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Ops 시리즈의 제작사인 Treyarc는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전작과 다른

요소들을 집어넣고, 변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작과는 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게 늘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는 못했습니다. RTS의 일부

시스템을 접목시켰지만 멍청한 AI가 모든걸 망쳐놓은 Strike Team 미션

등이 그런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제게 있어서 BO2의 주요 불만점은 저런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아니였습니다. 가장 큰 불만점은 늘어난 스케일로 인해 발생된

엉성한 구멍들 이었습니다.

 

 

 

 

 

유독, 사막 맵에서 버그가 발생하는데 아무래도 스케일이 가장 크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미션들이 많아 발생되는 문제로 파악됨

 

 

 

Black Ops 2 를 다시 했었을때, 이상하게 스크립트가 꼬이는 상황을

자주 접했었네요. 게임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던 2012년엔 그런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았는데 왜인지 모르겠더군요. ㅋ

 

특히 사막 관련된 맵에서 웃긴 상황을 종종 접할 수 있었는데

사막 맵의 경우 기존과는 다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완성도가 떨어진 채로 나온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사막맵은 크게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 미션과

아군 수송대 보호 미션, 이렇게 두 개로 나눠 볼 수 있는데

말 타는 미션은 아주 넓은 맵을(콜옵 기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군 수송대 미션은 보병으로 뛰어다니는

일반적인 미션이 아닌, 전적으로 드론을 원격조종하며 게임이 진행되죠.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미션들은 콜옵에서 자주 나온 형태가 아니다 보니

스크립트 면에서 다른 미션들 보다 완성도가 떨어져 유독 해당 미션들에서

이상한 상황이 자주 나오는듯 싶었습니다. 참 저런걸 보면서 시도는 좋은데

좀 더 다듬을 필요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ㅋ

 

그래도 전체적으론 게임을 재밌게 했었고, 변경점도 꽤 나쁘지 않아

Modern Warfare 시리즈의 스토리 마라톤 하는 느낌과는 다르게 BO

시리즈를 즐길 수 있었네요. BO 시리즈는 각자 독특한 느낌이 있어

정주행하는데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BO3는 좀

괴롭기도 했지만요. 

 

여튼, 영상 묵혀놓고 올린다는걸 깜빡하다 이렇게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