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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6.15 11:16

불법복제와 스팀

조회 수 1402 추천 수 21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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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율.png

 

 

R사이트에서 본 6월 11일 토렌트 사용량 정보인데요. 

 

놀랍게도 게임은 1% 입니다.

 

워낙 국내 시장이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중심이기도 하고, 새로 출시된 대작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고, 콘솔 게임 열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확실히 ESD 가 완벽하게 정착되서 불법 복제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비용, 편의성, 위험 부담 (똥겜일 가능성) 모든 면에서 정품 사용이 불법 복제에 비해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르죠. 편의성과 위험 부담은 물론이고 "비용" 측면에서도 ESD 쪽이 우위라고 봅니다.

 

게임을 비롯한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이제 비용의 최고 정점은 "돈"이 아니라 "시간" 입니다.

 

토렌트 파일을 찾는 시간, 시행 착오의 시간, 바이러스나 랜섬 웨어 등을 막거나 고치기 위한 시간, 패치가 나왔을 때 다시 받아서 처리하는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불법 복제의 비용이 더 비싸게 들어갑니다.

 

스팀의 커뮤니티와 메타크리틱의 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검증이 가능하고, YouTube 와 스트리머 들의 등장으로 이 게임이 나에게 맞는지 데모 버전을 꼭 돌려보지 않아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목록에 담아뒀다가 언제든지 하고 싶을 때 다운 받을 수 있고, 세이브 파일은 클라우드로 동기화 되서 여러 장소에서 이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패치가 자동으로 이뤄짐은 말할 것도 없구요. 도전 과제는 게임을 즐길 동기 부여를 해주고, 플레이 타임등 히스토리를 관리해줘서 저 같은 편집증 걸린 사람에게 큰 혜택을 줍니다.

 

저는 현자 타임이 굉장히 자주 오는 편이라, 게임을 좀 많이 지웠다 재설치했다 하는 편인데, 스팀이 아니었으면 "시간 비용"이 엄청나게 낭비 됐을겁니다. 그 때 마다 세이브 파일이 남아 있지 않으면 아예 재시도는 불가능에 가까웠을 거구요. 또, 회사나 집에서 게임을 이어서 즐기는 편인데 매번 세이브 파일을 복사해서 옮겨서 해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할지... 애초에 게임을 안했을겁니다. 그런 상황이면.

 

그런 의미에서 영화, 드라마 46% 도 저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아직,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 맛을 못봐서 그런걸꺼에요.

 

왓챠 플레이 4900원은 스팀 90% 할인 보다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멤버십이 14,500원인데, UHD 지원에 최대 4명 동시 접속됩니다. 

친구 4명이서 돈을 모아서 사용하면 개인당 3,625원이에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쓰고 있구요.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3~4회차 인생을 다시 살아야 소화가 가능할 것 같은 분량입니다.

 

만약, 드라마 시즌이 5개이고 시즌 당 에피소드가 20개씩이면 100개의 파일을 다운 받고, 자막을 찾아봐야겠죠.

그거 일일이 다운 받고, 자막 찾을 "시간"이면, 이미 시즌 1~2개 봤을 듯.

왓챠나 넷플릭스는 그냥 선택하고 플레이 하면, 어디서든 보던 곳에서 계속 이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4900원인데요. 이건 진짜 몰라서 토렌트 쓰는거라고 밖에... 

 

 

책도 비슷합니다.

리디북스가 대국민 독서 지원 프로젝트 같은걸 자꾸 해서 제 소유(50년 대여)의 못본 책이 1000권이 넘게 있어요. 매년 100권 넘게 보고 있음에도, 봐야할 책이 점점 더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나고 있죠. 최근 장기 대여 시스템을 폐지하지 않았다면 저는 스팀보다도 리디북스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었을 것 같아요. 전 게임은 소유욕이 없는데, 책은 자꾸 자꾸 사고 싶어져서... -_-

 

 

온갖 종류의 컨텐츠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하루의 통계이긴 해도) 게임 불법 복제가 저렇게 낮아졌다는 것은 참 긍정적이네요.

 

1% 라는 그래프를 보면서 스팀에 다시 한번 감탄해서 글을 남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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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암드야아프디마Best 2018.06.15 14:30
    과거엔 100만원 넘던 소프트웨어들도 월정액 패키지 결제, 음악도 죄다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으니 불법다운 비중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유통측이 가져가는 게 너무 많아보이네요. 음악쪽은 이미 유통측에 지배당한지 오래고, 스팀도 여기서 결코 자유롭지않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체제작 지원 등 지금은 좀 나아보이지만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고, 아마존도 지금도 너무나도 크지만 무섭게 커나가고 있습니다. 유통측의 욕망 제어와 창작자의 권리보전이 되지 못한다면, 불법다운로드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profile
    Nemesis 2018.06.15 11:24

    1%라는게 놀랍네요!

     

    왓챠나 넷플릭스는 계속 이용중인데 정말 편해서 좋더라구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3:04
    정말 편하죠. 요즘 컨텐츠 제공 서비스들은 끝도 없이 편리해지는 것 같아요.
  • profile
    늑대와향신료 2018.06.15 11:43
    포X노가 거진절반!
    무비에는 드라마와 예능방송 등이 합쳐져있을텐데요. 횟수가 많은 드라마의 특성까지 고려하면,
    포르X의 점유율은...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3:05
    영화, 드라마도 게임이나 음악처럼 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지면 토렌트는 포X노만 남을 것 같네요.
    그리고 언젠가 포르X에도 넷플릭스 같은게 나올지도? 나온다면 일본에서...
  • profile
    노잼마스터 2018.06.15 14:20
    영화와 포른오....
    얼추 제 생각이랑 비슷하게 떨어지긴 하네요.
  • profile
    Gemstaz 2018.06.15 12:04

    야구동영상이 태반일텐데, 그들은 정품 이용 권고가 필요 없는가보네요...

    그들의 정품(?)과 불법복제로 인한 수익 구조 수치도 궁금하군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3:06
    야구동영상도 불법 복제 피해가 엄청 심각한가보던데요?
    결국은 이쪽 업계도 스트리밍 서비스로 가야... (제 희망사항이 아닙니다 하하;)
  • profile
    Swany 2018.06.15 12:09
    저 통계자료 보는곳 공유좀해주세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3:07
    음, 저도 저 이미지를 본거라 어디서 보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 profile
    NAMENAME 2018.06.15 13:11

    저런 장점 때문에 다시금 스팀으로 pc유저들이 집결하는 듯 싶습니다.

    설치 및 관리보수가 편하고, 친구들과 즐기기도 좋고, 그냥 들어와서 떠들기도 좋고,

    기록하기도 좋고, 다른 유저들과 교류하기도 나쁘지 않아 음지에 계신 분들도

    많이 들어오시던것 같더라구요. dl의 장점이 여기서 드러나는듯 싶습니다.

    다른 미디어 플랫폼도 저런 모습일까 궁금하긴 합니다. 

     

    여담으로 앞으로 스팀 내 spacewar 의 순위가 더 늘지 않고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spacewar 인원수 보고 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스팀을 통해

    복돌 게임을 즐기는 구나 싶어서 놀랐던게 기억나네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4:50
    다른 미디어들도 스팀이나 넷플릭스 같은 형태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MS 는 Play Anyware 로 게임계의 넷플릭스를 꿈꾸고 있는것 같구요.
  • profile
    레인하트 2018.06.15 13:33

    https://iknowwhatyoudownload.com/en/stat/KR/daily

    구글링으로 사이트 찾았네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4:52
    저 대신 친절하게 찾아주셨군요. 감사^^;
  • profile
    스팀비비♥ 2018.06.15 14:00

    토렌트도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타 파일 공유 사이트등도 자료가 있으면 좋겠네영 ㅋㅋ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4:53
    웹 하드쪽 말씀이시죠? 요즘은 그런거 쓰는 사람이 거의 없지 않나요?
    예전에는 컴퓨터 부품 사면 온갖 웹 하드 사이트들 광고지가 따라왔었는데,
    요즘 싹 사라진 기분이라서요~
    어차피 돈을 쓸거면 정식 스트리밍 서비스가 나을텐데...
  • profile
    암드야아프디마 2018.06.15 14:30
    과거엔 100만원 넘던 소프트웨어들도 월정액 패키지 결제, 음악도 죄다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으니 불법다운 비중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그만큼 유통측이 가져가는 게 너무 많아보이네요. 음악쪽은 이미 유통측에 지배당한지 오래고, 스팀도 여기서 결코 자유롭지않습니다. 넷플릭스는 자체제작 지원 등 지금은 좀 나아보이지만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고, 아마존도 지금도 너무나도 크지만 무섭게 커나가고 있습니다. 유통측의 욕망 제어와 창작자의 권리보전이 되지 못한다면, 불법다운로드보다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4:58
    사실 이 부분은 심각한 문제이긴 합니다. 너무 소수의 회사(인원)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라.
    넷플릭스나 스팀의 얘기는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기사도 있던데... 걱정이 되긴 합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09&aid=0004168466
    하지만, 업계는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 profile
    닉없음 2018.06.15 14:44
    불법다운 1,2등이 알약이랑 V3네요....
    위변조된 백신받으면 정말 답없는데 무슨 깡인 걸까요???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5:00
    게임 1%에만 신경써서 몰랐는데, 백신들이 1, 2위였군요.
    도대체 왜죠-_-??
    심지어 그런 백신들은 토렌트를 바이러스나 트로이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기도 하던데...??
  • profile
    달려라케빈 2018.06.15 16:08

    망중립성 폐지가 핫 이슈인데... 그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이는 넷플릭스와 스팀이군요. 장담하건데 지금 우리나라 통신사들 인터넷 종량제 요금제 짜고 있을 것입니다. 너무 불안합니다. ㅜㅜ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7:53
    넷플릭스가 전체 트래픽의 1/3 을 차지하는 미국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애매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상위 10% 인가? 해비 다운로더들이 트래픽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 profile
    greenhuman 2018.06.15 16:53

    제 지인중엔 라이브러리에 100개가 넘는 게임이 등록되어 있지만, 스팀에 돈1원도 안쓴사람이 있습니다.(정말입니다!) 또 거의 퍼블리셔에서 수익없이 판매개수만을 위해 번들로 빠진 게임들만 수집하는 분들도 수두룩하고요.

     

    사실 정품을 쓴다는 의미는 개발자에게 합당한 대가를 치루자는 건데, 라이브러리에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 할지라도, 판매자에게 정당한 수익이 없는 이 상황이 딱히 좋아지고 있는건진 조금 의문입니다.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5 18:04
    말씀하신 상황과 불법 복제가 줄어든 상황은 조금 별개의 얘기인 것 같습니다.
    몇 번 다시 댓글을 읽어봐도, "판매자에게 정당한 수익이 없는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번들로 배포하는 게임이라면 그냥 홍보 목적이거나, 게임 내 광고 수익 등을 목적으로 뿌리는 게임들 아닐까요? 아니면 험블번들, 인디갈라 같은 곳에서 무료로 뿌리는 게임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개발사에게 수익을 줬을거구요.

    무엇보다, ESD 등장 이전에는 인디 게임은 아예 수익성이 없던 시장이었거든요. 오히려 스팀 덕분에 그런 게임들이 수익을 올리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홍보라도 가능한 상황이 되었죠.

    만약, 번들 게임 떄문에 일반 상용 게임의 수익이나 판매가 줄었다던가 하는 상황으로 연결된다면 몰라도, 스팀 등장 이후로 개발사들의 수익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ESD 등장 이후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돈을 한푼도 안쓴 지인분의 경우에도 "꼭 하고 싶은 어떤 유료 게임" 이 출시된다면, 적어도 예전 보다는 불법 복제보다는 스팀이나 uPlay 등으로 구입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 profile
    greenhuman 2018.06.15 22:15
    개발자들의 수익구조는 잘 모르지만, 싸게사면, 판매자는 그만큼 수익이 줄어든다는 상식선에서 이야길 한겁니다. 더구나 많은 개발사들이 개발과 포팅이 쉬운 PC를 뒤로하고, 콘솔을 리드플래폼으로 잡는 이유도 판매에 비해 수익이 적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 profile
    뫼한 2018.06.15 19:32

    음... 단순히 점유율(?) 1%라서 적어졌다고 보기는 힘든게 아닐까요?

    게임 불법복제 총량은 그대로인데 동영상 컨텐츠들의 용량과 갯수가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늘어나버려서 퍼센티지가 줄어들어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경우 일수도 있죠.

    저런 단순 %로 나타내는 통계는 함정이 좀 많아서 판단하는데 좀더 신중해야 할거 같습니다.

  • profile
    프기니 2018.06.15 23:32

    저도 저 %는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 유입 링크 순위에 토렌트 사이트가 항상 들어 있거든요.. 한패 뜨자 마자 복돌판에 씌워서 퍼지는 속도하며..

     

    그리고 미디어 파이가 게임 보다 커서 저렇게 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6 01:27

    To. 뫼한
    그걸 고려해도 1% 면 꽤 적은 수치가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꼭 넷플릭스랑 왓챠 플레이 아니더라도 온갖 서비스들 (옥수수 티빙 등)이 등장해서 사람들이 점점 더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흐름이 있는데, 동영상 컨텐츠의 불법 복제가 더 늘어나서 상대적으로 게임이 작아보이지는 않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찾아보니, 게임은 토렌트 보다 웹하드로 유통되는 양이 많다고도 하네요 -_-

    To. 프기니
    PC 시장의 규모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아직도 여전히 작은 편이긴 하네요.
    뭔가 요즘 스팀으로 게임이 마구 출시되는 분위기라 좀 많이 커졌다고 느꼈나봅니다.

  • profile
    MementoMori 2018.06.16 00:04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라는곳엔 슈퍼 내츄럴이 없군요.. ㅠㅠ

  • profile
    반디멍멍 2018.06.16 01:28
    그게 참 아쉽더라구요. CW 의 다른 드라마 (가쉽걸, 플래시 등) 는 또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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