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립PC 역사와 함께 길을 걸어온 한미마이크로닉스가 캐비닛에 고정해 쓸 수 있는 서버용 랙 케이스 ‘콴타(Quanta)’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PC케이스 분야에서 수많은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것. 기능과 성능이 중시되는 랙마운트 케이스의 특성을 반영함은 물론이고,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외형적 차별성까지 갖췄다. 또한 고강판을 사용해 견고함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랙 케이스가 필요한 시스템 관리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한미마이크로닉스 콴타 시리즈는 크기나 형태에 따라 모두 7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아래와 같이 1U/2U/3U/4U 등 크기에 따라 모델이 구분되며, HMR 뒤로 이어지는 첫 번째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두 번째 숫자는 롱바디와 숏바디를 의미한다.

크기에 따라 내부 구조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서버와 DVR시스템에 최적화된 설계로 높은 내구성과 확장성을 지원하는 랙마운트 케이스로서 특징은 변함이 없다. 이 기사에서는 위 7개 제품 중 HMR-155N1와 HMR-345N1을 중심으로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1U 롱바디 랙 케이스 ‘HMR-155N1’

▲ 1U 롱바디 랙 케이스 ‘HMR-155N1’

▲ 롱바디 형태로 시원스러운 내부 배치

랙마운트 케이스는 세팅 후 캐비닛에 집어넣으면 그만이다. 들고 다니는 것도, 테이블 위에 꺼내놓고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케이스를 깡통이라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자는 점점 감성적인 제품을 선호한다. 눈에 띄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에 먼저 손을 뻗을 수밖에 없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디자인이 중시되는 PC케이스의 노하우를 살려 랙마운트 케이스에 아름다움(美)을 불어넣었다.

깔끔하게 도장한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전면부에는 스트라이프 스타일을 적용했다. 알루미늄 합금 처리된 코팅을 넣어 세련된 멋을 더했다. 견고한 느낌까지 살려 제품에 대한 신뢰성까지 심어준다.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므로 캐비닛에 나란히 얹어놓으면 위아래로 이어지는 스트라이프의 멋진 조화로 한결 고급스럽다.

▲ 세련된 스트라이프 스타일을 적용했다.

견고함과 안정성은 서버 케이스에 있어 생명과도 같다.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2mm 두께의 SGCC 섀시를 사용했다.

두꺼운 재질의 손잡이 또한 케이스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캐비닛 등에 삽입 또는 고정시 빠지거나 파손되는 문제가 없다.

▲ 단단하게 고정된 손잡이

좌측에는 전원 및 리셋 버튼, 그리고 전원 LED, HDD LED가 각각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옆으로는 두 개의 USB2.0 포트를 달아 외부 디바이스와 연결이 쉽도록 했다. 우측에는 마이크로닉스 크롬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세련된 멋을 더하고 있다. 로고는 양면 테이프로 부착되어 있어 원하는 위치에 재부착이 가능하다.

▲ 전원/리셋 버튼, 그리고 LED와 두 개의 USB포트가 모여있다.

랙마운트 케이스와 같은 서버 장비는 24시간, 365일 동작하기 때문에 내부 쿨링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이 제품은 사이드 패널 부분에 시원스럽게 뚫린 에어홀을 적용했다. 또한 뒤쪽에도 에어홀을 만들었다. 안팎으로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의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발열로 인한 부품 수명 단축도 방지한다.

▲ 측면에 뒤쪽 상단에 에어홀이 있어 시스템 냉각을 돕는다.

또한 스트라이프 스타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전면부에는 공기흡입구가 있다. 내부 냉각팬에 의해 외부 공기가 신속히 유입, 밖으로 배출되는 매끄러운 공기흐름으로 열기가 케이스 내부에 머무를 틈이 없다. 공기흡입구에는 먼지필터를 장착해 내부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 앞쪽에 나 있는 공기흡입구

내부 쿨링을 위해 랙케이스 전면부에는 40mm 크기의 냉각팬 4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다. 크기는 작지만 비교적 정숙하면서도 높은 풍량으로 케이스 내부 열기를 신속하게 빼낸다.

▲ 40mm 냉각팬 4개가 기본 제공된다.

또한 40mm 냉각팬을 하나 더 달 수 있는 공간을 뒀다. 기본 냉각팬으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사용자가 직접 추가할 수 있다.

▲ 냉각팬 하나를 더 추가할 수 있다.

앞쪽에 3.5인치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다. 모두 4개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고, 노트북용 HDD 그리고 SSD 크기인 2.5인치 드라이브도 설치할 수 있다.

▲ 4개의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메인보드는 12.6인치x9.6인치 크기 이내의 micro-ATX 또는 일반 ATX 규격이면 사용할 수 있다. 바닥에는 쇼트 방지를 위한 필름이 포함되어 있다.

▲ 12.6인치x9.6인치 크기 이내의 micro-ATX /ATX 메인보드 장착이 가능하다.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커넥터. 전원 및 리셋 스위치, LED, 그리고 USB에 각각 연결된다.

▲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커넥터

타 랙마운트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라이저 카드를 이용하면 PCI 슬롯을 이용한 애드온 카드 장착이 가능하다.

▲ 라이저카드를 이용, 확장카드 장착이 가능하다.

전원 공급을 위해 1U 파워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다. 또한 제품에 기본 제공되는 브래킷을 이용하면 FLEX 파워서플라이도 쓸 수 있다.

▲ 파워서플라이 장착 공간

서버 조립 편의를 위해 한미마이크로닉스는 액세서리 박스를 함께 제공하는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스 내에는 다양한 디바이스 장착을 위한 각각 다른 형태의 나사가 충분히 들어 있다. 또한 정전기 방지 장갑(EDS Gloves)을 넣어 조립시는 물론이고 추후 관리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버 조립이 끝난 후 액세서리 박스에는 서버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부속물을 보관할 수 있으며, 장신구, 문구용품, 각종 소품 등 생활용품 보관 용도로 써도 좋다.

▲ 액세서리 박스

대개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 택배로 수령하는 쇼핑 트렌드를 반영한 꼼꼼한 박스 포장도 장점이다. 내부는 PE스티로폼으로 케이스를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진동이나 충격에 케이스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외부 포장은 2중 박스를 적용해 택배 등 화물 운송과정에서 충격이 가해져도 문제가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해도 파손이나 변형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3U 숏바디 랙 케이스 ‘HMR-345N1’

▲ 3U 숏바디 랙 케이스 ‘HMR-345N1’

▲ 시원스러운 내부 구조

기본적인 형태는 HMR-155N1와 큰 차이는 없다.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알루미늄 스트라이프 패턴을 그대로 이어 받았으며, 전면 크롬 양각의 마이크로닉스 로고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마찬가지로 1.2mm 두께의 SGCC 섀시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보기에도 듬직한 손잡이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 캐비닛 등에 삽입, 장착할 때 빠지거나 파손되는 일이 없다.

▲ 단단하게 고정된 손잡이

전원과 리셋 버튼, 그리고 LED는 한곳에 모여 있어 조작 및 파악이 직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두 개의 USB 포트를 달아 외부 디바이스 연결도 쉽다.

▲ 전원/리셋버튼과 LED, 그리고 두 개의 USB포트가 한곳에 모여있다.

1U 제품에 비해 내부 공간이 넓은 만큼 앞쪽에는 120mm 크기의 냉각팬 두 개를 사용했다. 더 조용하면서도 풍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케이스 내부 열기가 신속히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외부 공기 흡입에 따른 케이스 내부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해 앞쪽에는 먼지필터도 부착했다.

▲ 120mm 크기의 냉각팬 두 개가 기본 제공된다.

▲ 전면에 흡입구가 있으며, 먼지 유입을 막기 위한 필터가 부착되어 있다.

만일 기본 제공되는 냉각팬으로 만족되지 않는다면 케이스 뒤쪽에 두 개의 60mm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 60mm 냉각팬을 추가 장착할 수 있다.

또한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뒤쪽 상단에도 에어홀 처리함으로써 전원부에 대한 집중적인 냉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 뒤쪽 파워가 장착되는 부분에 에어홀이 있다.

3U의 랙마운트 케이스 특성을 고려하여 3.5인치 드라이브는 최대 12개까지 장착이 가능하게끔 구성했다. 3개로 파티션이 나뉘어 있으며, 원하는 부분에 하드디스크를 안정적으로 고정, 설치할 수 있다.

▲ 최대 12개의 3.5인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하다.

▲ 한칸에는 4개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다.

하드디스크를 더욱 안정적으며, 견고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고정막도 제공된다. 아래 사진과 같이 각 베이를 단단히 잡아주기 때문에 진동 등 물리적 충격에 의한 손상을 예방한다.

메인보드는 12.6인치x9.6인치 크기 이내의 micro-ATX 또는 일반 ATX 규격이면 사용할 수 있다. 바닥에는 쇼트 방지를 위한 필름이 포함되어 있다.

▲ 12.6인치x9.6인치 크기 이내의 micro-ATX/ATX 메인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 연결되는 커넥터. 전원 및 리셋 스위치, LED, 그리고 USB에 각각 연결된다.

파워서플라이는 ATX 규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폭 넓게 원하는 파워를 쓸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전원부 구성이 가능하다.

▲ 일반적인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여기에도 정전기 방지 장갑(EDS Gloves)과 각종 고정나사가 들어있는 액세서리 박스가 제공된다. 3U 크기의 케이스인 만큼 더 많은 수의 고정나사가 들어있으며, 하드디스크 방지를 위한 고무완충제도 포함된다.

▲ 액세서리 박스

▲ 하드디스크 진동을 막기 위한 고무 재질의 완충제가 포함된다.

▲ 정전기 방지 장갑이 제공된다.

또한 PE스티로폼으로 케이스를 단단하게 잡아주고, 2중 박스 구조로 택배 등 화물배송 중 충격으로 인해 케이스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PC 전문가가 만든 랙마운트 케이스
PC케이스 분야에서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인기를 얻고 있는 한미마이크로닉스. 랙마운트 케이스도 그들이 만들면 다를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지금까지 나열한 콴타 시리즈의 특징들만 살펴보더라도 역시 PC케이스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고스란히 랙마우트 케이스에 녹아들어갔음을 알 수 있다. 작은 부분 하나라도 소비자 입장에서 꼼꼼하게 챙김으로써 한미마이크로닉스가 가지고 있는 PC케이스에 대한 명성을 서버 케이스에서도 느낄 것만 같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좁은 서버 시장. 그 중에서도 랙마운트 케이스에 대해 지금까지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콴타 시리즈가 어느 정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