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Mauriat - Please return to Pusan port

 

 

 

 

 

 

오랜만에 스팀 설정등과 기록들을 뒤적거리고 있었는데 맨 아래에 뭔가

눈에 띄는게 보였습니다. '내 Steam 계정 삭제하기' 

이건 또 언제 생겼는가 싶어 일단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한 2012~13년쯤, 국내 커뮤니티를 돌다 스팀의 무서운 점에 대한 우스갯 소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대략 스팀이 무서운건 PC 게임 판매 플랫폼의 독점이 아닌,

엄청난 할인 공세도 아닌, 바로 한번 들어오면 회원탈퇴가 되질 않는 낙장불입 시스템

이라는거였죠. 

 

저도 그런 글을 보고 지금까지 스팀 회원탈퇴는 없을거라고 생각했었고

자세히 찾아보진 않았지만 옵션에 탈퇴 기능이 없는거 보고 진짜구나 싶어

그 뒤로 그런가보다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런 옵션을 보니

이제 시대가 변한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언제 저런게 생겼을까

궁금해지긴 하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적거려보았고, 작년 2017년 부터

지울 수 있게 변경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그 미약한 근거는 아래 아카이브를 통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https://support.steampowered.com/kb_article.php?ref=1558-qyax-1965

 

아카이브 :

https://web.archive.org/web/20161124164856/https://support.steampowered.com/kb_article.php?ref=1558-qyax-1965

 

 

 

https://support.steampowered.com/kb_article.php?ref=4650-SDKC-0716

 

아카이브 :

https://web.archive.org/web/20170207231140/https://support.steampowered.com/kb_article.php?ref=4650-SDKC-0716

 

 

 

 

 

 

 

 

2016. 11. 24

 

'스팀 계정은 자동적으로 삭제되지 않습니다. 또한 요청을 통해서도 계정은 삭제되지 않습니다.'

 

이라는 항목이

 

 

 

 

 

 

 

 

2017. 12. 17

 

'만약 더 이상 스팀을 사용하길 원하지 않으신다면, 스팀 지원 창구로

스팀 계정 해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로 바뀌어져 있을걸 볼 수 있었네요.

또한

 

 

 

 

 

 

 

 

아카이브를 통해 2017. 02. 17 에 작성된  최초의 계정 해지 QnA로 추정되는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저 시점이 최초라는 확실한 물증은 딱히 없어서 정확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튼, 이렇게 확인을 할 수 있었고 구글을 통해

17년부터 스팀계정 삭제 방법에 대한 글이 여럿

올라온걸 볼 수 있었네요.

 

다만 17년에 비해 삭제 절차가 좀 더 추가된 것 같았습니다.

17년의 글들을 보니 요청을 신청하고 하루 쯤 지나 온 스팀 도우미 페이지를

통해 바로 삭제가 가능한 듯 싶었는데, 현재는 30일간의 계정 잠금 이후에

삭제되는 과정이 추가된 듯 보였습니다.

 

참고글 : https://blog.naver.com/kwaknova/221117440155

 

 

 

 

 

 

 

30일간의 계정 잠금 상태 이후 삭제

중간에 맘이 바뀌어 삭제하고 싶지 않으면

취소 버튼을 누름으로서 스팀 계정을 보존 가능

 

자세한 궁금사항은 스팀 계정삭제 항목(한국어)을 참고하시길

https://support.steampowered.com/kb_article.php?ref=4650-SDKC-0716&l=korean

 

 

 

 

 

 

 

요구되는 정보는 이메일, 전화번호, 카드 정보, 계정에 사용된 CD키

다만 항목을 다 채우지 않아도 신청은 가능

 

 

 

 

 

 

 

신청이 되면 며칠 내로 스팀에서 계정 본인이 신청서를 작성한 것인지 판별하고

답변을 주는 것으로 추정.

이후 30일간의 계정 잠금 상태가 된 뒤, 취소되지 않으면 계정은 최종적으로 삭제

 

 

 

이렇게 새로 바뀐 계정 삭제를 시험 삼아 신청해보았는데, 저런 과정으로

삭제가 신청이 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계정삭제의 유의점으로는

아래 사항들이 있다는것도 볼 수 있었네요.

 

• 커뮤니티 프로필 제거(아바타, 스크린샷, 아트워크, 프로필 이름 기록 정보 접근 불가)
• 다만 스팀 커뮤니티 허브에 게시한 콘텐츠(토론, 타 프로필에 남긴 댓글)는 삭제되지 않음
• 환불 불가
• 계정 복구 불가
• 계정에 등록되었던 CD키 사용 불가(소멸)
• 삭제된 계정 아이디 사용 불가
• 계정이 삭제되기 전(계정잠금) 30일 동안은 VAC 가 적용된 서버에 접근 불가

 

이런 사항들이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CD키가 소멸되는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해보였네요.

 

그나저나 작년과 다른 점으로 용어가 살짝 바뀐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좌(현재) - Account Deletion / 우 (2017.02.07) - Account Termination

 

Termination 에서 Deletion 으로 바뀐 현재.

영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어감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계정 '해지'에서 계정 '삭제'로 살짝 바뀐 것으로 추정

 

 

 

 

 

 

 

스팀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 

https://store.steampowered.com/privacy_agreement/

좌 - 2018.05.25 / 우 - 2018.01.23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비교 사이트를 통해

어제자로 바뀐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은 이전보다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걸 볼 수 있었는데

 

 

 

 

 

 

 

 

 

 

 

계정 삭제시 발생되는 결과와 삭제시 30일 동안 잠금 된다는 정보가 대한 추가됨

 

 

 

등의 작년과의 차이점을 볼 수 있었네요. 아무래도 이렇게 변한건 최근 있었던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건과 어느정도 상관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용어 또한 Termination 보다 더 확실한 Deletion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스팀은 여러 차례 정책들을 개정해나갔고 이번에도 정기적인 개정 작업으로

바뀐걸 수 있겠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엔 시기가 시기라고 생각은 듭니다.

 

여튼, 별거 아닌 일에 또 한번 심심한 맘에 찾아보았습니다.

사실상 별 쓸데없는 글입니다.

 

스팀 계정이 요구하는 정보는 카드 및 이메일 정보인데,

계정을 더 이상 원치 않으면 보통 그냥 방치하거나 하면 됬었죠.

실제로도 레딧 등이나 타국의 인터넷 사이트들에서 과거의

스팀 계정 삭제 관련 글들을 보면 대부분 반응이 '삭제 왜 함?'

였구요.

 

다만, 최근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큰 파장이 있었고

스팀 또한 점차 스샷, 영상, 댓글, 토론 등 소셜 기능이 추가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소통 창구로 사용되다 보니 알게 모르게 노출하는 정보가 많기도 했었죠.

그래서 스팀 측에서도 계정 삭제 요청을 받아주고 삭제를 해주는듯 싶었습니다.

아니면 제가 모르는 일 때문일 수도 있겠구요. 

 

여튼간, 별 의미 없는 잡글 적게 되었습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계정 삭제 취소를 얼른 누르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야 오겠죠.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틀린 정보가 있을 수 있는데,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