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일반판 예구를 해서 1년 동안 거의 쉬지 않고 즐겼습니다.

마이커리어 위주로 즐기면서 이런 저런 모드들 건드려보고 최근 몇개월은 그냥 플레이 나우로

한 두경기 플레이 하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번 19편은 르브론 표지와 포스터에 혹해서 레전더리 예구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표지는 매우 마음에 들지만 포스터를 접어서 배송해 올 줄은 몰랐네요.

위 사진에서 좌측 상단 NBA로고가 접혀서 온 포스터...

크기가 상당한데 아주 잘 접어놨네요. 말아서 통에 넣어올 줄 알았거든요 :(

이번 19편은 외향적인 부분에서 전작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미세하게 근육표현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텍스쳐 자체는 18편의 것을 그대로 가져왔고,

일부 인터페이스를 제외하면 각종 아이콘 부터 대부분의 인터페이스,

심지어는 전작에서 쓰던 마이커리어 집조차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와중에 나아진 부분이라면 전작보다 신체비율을 잘 맞췄고 복장이나 자세에서

텍스쳐가 깨지는 현상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경기중에 땀표현이 미세해서 아쉬웠는데

지금은 2쿼터만 되도 땀이 줄줄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농구 이야기를 해보면 전작보다 '매우' 발전했습니다.

정확히는 발전보다는 '다른 방향'을 지향하면서 나아졌습니다.

18편에서 손쉽게 돌파되는 농구로 Slasher에게 쉬운 게임이었다면,

이번 작은 수비능력을 강화시켜주면서 돌파보다는 패스플레이로 오픈찬스를 만들어

Shooter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선수들은 좀더 묵직해졌고, 실제 사람과 사람이 부딪힌듯한 무게감의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오픈찬스 슛이 조금 심하게 잘들어가는 맛이 있긴한데, 실제 NBA선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전작에서 안들어가서 허무했던 것보다는 패스-패스로 오픈찬스를 만들어서 들어가는게 짜릿했습니다.

또 불필요하게 오픈월드 동선을 꼬았던 전작보다 직관적이고 훨씬 정리된 월드,

짧아진 로딩과 함께 경기-훈련-월드 간 이동이 훨씬 자유로운 시스템 구성,

전작에서 욕먹어도 싼 온갖 과금요소에서 일부분이 해소되면서 확실히 18편 보다 나은 19편입니다.

플레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야기하는 18편 확장팩이다라고 하는 말도 과언은 아닙니다.

18편의 완성형, 18편이 이랬어야지 하는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애초에 농구게임에 선택지가 현재 한 가지로 모이는 와중에 이정도 퀄리티로 내준 2K에게 '마지못해' 고맙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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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전작보다 근육, 땀, 신체비율 발전 / 텍스쳐는 그대로 가져옴

2. 전작에서 돌파가 쉬웠다면, 이번작은 수비강화로 픽앤롤-오픈찬스 슈터를 찾는 현대 농구시스템을 구현

3. 로딩 짧아짐, 마이커리어 과금유도 감소(머리스타일, 각종 모션 무료), 훨씬 간편해진 마이커리어 이동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