ ‘슈퍼 루스’(강력한 빛) 이름 값 하는 군요. ^^

날개를 형상화한 것 같은 붉은 색 LED 확산판이 전체적인 디자인을 살려 주네요. 방열판은 써멀 테이프를 통해 내부 모듈과 접착되어 있는 듯합니다.

전체적인 마감 품질도 좋고 디자인 색상도 마음에 쏙~ 듭니다만, 이 마당에 “흰빨”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군요. ㅎㅎ

모듈의 스펙과 모델명, 파트 넘버 등의 정보가 적혀있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모듈은 대만에서 조립 생산되었네요.  

모듈 내부가 궁금해 뜯어 봤습니다. ㅠㅠ 헤어드라이어 열풍으로 지진 후 방열판을 분해했습니다. 삼성이나 SK 하이닉스 칩을 예상했었는데 GeIL사의 로고가 레이저 프린팅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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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백색 LED에서 나온 빛이 반사판을 거처 확산판에 최종적으로 빛을 전달하는 효율적인 구조로 발광부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두 개의 LED 만으로 효율적인 빛 확산과 반사를 위해 특별하게 제작된 반사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쪽 면은 흰색의 반사 필름이 부착되어 있고 나머지 면은 두께와 형상을 달리해 확산판에 효과적인 빛을 전달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온도에 따른 LED 깜빡임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MCU가 중앙에 위치해 있고 사진상의 오른쪽 상하 단에 2개의 백생광 SMD 타입 LED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붉은색 확산판은 접착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메모리 작동 중에 방열판이 데워진다면… 약간 불안하기는 하네요. 그렇지만 한번 메인보드에 끼워 놓으면 손닿을 일 없는 부품이라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LED 튜닝 메모리가 그렇듯 50mm 높은 지상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퍼런스 메모리 대비 19mm 정도가 높습니다. 작은 크기의 타워형 쿨러와는 큰 간섭이 없겠지만, 고성능 타워형 쿨러를 사용하신다면,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을 감안해 간섭 여부를 체크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업글한 스카이레이크 지원 보드에 ‘Super Luce’를 조립해 봅니다. 메인보드 PCB가 블랙인지라 ‘슈퍼 루스’와 잘 어울립니다. 메인보드 전원도 올리지 않았는데… 일명 간지…가… 좔좔~ 흐르는군요. ^^; 눈 호강에 감성 충만... 하하하~

휴~ 멋집니다. 2개의 LED만으로 상당히 고휘도의 빛을 뿜어냅니다. 빛 확산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고요. 상단의 붉은색 확산판만 구매할 수 있다면… 기분에 따라 화이트와 블루~로 교체하며 사용해 보고 싶네요.  ㅎㅎ

케이스에 넣고 싶지가 않네요. 그냥 계속~ 이대로~ 쭈욱~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사용하고 싶습니다. 엉엉~ 남는 슬롯 사이사이 백색의 '슈퍼 루스'를 풀뱅으로 구성해도 괜찮을 듯... +_+

기존 LED 튜닝 메모리들이 비쥬얼 만을 강조했다면 슈퍼 루스(SUPER LUCE)는 기능성까지 더한 ‘ILUCE Thermal-beaming Technology’라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당이 재미있는데요. 메모리 모듈 온도에 따라 LED의 깜빡임 속도를 변화시켜 사용자가 작동 중인 메모리의 온도 변화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케이스에 루스를 조립해 넣었습니다. 튜닝이 잘된 PC가 아니라서 썰렁하기는 하지만 ‘슈퍼 루스’의 검빨~ 아우라는 죽지 않네요. ^^

테스트 시스템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루스는 튜닝 메모리이기 이전에 오버클럭 메모리이기에 성능 테스트는 꼭 해봐야겠지요. 사실 고클럭 메모리 사용에 따른 시스템 성능 향상을 일반 유저가 몸으로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더더욱 DDR4 VS DDR4라면 말이죠. 하지만 분명 성능 향상은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테스트를 진행해 봤습니다.

주차, 수유, 전압, 메모리 타이밍…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X.M.P 2.0 기능을 이용해 슈퍼 루스에 프로파일링 된 오버 값을 한방에 불러옵니다.

설정 완료와 동시에 메모리 작동 속도가 2133MHz에서 2400MHz로 상승합니다. ^^

램타이밍도 오버스펙에 따라 잘 세팅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수동 오버를 했다면… ㅎㅎ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요즘… 기력이 없는 관계로… X.M.P 이런 거 정말… 가까이하고 싶어집니다.

컴퓨터 부팅 후 CPU-Z의 메모리 항목을 이용해 메모리 오버 상태를 확인합니다. 오버클럭~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슈퍼 루스의 오버 전 램타이밍이 JEDEC 프로파일에는 저장이 안 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X.M.P 프로파일을 이용해 2400MHz로 오버클럭 된 SUPER LUCE와 레퍼런스 메모리인 삼성의 2133MHz와의 비교 벤치 결과입니다. 우훗~ RED/WRITE/COPY 항목 모두 10% 이상 SUPER LUCE가 더 높네요. 클럭이 높으니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수치상으로 확인하니 레퍼런스 메모리에 비에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내친김에 PCMARK 8 돌려봅니다. 테스트 시간만…. 2시간 정도 잡아 먹는 군요. 벤치 결과는… 레퍼런스 메모리 대비 토탈 스코어 -5점 낮게 나왔습니다. ㅠㅠ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1/100 단위로 살짝 뒤처지는 항목이 3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277MHz 클럭 차이로는 성능 향상 정도를 분별하기에 너무 적은 수치인가 봅니다. 슈퍼 루시 수동… 오버클럭… 해야 할까요? 오버 가용력이 분명 남아 있을 테니 사용하며서 한번 도전은 해봐야겠네요. ^^

스카이레이크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있어 고클럭 메모리 사용에 따른 내장 그래픽 성능 향상 정도를 체크해 보기 위해 AIDA64 GPGPU 테스트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메모리 클럭이 높은 만큼 물리적 성능은 확실히 좋아지네요.

앞서 AIDA64 GPGPU 벤치마크를 통해 메모리 작동 속도에 따른 내장 GPU의 성능 향상 정도를 체크해봤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3DMARK를 통해 실제 게이밍 환경과 유사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능 차이가 있을지 벤치를 통해 확인해 보겠습니다.

벤치 결과 토탈 스코어는 슈퍼 루시가 +49점 높습니다. 세부 항목에서는 미세하게 레퍼런스 메모리와 밀땅을 하네요. 아무튼, 미세하지만, 클럭이 높을수록 시스템 메모리를 쉐어해 사용하는 내장 그래픽의 게이밍 성능이 미세하게나마 향상될 여지는 있어 보입니다. ^^

지금까지 5년 만에 국내에 돌아온 GeIL社 오버클럭 LED 튜닝 메모리인 DDR4 32G PC4-19200 CL14 SUPER LUCE BLACK RED 제품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메모리 성능이 같은 세대의 DDR 시리즈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클럭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일반 PC 유저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오버클럭/고성능 메모리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과 LED 튜닝을 통해 제품의 감성적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추세이고 PC 튜닝에 관심을 가진 PC 유저들 사이에 서도 좋은 반응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GeIL의 SUPER LUCE는 탄탄한 오버클럭 성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튜닝의 기본인 LED 라이팅에 온도에 따라 LED의 점멸 속도를 달리하는 ILUCE 기능성을 가미한 제품으로 기존 LED 튜닝 메모리와의 차별성을 확보해 놓았으며 동급 튜닝 메모리 제품들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메모리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는 요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예산으로 4개의 메모리 슬롯에 GeIL SUPER LUCE로 감성을 풀뱅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럼 이만 저는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구성의 필드테스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