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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8.05.20 13:12

오랜만의 하드웨어 이야기

조회 수 460 추천 수 2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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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글이 뜸했습니다. 딱히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아직 2018년이 절반도 가지 않았는데 하드웨어 쪽에서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어 한 번 되짚어 보고, 앞으로 어떻게될 지 간단하게 적어봅니다.


CPU


근래 들어 가장 뜨거웠던 하드웨어입니다. 코어 i시리즈 역사상 가장 큰 약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커피레이크와,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보충해서 나온 AMD 피나클 릿지, 무주공산의 영역을 파고든 레이븐 릿지까지 모두가 매력적인 발표였습니다.

 

_1100867.jpg

(그의 풀 리뷰는 여기(링크)서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인텔이 제품 내외적으로 시달리긴 했지만 아직까진 게이밍 영역에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을 뿐더러, 50%+라는 어마어마한 코어 갯수 증가 하나만으로도 커피레이크는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암드의 추격은 라이젠 1세대보다 더 매서워졌습니다. 서밋 릿지는 그간 개인적으로도 미스터리였던 “라이젠의 게이밍 성능”에 대해 어느정도 답변이 되는 것이기도 했지만, 캐시의 하드웨어적인 개선 덕분에 생산성 작업에 비해 게이밍 영역에서 대단히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전 1세대 라이젠은 케이비 레이크 대비 90% 이하에 머물렀으나 2세대 라이젠은 게이밍 성능이 지금은 커피 레이크의 92% 정도로 쫓아왔으니 상당한 약진이라 생각합니다. 인텔과 AMD 모두 서로 부족한 것을 채우며 유저 입장에서는 개이득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_1090460.jpg

 

 

레이븐 릿지는 개인적으로도 갖고 있지만 잡음이 많아서 하드웨어에 관심이 없는 분들에게 추천드리기 힘든, 상당히 모순적인 CPU입니다. 뭐 스펙이나 이론상 성능이 나쁜 것도 아니고 가격적으로 디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유저 경험이 용납 가능한 수준 이하라 깊은 인내심이 있거나 M성향이 있지 않은 이상은 개인적으로는 서밋 릿지+외장 그래픽을 추천합니다.

 

 

 

이러한 CPU의 전반적인 발전은 앞으로의 게이밍 개발 방향도 바꾸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디지털 파운드리의 영상을 보면 조금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파크라이의 변화를 보면서 CPU활용이 많던 시뮬레이션에서 GPU위주의 그래픽 연출로 변화된 이야기를 통해 게임 개발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허나 앞으로 라이젠이 9세대 게임기에 들어가면서 CPU의 활용이 늘어날 수 있기에 다시금 다양한 AI와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GPU

 

GPU는 강력한 병렬 연산성능 덕에 단연코 암호화폐와 떼놓을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밍 하드웨어로서 지포스보다 하드웨어 활용 폭이 더 낮은 라데온이 단순히 연산성능이 높단 이유로 늘 매진되었고, 라데온이 매진되자 지포스까지 매진되는 심각한 공급 부족 탓에 게이머는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때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암호화폐 채산성이 낮아지고 다시금 ASIC(전용 논리회로)이 개발되면서 이 부분은 많이 해소되었고, 오히려 제조사나 벤더가 공급 과잉을 걱정하는 게 아닌가 싶어졌습니다.

 

 

46d3c61358863397931917289c0c7afc.jpg

 

일단 지포스는 1180을 위시한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대한 루머섞인 스펙이 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스펙대로라면 1170은 1080Ti급이 절대 될 수 없으며, 1180은 1080Ti를 넘기 어렵습니다. 그래픽 카드 성능의 3요소인 단정도, ROP, 메모리 대역 모두 절대우위를 갖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세한 예측은 닥터몰라의 글(링크)를 참조하세요. 

 

20170826_211714.jpg

(이게 벌써 작년 여름이네요. )

 

라데온은 뭐… 당장에 수장이 바뀌어서 조직 자체도 혼란스러울뿐더러 베가의 미완성 스러운 발매 또한 수습하기도 어렵다는 걸 고려한다면 크게 기대해선 안 될 거 같습니다. 폴라리스(RX 480의 그 아키텍쳐)를 또다시 우려먹을 것이라는 이야기(링크)가 나왔던데, 음… 지못미... 그 밖에 젠이니 뭐니 하는 다양한 루머가 있지만 신빙성이 낮아보이고, 게이밍 하드웨어로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레이븐 릿지나 인텔 케이비레이크 G 프로세서에 들어간 라데온이 게이밍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단 걸 보면 가능성은 있긴 합니다.

 

Slide14.jpg

 

( GPU를 제조하는 파운드리인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모두 7나노 급으로 이행 자체는 성공해서 생산중입니다. 다만 큰 다이를 찍는 건 시간이 걸리죠. 뭐, 약간 주제서 벗어난 이야기긴 하지만 인텔은 이제 가장 작은 트랜지스터를 만들지 못하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GPU는 거대한 칩셋이기에 수율이 낮아 파운드리에서 생산 우선순위가 밀렸기에 공정미세화의 혜택을 상당히 늦게 누렸습니다. 특히나 28 나노미터 공정은 무려 4년동안 사용되며 GPU의 성장을 상당히 정체시켰습니다. 그러나 GPU에도 드디어 14-16 나노미터 3D Tri-Gate 공정(핀펫)이 도입되면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큰 성능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전력 효율 급상승에 따른 성능 대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앞으로도 마찬가지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7-5나노미터급 공정이 파운드리에 제대로 안착되려면 시일이 좀 걸릴텐데 그동안은 대약진은 없을 거 같습니다.

 

하드웨어 구매에 대한 간단한 조언

 

하드웨어의 가장 기본적인 규칙은 ‘느린 놈 탓’입니다. 미시적으로 서밋 릿지는 연산 성능에 비해 약했던 캐시 성능을 크게 성장 시킨 덕에 약점을 메울 수 있었습니다. 좀 더 거시적으로 보면 CPU-GPU간 밸런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게이밍에선 흔히 ‘CPU 병목’이나 ‘GPU성능 부족’ 때문에 아무리 어느 한 쪽에만 몰빵해서 투자한들 성능 향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고로 지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매하셔야 하는데, 대개는 GPU가 부족합니다. 지금껏 계속 해왔던 이야기지만 그래서 게이머는 GPU를 언제나 우선해야합니다. 좀 가격 내렸고,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낮은지라 GPU가 필요하시면 사는 거 추천합니다.


솔직히 저도 게임할 시간이 없고, 다른 일들에 관심을 두고 있고, PC로는 기대작이 없어 게임에 소홀하게 되네요. 하지만 다른 취미들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게임이라는 매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끝도 없는 배경지식이 필요하구나 싶었습니다. 취미로 사진술과 광학에 대해 알아보는데 게임이라는 매체는 이런 것까지도 필요했다는 걸 느낄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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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달의시Best 2018.05.20 13:37

    오랫만에 오셨네요 :)

    자주 들러서 좋은 정보 많이 주세요~ㅎㅎ

     

    컴맹이지만, 잘 봤습니다 :P

  • profile
    달의시 2018.05.20 13:37

    오랫만에 오셨네요 :)

    자주 들러서 좋은 정보 많이 주세요~ㅎㅎ

     

    컴맹이지만, 잘 봤습니다 :P

  • profile
    FruitTree 2018.05.20 14:12

    좋은 글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 profile
    리베르떼 2018.05.20 14:20

    왕의 귀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profile
    vitamin 2018.05.20 14:2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
  • profile
    kerakera 2018.05.20 14:41

    글 감사합니다. 750 ti로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최저 사양으로 못 돌리는건 없네요. 

    근근히 살아갑니다. @ @

  • profile
    S.T.E.E.L.N.A.I.L. 2018.05.20 16:40

    잼아저씨님 하드웨어 글은 늘 풍성한 지식의 보고네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

    나의 MSI Gaming 1070 Z여 오래오래 가거라~

  • profile
    그리니츠 2018.05.20 18:12

    역시 =b 잼아저씨님의 좋은글 항상 잘보고 또하나 배워갑니다 ㅎㅎ

  • profile
    LuciDio 2018.05.21 01:10

    컴산지 얼마나됐다고 ㅠㅠ 역시나 발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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