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은 인공지능에 대해서 단순히 '계산기'로만 보는 시각 때문이죠. 허나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는 생각보다 디비디비딥~ 하더군요.. 저도 덕분에 관련 글들을 많이 탐독하고 있긴한데, 읽으면 읽을 수록 불편해지더군요. 과연, 우리가 저걸 제대로 활용(혹은 통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요. 핵이라는 것만 봐도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지만,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인공지능도 지금의 핵과 같은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단순한 계산기라고만 치부할게 아니라, 이제는 심도있는 토론을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우려 중에 스카이넷의 터미네이터를 떠올리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앞서 가야 되지 싶어요. 터미네이터 같은 것을 만들어 낼 정도는 아니지만, 알파고가 이대로 계속 발전하게 된다면, 알파고의 결과에 맹신하는 사람들이 생길테죠. 그 정도가 되면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알파고의 결정은 언제나 옳다. 그것을 부정하게 되는 순간 알파고는 거짓이된다. 모든것이 무너지는거죠. 결국 스카이넷의 터미네이터와 알파고의 맹신자는 절대복종이라는 의미에선 같아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목적은 차이가 나겠죠. 하지만 문제가 될 소지는 다분히 있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