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지포스 GTX970 출시 이후 그래픽카드 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신형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를 탑재한 지포스 GTX970은 성능과 전력, 가격의 삼박자를 고루 갖춰 그간 주춤했던 하이엔드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에 올 한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가장 핫(HOT)한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메인스트림급 시장에서는 올초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Ti의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포스 GTX750 Ti는 처음 나왔을 때부터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으로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지포스 GTX650 Ti와 GTX660으로 대변되는 중보급형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현재에까지 이르게 된다.

현 시점에서도 지포스 GTX750 Ti는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며 최고의 중보급형 게이밍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위 제품인 GTX750, 상위 제품인 GTX760과 함께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의 허리 부분을 튼튼하게 받쳐주며, 게이밍 제품으로써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내로라하는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다양한 특징을 가미한 지포스 GTX750 Ti를 내놓으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높은 성능을 자랑하며, 가격까지 저렴해 게임 유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출시 당시까지만 해도 18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었으나, 10개월이 지난 현재 이보다 약 2만원 저렴해진 16만원 초반으로 소위 말하는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더 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참고로 이엠텍아이엔씨는 국내 1위 그래픽카드 유통사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성능을 달리한 지포스 GTX750 Ti를 무려 6종이나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그 중 가장 높은 GPU 클럭으로 무장한 제품으로 성능을 중시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은 레퍼런스 클럭보다 높은 1202MHz의 코어 클럭과 1281MHz의 부스트 클럭으로 작동해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누릴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지포스 GTX750 Ti 중 GPU 클럭이 1200MHz를 넘는 제품들의 가격이 이보다 훨씬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력은 충분한 셈이다.

참고로 이 제품은 처음 출시됐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1110MHz의 코어 클럭으로 작동했다. 물론 레퍼런스 제품의 GPU 클럭이 1020MHz임을 감안하면 1110MHz도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더 높은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클럭을 약 10% 가량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처럼 GPU 클럭을 높일 수 있는 데에는 팩토리 오버클럭이 큰 몫을 했다. 팩토리 오버클럭은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제품을 설계부터 오버클럭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것으로 부품의 구성이나 기판의 설계, 쿨링 솔루션 등이 높은 클럭에 적합하게 구성돼 성능은 물론 안정성에 있어서도 충분히 믿을만 하다. 여기에 HV 제품 특유의 쿨링 솔루션으로 GPU의 발열을 잡았기 때문에 부하가 걸리는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것이다.

검정색 기판에 빨간색 쿨링 팬의 조화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5400MHz의 클럭으로 작동하는 2GB 용량의 메모리(128bit)를 탑재했다. TDP는 60W로 다른 GTX750Ti와 동일하지만, 클럭이 상향 조정된 만큼 소비되는 전력도 레퍼런스 버전에 비해 조금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6핀의 보조전원을 별도로 사용해야 한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의 백미라면 역시 감각적인 디자인의 듀얼 쿨링 팬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클럭이 높아진 만큼 뜨거워진 GPU와 메모리, 전원부를 효율적으로 식혀줄 쿨링 시스템이 필요한데, 본 제품은 뛰어난 성능의 듀얼 쿨링 팬과 열 전도율이 좋은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채용해 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히트싱크는 기판 전체를 덮을 수 있을 만큼 크기 때문에 GPU는 물론 메모리와 전원부의 열기까지 한꺼번에 식혀주고, 저소음 쿨링 팬으로 소음이 거의 없다. 때문에 장시간 사용을 하더라도 안정적이고, 환경적인 스트레스도 적다.

풍성한 출력 포트를 탑재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장비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쓰임새가 늘어난 디스플레이 포트를 비롯해 HDMI 포트와 듀얼링크 DVI-D/I 포트 등 총 4개의 포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최대 4개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해 하나처럼 쓸 수 있어 고화질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나 증권가에 종사하는 전문가 등 다양한 유저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아울러 이 중 디스플레이 포트를 사용한다면 앞서 말한 엔비디아 G-SYNC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게임 구동을 위해 개발된 G-SYNC 기술은 GPU를 모니터와 동기화함으로써 기존 게임에서 문제로 제기됐던 화면의 왜곡 현상과 잘림, 프레임 지연 등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단 이를 지원하는 모니터와 연결했을 때 사용이 가능하며, 최근 에이수스와 벤큐 등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에서 G-SYNC를 지원하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어 향후 쓰임새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지포스 GTX660 못지 않은 뛰어난 성능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출시 당시 1110MHz의 코어 클럭으로 작동했으나, 지난 10월 이를 1202MHz로 상향 조정해 성능을 더욱 높였다. 는 현재 출시된 지포스 GTX750 Ti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높은 클럭으로 성능에 있어서도 그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벤치마크 프로그램과 게임을 통해 본 제품이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며, 도출된 데이터를 근거로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대비 성능과 전력대비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합산해봤다. 비교 대상 제품군으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GTX750 Ti 레퍼런스 제품과 이전 세대 제품인 지포스 GTX660을 선정했다. 참고로 GTX660은 GTX750 Ti 보다는 라인업 상으로 상위 제품에 해당한다.

<테스트 사양>
- CPU : 인텔 코어i5 4세대 4670
- 메인보드 : MSI Z97S SLI PLUS 대원CTS
- RAM : G.SKILL 8GB DDR3-2133 (4GBX2)
- SSD : 인텔 335 시리즈(240GB)
- 파워서플라이 : FSP FSP600-50HPN 85+
- 운영체제 : 윈도우8.1 64bit

3D MARK 2013

3D MARK 2013은 현재 그래픽카드의 성능 테스트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의 테스트에는 FireStrike와 Extreme 등 두 가지가 버전을 주로 돌린다. 참고로 3D MARK는 3D 그래픽 성능 외에 CPU의 성능도 함께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측정에도 많이 쓰인다.

테스트 결과 GPU 클럭을 1202MHz로 높인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가 두 가지 테스트에서 모두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하면 10% 이상의 큰 차이를 나타냈고, GTX660과 비교해도 소폭 높은 점수를 기록해 상위 제품을 능가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 클럭이 올라간 만큼 성능에 있어서도 그만큼 이득임을 알 수 있는 결과다.

3D MARK11

3D MARK11 역시 3D MARK 2013과 마찬가지로 그래픽 성능 측정에 많이 사용된다. 테스트 결과 상위 제품인 GTX660이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 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기록됐고, GTX750 Ti 레퍼런스는 이들보다 10% 이상 뒤쳐지는 점수를 보여줬다.

배틀필드4 (1920X1080 / High)

PC 게임으로 상당히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필드4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틀필드4의 사양이 워낙 높다보니 2560X1440 정도의 해상도에서는 성능 측정에 어려움이 있어 1920X1080 해상도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GTX660이 44.8점으로 43.2점을 기록한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레퍼런스 제품과는 큰 차이를 보여 오버클럭된 제품이 상당히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오쇼크 : 인피니티 (1920X1080 / Ultra)

'바이오쇼크 : 인피니티'도 PC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벤치마크에 많이 사용된다. 무엇보다 배틀필드와 달리 게임에 별도의 벤치마크 툴이 내장돼 보다 객관적인 성능 비교가 가능하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지포스 GTX660이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한 가운데,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가 근소한 차이로 이를 따라 가고 있다. 이번에도 레퍼런스 제품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눈에 띄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메트로 : 라스트라이트 (1920X1080 / High)

PC 게임인 메트로 : 라스트라이트에서도 위의 두 가지 게임 테스트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이엠텍의 오버클럭 제품과 GTX660이 거의 비슷한 점수를 기록했고, 레퍼런스 제품은 34.6점으로 10% 이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전력 소모

엔비디아 지포스 GTX700 시리즈는 성능에 있어서도 뛰어나지만, 특히 소비 전력이 과거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점에서 더 많은 이슈를 모았다. 이번 세대부터 새롭게 도입한 맥스웰 아키텍처로 인해 전력 소모가 크게 줄어 같은 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전기 요금을 오히려 줄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시스템 전체의 전력을 측정한 테스트 결과만 보더라도 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153W로 레퍼런스 제품보다는 13W 높게 나왔지만, 192W로 측정된 GTX660보다는 2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전력에 있어서는 기존 케플러 아키텍처보다 맥스웰 아키텍처가 훨씬 뛰어나가는게 입증된 셈이다.

가격대비 성능은?

대다수의 유저들이 GTX750 Ti급의 중급형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때 소위말하는 가격대비 성능에 많은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같은 값이라면 성능 면에서 더욱 뛰어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심리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와 지포스 GTX660의 가격대비 성능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여주는지 알아봤다.

앞서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 MARK 2013 FireStrike의 점수를 토대로 두 제품의 1만원 당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를 환산해봤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를 기준으로 환산했고, GTX660의 경우 인기 순위 상위 20개 제품의 최저가 평균을 구해 이를 가격대비 성능으로 계산했다.

그 결과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의 가격대비 성능이 287점으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TX660 20개 제품의 평균 최저가는 19만 395원으로 16만 3500원의 이엠텍 제품보다 약 3만원 정도 비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을 엇비슷하게 측정됐기에 그만큼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뛰어난 점수를 보여준 것이다.
 

전력대비 성능은?

최근 가격대비 성능과 함께 중요시 되고 있는 기준이 바로 전력대비 성능 혹은 와트당 성능이다. 일반 소비자도 그렇지만 특히 PC 방처럼 많은 수의 PC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전기 요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위와 마찬가지로 3D MARK FireStrike 성능을 바탕으로 1W 당 점수를 환산해봤다.

그 결과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가 30.6점으로 23.5점의 GTX660 보다 앞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전력이라는 게 세부 부품의 구성이나 누진세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어 와트당 성능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두 제품간 전력 차이 만큼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성능 향상으로 경쟁력 높아진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

지스타의 폐막과 함께 본격적인 게임 시즌이 돌아왔다. 내로라하는 게임 개발사들은 저마다 대작이라 불리는 게임을 내놓으며 게임 마니아들의 환심 사기에 나섰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PC 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띄어가고 있다. 이에 게이밍용 그래픽카드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지포스 GTX750 Ti에 대한 대중이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엠텍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지포스 GTX750 Ti를 선보였다. 리뷰를 통해 소개한 제품 외에도 동일한 GPU 클럭에 메모리 클럭을 6008MHz로 높인 XENON 제품과 LP 타입으로 호환성을 높인 HV 제품까지 구비하는 등 국내 1위 업체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엠텍 HV 지포스 GTX750 Ti OverClock Edition D5 2GB'는 상위 제품과 맞먹는 높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팩토리 오버클럭 특유의 안정성과 뛰어난 쿨링 솔루션, 그리고 이엠텍만의 프리미엄 서비스가 더해져 구매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만일 대작 온라인 게임의 출시 시점에 맞춰 PC를 업그레이드 하고자 하는 게임 애호가들이라면 성능은 높이고 전력은 낮춘 본 제품에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