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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 테일 입니다. 뚱뚱한 파리를 닮은 못생긴 소녀의 동생 돌보기 게임입니다(...)

제목에 테일이 붙으면, 약간 뉘앙스가 전래동화같은 느낌이 들죠.

 

게임의 역사적 배경을 들춰보면, 아마 흑사병이 유행했던, 14세기 무렵의 중세 프랑스일 걸로 짐작 됩니다. 

 

실제로 게임 플레이 중에 주인공 휴고가 길에 버려진, 영국병사들이 사용한 방패를 들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작중에서 얻을 수 있는 수집품 중에 영국의 선전포고문이 있는 걸로 거의 확실.

 

작품에서 역병과 쥐떼를 따로 분류해 다루고 있긴 하지만, 이 작품의 주요 적(?)인 말도 안되는 규모의 쥐떼는 흑사병의 공포를 시각 & 상징 화 한 거라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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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기반으로 둔 게임이긴 하지만, 역사적인 부분이 스토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백년전쟁, 흑사병은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규모의 쥐떼를 합리화(...) 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볼 수 있죠.

 

아미시아의 드 룬 가문은 백년전쟁에 대한 어떤 입장적 위치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플레이어는 10대 소녀와 그 또래 아이들이기 때문에 전쟁은 그저 끔찍하다는 걸로 일괄 될 뿐. 쥐떼가 기승인 이유가 전쟁 때문이라던지, 어느쪽이 옳고 어느쪽이 나쁜지에 대해선 언급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아소보 스튜디오는 프랑스 회사이며, 비록 권력쟁취를 위한 삽질(?)로 인해 발생한 백년전쟁의 원인이야 어쨌든, 전쟁의 무대가 된 프랑스의 입장에선 흑사병의 원인을 어느 한쪽 탓으로 돌릴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아이들의 시각에서 본 전쟁이란 이유도 있겠지만, 억지스러운 편가르기를 게임안에 녹아내리지 않는 건 꽤 현명한 처사란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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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좀 매끄럽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곱게자란 귀족 소녀가 부모를 잃고, 급작스럽게 쥐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야기의 전개 속도로 보건데, 이들은 평화롭던 도입부에서도 이미 백년전쟁 안에 있었다고 보여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백년전쟁 발발 후 전쟁을 위한 자원을 무리하게 소모하게 되면서, 먹을 것과 터전을 잃은 쥐들이 사람이 사는 곳에 모여들기 시작했고, 때마침 전쟁으로 늘어나는 시체들이 쥐들의 먹이가 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번식을 하게 돼 패스트가 유행했다는 설이 꽤 강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만큼.

 

백년전쟁 - 쥐 - 흑사병은 공생(...) 하는 관계라 볼 수 있는데, 비록 온실속의 화초라 할 지라도, 배울만큼 배운 귀족의 자제분이 흑사병과 영국군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산책을 한다는 건 게임을 진행 할 수록 납득이 안가긴 했습니다.

 

물론 건장한 아버지(...)와 함께이고, 이야기의 온도차를 생각해서, 갑자기 모든 걸 잃어버린 소녀란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야기의 전반적인 색감자체를 급반전 시키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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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밴치마킹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경우. 동충하초로 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발단의 한복판에 있었으며, 사건의 발단으로 부터 20년이 지난 후 이미 황폐해진 세상에서의 이야기를 다뤘죠. 

 

이렇게 거대한 사건의 발발과 함께 어느정도 세월이 흘렀다는 면을 더했다면, 좀 더 배경이 와닿지 않았을까 란 생각을 뒤늦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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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스로를 보호하지 못하는 어린 휴고가 메인이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텀을 둬 버리면, 휴고가 너무 장성(...)을 해버려서, 아미시아의 보호가 필요 없게 되겠지만...

 

(누나를 지키기 위해 보충제 열심히 먹고, 꾸준히 운동해서 근육맨이 된 휴고가 누나를 지키는 스토리...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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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 대해 이야기 할때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게임이, 앞서 언급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입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이 전에도, 스토리 텔링을 기반에 둔 액션 어드벤처는 많았습니다. 지금은 멀티플레이의 대명사가 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콜 오브 듀티는 "영화같은 게임" 의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던, 상업적으로나 비평적으로 큰 호응을 얻은 대표적인 싱글플레이(...) 게임이었었죠. (...)

 

게임이란 장르가 가장 대중화 되었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난이도도 많이 쉬워졌고... 일단 비주얼이 먹어주니까, 신기해서(...)라도 한번쯤 게임을 잡아보는 시대가 온거죠.

 

하지만 우후죽순 쏟아지는 영화같은 게임들은 짧아진 플레이 타임, 식상한 스토리, 쉬워진 난이도, 플레이어 자유의 배제 등. 높아져 가는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영화같은 게임"이란 수식어는 오히려 골수 게이머들의 조롱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바야흐로 대 오픈월드 시대(...) 가 열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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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너티독의 고집을 볼 수 있는데, 너도 나도 오픈월드로 장르적 개선을 하던 시기에, 너티독은 언차티드2로 이미 상업적, 비평적으로, 영화같은 게임의 정점을 찍었음에도,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을 선택을 했고, 그렇게 나온 것이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죠.

 

라오어가 선택한 길은 좀 독특했는데, 언차티드로 쌓아올린 노하우를 토대로, 일반액션과 잠입액션의 경계를 허물어 버렸고, 다양한 무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 무기들에 내구도를 부여함으로서, 공격수단의 다양화를 유도해서, 같은 길을 걷지만, 그 길을 걸은 플레이어의 경험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는 게임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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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액션 게임들의 단점은 적들이 너무 강하게 구현 돼, 잠입액션 플레이가 아니면, 진행이 안되게 끔 유도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는데, 라오어의 경우 플레이어와 적의 스탯의 차이를 없앰으로서, 들키지 않고 처리하면 쉽지만, 뭐 들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게임을 만들었다 볼 수 있죠.

 

따라서 플레이어는 매 순간순간 어떤방법으로 문제를 해결 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액션들이 뛰어난 적의 인공지능과, 절묘한 카메라 워크로 표현 됨으로서, 눈과 손이 모두 즐거운 게임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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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일반액션과 잠입액션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젤다의 전설 신들의 트라이포스에서 이미 구현이 된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이 후 젤다의 전설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고 채용 된 젤다의 전설의 특징이기도 하죠. 하지만 인공지능으로 구현된 적들이 플레이어를 색적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세밀한 구현은 메탈기어 솔리드 2 를 지나서, 라오어에 들어서야 비로서 완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반대로 무기의 내구도 시스템으로 발생하는 강제적 액션의 다양화는 이 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 채용되었고, 근접액션의 절묘한 카메라 워크의 경우 레드 데드 리뎀션 2 에 긍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 좋은 시너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걸 보면 훌륭한 게임은 훌륭한 게임을 낳는다고 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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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라오어를 밴치마킹한 플래그 테일은 그런 액션적 장점들을 절반만 가져 온 게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라오어의 액션과 잠입의 경계를 허물은 시스템은 채용했지만, 사용할 수 있는 공격수단을 슬링으로 제한 하였고, 주인공은 적들에 비해 너무 약했죠. 

 

탄약의 속성을 다양화 시켜, 상황에 맞게 사용하게 끔 유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L트리거로 조준해서, R트리거로 쏜다는 데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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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탄약의 다양화는 게임의 세계관에서 허용되는 연금술로 만들어진, 일종의 화학반응 성분을 가진 탄약들인데, 저는 오히려 이게 게임의 액션성에 있어 독이 되었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했습니다.

 

AD&D 부터 얼음계열 몬스터에겐 불로, 불 몬스터에겐 물로 라는 속성개념은 완성이 되어 있었지만, 적의 방어수단을 특수장비로 무력화 시킨다는 개념은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에서 확립 된 개념이고, 이 또한 재미가 보장되어 있는 시스템으로서 어느정도는 안전빵(...) 이긴 합니다.

 

다만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링크의 경우, 칼과 방패, 활을 비롯한 다양한 보조무기의 활용이 가능했던 게임이었고, 이 게임의 경우 오직 슬링만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속성을 가진 탄약을 바꿔서 두번 공격한다는 것 외엔 큰 의미가 없었죠.

 

되려 이 게임의 첫 보스전의 경우 슬링샷으로 갑옷의 연결부위를 파괴함으로서, 방어구를 해체한다는 개념이 훨씬 더 괜찮은 발상이었지만, 연금술이 등장함으로서 헬맷을 쓴 적에겐 그저 머리부분에 산성성분이 있는 탄약을 한번더 사용할 뿐. 이것만으로 슬링액션의 단조로움을 피했다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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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요소를 짚어보면, 적을 유인할 수 있는 장소에 제한을 둠으로서, 정해진 장소에 돌을 던지지 않으면 적들은 반응을 하지 않죠. 정답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유인하지 않고, 그냥 달려가도 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이렇게 보란듯이 만들어 놨는데(...) 저 장소에 돌을 던지지 않을 플레이어는 드물겠죠

 

이것들을 종합해 보면, 플래그 태일은 "영화같은 게임" 이라는 식상한 장르적 한계에서, 오픈월드로 전향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플레이어게 액션적 자유를 준 라스트 오브 어스를 밴치마킹 했지만, 기술적 한계인지, 아니면 작품에 대한 견해가 다른 것인지, 어쨌든 "영화같은 게임"의 단점을 그대로 답습하는 결과를 보였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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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역시 그렇습니다. 플래그 테일 역시 이 세상을 구원 할 지도 모르는 존재를 보호하는데에 집중 하고 있죠. 플레그 테일은 혈연이긴 하나, 태어날때 부터 철저하게 타인과 접촉하지 않은 남동생 휴고와 주인공 아미시아의 접점이나 추억이 없기 때문에, 그 대상이 낯설다는데에도 라오어와 동일하다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인물의 모델링이 아닌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데 있어, 조금 안일한 점을 몇가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휴고의 경우. 주인공의 친동생이란 점을 제외하면, 딱히 어떤 매력적인 요소가 없어, 몰입을 하기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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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 숨바꼭질을 하는 등의 교감이 있긴 합니다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갈등구조가 단순히 엄마의 죽음 이라는 혈연에만 치중하고 있어, 아미시아와 휴고의 감정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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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사랑스럽지만, 그건 내 엄마일때의 이야기지(...) 14세기 프랑스의 젊고 아름다운 이름모를 (실제로 이름이 안나옴) 귀족 부인(...)이 죽었다고 해서, 그 슬픔을 공감 해주기는 힘듧니다. -_-;;;

 

만약 아미시아와 휴고의 갈등요소를 좀 더 공감이 가게 하려 했다면, 이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플레이어에게 좀 더 알려줄 필요가 있었다고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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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경우 서로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하는 건 같지만, 함께 문제를 헤쳐나감으로서 동지애가 생기게 끔 각본이 짜여져 있습니다. 내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 때론 나를 보호해주기도 하고, 플레이어가 잊고 있었던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림으로서, 플레이어가 보호해야 할 짐짝이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하도록 유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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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시아와 휴고도 뭔가를 함께 하긴 합니다. 다만 이 부분이 단순한 퍼즐에 국한되어 있고, 아미시아가 명령을 내리면 휴고는 그에 따르는 수동적인 관계만을 보이기 때문에, 좀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말 잘듣는 귀여운 생명체(...) 정도까지의 감정이 플레이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선의 최대치 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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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는 직접 싸웁니다 (...) F워드를 동반한 세상의 쌍욕은 다 내뱉으며(...), 감염체들을 무서워 하면서도 싸우죠. 그리고 이건 스토리가 진행되면 될 수록 조금 더 과감해 집니다.

 

처음엔 주울 수 있는 벽돌이나 유리병을 던지는데에 그치지만, 플레이어와 유대관계가 쌓인 이야기의 중후반대에 가면, 플레이어를 공격하려는 적을 몸을 던져 나이프로 찌르기 까지(...) 하죠.

 

따라서 플레이어인 조엘은 내가 보호해야 할 대상인 엘리에게 처음에는 약속에 의한 의무감에서 시작돼, 동지애로, 끝내는 부성애에 이르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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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4살짜리 휴고는 싸움에 가담하기엔 너무 작고, 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이 두사람간의 유대관계가 깊어지기 위해선 좀 더 감정적 교류에 힘을 쏟아야 하지 않았나 ...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 둘의 감정교감은 작중에서 휴고가 누나인 아미시아에게 챕터별 꽃(...)을 달아주는 게 전부입니다. 이것 마저도 숨겨진 요소라 (...)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요소죠.

 

휴고는 특수한 아이였고, 그로인해 태어난 직 후 방안에 갇혀, 연금술사(?) 인 엄마와 만 함께 했던 아이입니다. 따라서 학식이 풍부한 엄마와의 유대가 남달랐고, 이런 부분을 활용해서, 아미시아가 모르는 엄마의 모습을 휴고가 말해줌으로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엄마와 지내면서 읽었던 책을 통해 아미시아가 모르는 역사의 일부를 알고 있다거나 하는 지능캐(...)로서 활용했다면, 좀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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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의 동료애 파트를 담당하는 다른 동료들 역시 비슷합니다. 이들은 휴고가 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대신 하여 아미시아를 돕고 있지만, 이들 역시 특별한 교감이나 공감대가 없고, 그저 같은 피해자라는 입장만 같기 때문에, 이들의 죽음이 그저 전개를 위한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좀 아쉽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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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별 필요없는 부분까지 세밀하게 구현된 비주얼 적인 요소에 비해 확실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돼지X랄(...) 만들시간에, 캐릭터 대사 한줄이라도 더 포함 했더라면, 좀 더 괜찮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미시아 저게 뭐야?... "

 

"쉬잇! 휴고... 가만히 좀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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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파트에서 소통하기를 누르면, 동료가 아미시아의 명령에 따르는데, 이 걸 보면, 개발사의 소통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시궁창인 지 알 수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중소규모 개발사에서 만든 게임이라곤 믿기 힘든 퀄리티의 비주얼과 짜임새 있는 구성, 비록 공감요소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비판을 했지만, 분명 충분한 개연성을 가진 완성도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특히 퍼즐파트나, 전투파트에서 동료를 활용한 간단한 전략적 요소는 후속작을 기대하게끔 만들기에 충분했고, 마침 내년에 레퀴엠이란 부제의 후속작이 예정되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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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들을 대기업의 기술력과 자본을 지원받아 구현할 수 있는 퍼스트 파티 게임과 적나라한 비교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록 8년전 게임이라곤 하나, 시대를 대표하는 명작과 비교해서, 많은 부분을 깎아 내리긴 했지만, 플래그 태일은 괜찮은 액션 어드밴처 게임이고, 실제로 결과도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의외로 너티독과 아소보 스튜디오는 빌드업 과정이 비슷 합니다.

 

너티독의 경우 크래쉬 밴디쿳이나, 잭앤 덱스터 시리즈 같은 닌텐도의 영향을 받은 플래포머 게임 전문(...) 회사였고, 아소보 스튜디오 역시 디즈니 판권의 캐쥬얼 한 게임을 만들던 회사였죠.

 

따라서 아소보 스튜디오에게 있어, 너티독은 강력한 라이벌(?)임과 선망의 대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플래그 테일로 그들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아소보 스튜디오는 마이크로 소프트와 협력 관계에 있고, 그 결과로서 보여준 것이 바로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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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즈니 중소 하청 개발사(...) 에서 벗어나 그들의 장점인 뛰어난 비주얼을 활용해 메이저 개발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이번주는 딱히 정보가 없어, 오랜만에 리뷰(?)를 작성해 봤습니다.. 쓰다 보니 또 엄청 길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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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스5 첫 플래티넘 기념입니다. 뉴게임+ 나 난이도 선택이 없기 때문에, 맵을 샅샅이 뒤진다면 1회차에 모든 트로피(도전과제)를 달성 할 만큼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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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PS3판에 이어, PS4 리마스터 버전도 황무지 + 모드 클리어.

 

라오어 1편 싱글만 총 6번을 플레이 한 샘이군요 _-_) 리마스터 버전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최근에 720p로 플레이 하다. 1800p 60 프레임 화면을 보니, 눈 돌아 가더군요 @[email protected]

 

이게 8년전 그래픽이라니;;; 하면서 리마스터 버전에 추가 된 포토모드로 스샷 찍으며, 놀다보니 어찌저찌 황무지+ 모드까지 클리어 했습니다. 플스4판은 멀티플레이 서버도 아직 살아있을테니, 이번엔 멀티 관련 트로피도 한번 도전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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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의 잡담 읽으시느라 고생하셨고, 요즘 무척 덥습니다. 다들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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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리 2021.07.17 23:10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데 상세한 리뷰 감사합니다 :)

    라오어 정말 좋아하는데.. 2편은.. 아직 할 엄두가 안나네요ㅠ

  • profile
    greenhuman 2021.07.18 06:49

    라오어 파트2 음.. 워낙 논란이 됐던 게임이라서, 예약구매자 임에도 전부 스포 당한상태로 플레이해서 일단 기분이 별로였고 -_-;;;

    1편에서도 여러번 언급이 되곤 하는데, 라오어 세계관을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비참하게 죽을 운명이라는 걸 어느정도는 체감하고 있었고, 레프트 비하인드에서 어린시절 엘리를 돌봤던 윈스턴이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말에 “요즘 세상에 자연사로 죽는 다는 건 행운이다.” 라는 대사로 이번에 비참하게 죽을 운명은 조엘인 것 뿐이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었는데..

    2편에서 절 가장 불편하게 했던건 앨리 였던 거 같습니다. 파이어 플라이는 원래 스스로 뭔가 세상의 구원자인냥 행동하던 이들이었고, 애비 또 한 철저하게 그렇게 교육받고 자라왔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납득은 할 수 있었는데,

    조엘이 죽기전부터 엘리는 좀 뭐랄까 -_-;;; 계속 잘못된 언행,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거 같았고, 결과적으로 너무 답답하게만 행동을 하더군요. 결국 앨리가 가장 두려워 하던 “홀로 남겨지게 됨”으로서 가장 벌을 받은 사람도 조엘이 아닌 앨리였는데…

    애비 역시 앨리의 손가락을 잘라내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녀들의 마지막은 다 비참하게 끝났고, 라오어란 게임이 그냥 감동적 코드에 그치지 않고 그냥 제목대로 "누군가들의 마지막" 이라 생각한다면, 어떻게든 납득은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끝내고 나면 뭔가.. 이 불쾌함을 정화하기 위해 파트3를 빨리 만들어란 생각이…

    뭐 근데 이러나.. 저러나.. 액션 게임으로나 기술적으로 상당히 잘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욕을 하면서도 끝까지 플레이는 되더군요 ㅎ_ㅎ

  • profile
    메타몽 2021.07.18 14:57

    저는 주인공인 아미시아가 꽤나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비주얼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했었습니다. 출시 당시는 이건 갓겜의 향기가 난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ㅎㅎ

    어찌되었건 게임 자체는 대체로 무난무난한듯 하면서도 하나씩 나사가 빠진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인물들의 감정 묘사나 전체적인 서사 구조, 액션도 뭔가 부실하고, 극 후반부는 뭐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근데 2편이 나오는걸 보면 나름대로 칼을 갈고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하고, 장단점이 명확해서 단점만 잘 보완한다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뜬금없지만 엘리랑 조엘이 같이 싸우는걸 보면 바이오쇼크의 엘리자베스도 생각나는군요. 2편에서는 휴고도 주먹으로 누나를 도와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profile
    greenhuman 2021.07.18 22:12

    아이돌 마스터 같은 2D형을 제외하면, 3D로 만들어진 여성 주인공중에선 아미시아의 외모는 손꼽힐 미모죠. 본문의 뚱뚱한 파리 는 엔딩에서 휴고가 아미시아에게 하는 대사를 인용한 겁니다 ㅎ_ㅎ

    저는 예전에 게임패스 판을 하다 중도하차하기도 했고, 큰 기대감이 없이 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좀 놀라기도 했고, 그러는 만큼 조금 더 다듬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이런 장문의 비평을 쓴 거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바쇽 인피니티의 엘리자베스도 참 좋은 동료였던 거 같습니다. 아이템도 잘 던져주고 -_-;; 헌데 엘리는 효율성을 떠나, 아마 라오어를 끝까지 플레이한 유저분이라면 좀 특별할 겁니다. 엘리는 사람의 감성을 자꾸 건들거든요 -_-;; 이번에 라오어가 HBO 로 드라마화 된다고도 하는데, HBO면 또.. 국내에선 감상하기가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_-_) 아무튼 라오어는 게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해봐야 할 작품중 하나란 생각입니다.

    레퀴엠 영상을 보면 휴고는 아직 어린아이 상태인 거 같은데, 아미시아의 표정이 상당히 비장해 보였습니다. 뭔가 쥐떼를 끌고 전략 시뮬이라도 할 생각인 거 같더군요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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