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at in Time

Holy Potatoes! A Weapon Shop?!

Quantum Conscience

 

세 작품 모두 @뫼한 님께서 선물해주신 게임입니다 :)

순서대로 도전과제 이벤트, 숫자놀이 이벤트, 기습 선착순 신청을 통해 나눔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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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스샷들은 스팀 오버레이 기능으로 캡쳐했던 것을 합쳐서 리사이징 한 사진이고 아래쪽 한장(이 문장 기준 바로 위)은 인-게임 기능인 카메라 뱃지로 찍은 스샷 원본입니다. 용량 문제로 한 장만 첨부해봤습니다.

 

A Hat in Time은 스팀 게임 중에선 Psychonauts와 매우 흡사한, 좀 더 유명 게임 중에선 슈퍼 마리오 64와 비슷한 3D 오픈월드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장점

1. 귀여운 주인공 >_<

2. 개성 넘치는 챕터와 다양한 레벨 구성.

3. 모자와 뱃지 기능을 활용한 창의적인 퍼즐과 진행.

4. 좋은 타격감, 센스 있는 연출. 유쾌한 사운드.

5. 모드 지원.

단점

1. 레벨마다 잦은 컨셉 변화로 유발되는 산만함과 볼륨 불균형.

2. 오픈 월드 상 이벤트가 누락된 미완의 공간들.

3. 불편한 카메라 시점.

4. 일부 버그.

5. 아직은 불안정한 모드 환경.

 

 

게임은 핵꿀잼, 주인공은 핵귀욤!

 

간단히 말해 아주 훌륭한 게임입니다.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D

 

대형 개발사가 아닌 인디 개발사 작품임에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고 여러 가지로 플레잉 환경을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띕니다. 개발자들이 3D 플랫포머에 대해 많이 분석하고 제작한 것이 티가 나고요.

 

본작의 특징은 기존에 스팀 입점 인디 플랫포머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던 두 작품. 삽질 기사 그리고 컵헤드와 비교함으로써 두드러지게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앞의 두 작품은 레트로를 바탕으로 극한의 컨트롤을 요하며 그 극복과정과 액션에서 게이머가 쾌감을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어 햇 인 타임은 난이도를 대폭 낮춘 대신 3D 오픈월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모험과 상호 작용을 제공함으로써 게이머에게 유쾌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 월드 디자인은 그 의도를 100% 가깝게 수행하고 있고요. 챕터와 챕터 속 레벨마다 각기 독창적인 컨셉과 다양한 진행 방식으로 게이머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잠입, 레이싱, 탈출, 배달 등등. 덕분에 여러 레벨을 진행하면서도 지루할 틈 없이 매번 새로운 설렘으로 플레이할 수 있죠.

 

다만 그에 대한 역효과로 일부 레벨은 다른 레벨 대비 볼륨이 부실한 면이 있으며, 자주 달라지는 컨셉으로 인해 특히 챕터 2, 3 즈음에 게임이 다소 산만해지는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럼에도 딱 그 부분 지나면 챕터 4에서는 3D 오픈월드 플랫포머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전체적으로 아주 훌륭한 월드 디자인이라고 평할만하고요.

 

월드 디자인 외에 타격감이나 조작감, 필요할 때의 속도감 있는 진행, 분위기를 살려주는 배경음과 효과음 연출도 아주 수준급입니다. 그래픽도 뛰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분위기를 충분히 살려주는 정도는 되고요. 디테일 면에서도 주인공(햇키드)이 그린 그림으로 장식된 방이나 숨겨진 일기장 같이 사소한 부분까지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따로 튀지 않고 "다양한 모험, 유쾌한 경험"이라는 게임의 큰 틀 안에 조화롭게 녹아 있다는 점에서 수작이라 부르기 아깝지 않고요.

 

3D 플랫포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쯤 플레이해 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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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Potatoes! A Weapon Shop?!은 캐주얼 대장간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플레이하기 전 기대와 실제 내용이 완전히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정확히는 많이 실망했죠. 제가 원래 캐주얼한 게임을 좋아해서 상점 스샷만 보고도 기대감을 물씬 가진 작품이었고, 실제로 첫 인상과 첫 지역까지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후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더 이상 볼륨은 늘어나지 않고 다만 재탕과 반복만이 요구됐다는 점입니다.

 

이 게임 얼핏 보면 만들 수 있는 무기 종류도 많고 고용 가능한 직원이나, 미션 주는 영웅들도 많아서 볼륨이 커보입니다. 헌데 실제 플레이해 보면 그게 다 뻥튀기. 이름이랑 그래픽, 대사만 달라질 뿐 플레이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뭐 하나 바뀌질 않는다는 걸 금방 깨닫게 됩니다. 어떤 무기를 만들건 방법은 동일하고 그 과정에서나 결과에서나 플레이어가 해야할 일과 하게 될 일에 유의미한 차이가 전혀 없어요.

 

지역을 이동해 상점을 키워도 마찬가지, 직원을 더 많이 고용하고 레벨업시켜도 마찬가지, 전설급 영웅의 미션을 수행할 때도 마찬가지. 마냥 똑같은 방식으로 아이템만 주구장창 찍어내서 또 이름만 계속 달라지는 영웅들에게 3개씩 찔끔 찔끔 팔아넘기고, 직원 한 명은 무한히 설계도 연구만 반복시킬 뿐입니다.

 

이런 반복이 본편은 물론 DLC에서도 계속되고요.

 

연출 면에서도 메인 스토리는 이게 끝이야?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허무하며 영웅들 만렙을 찍어주건, 직원들 만렙을 찍건, 역대급 명작을 주조해내건 게임 내에선 아무 반응도 안 해줍니다. 뭔가 와~ 만렙을 찍다니?! 너님 짱! 오져따리 지려따리! 유치하더라도 뭐라고 반응이 있어야 할 텐데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그저 게이머 혼자 자기 만족으로 상상해야 합니다. 그렇게 상상으로 때울 거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의미가 없죠. 그 결과 게임을 하는 동안 정말 심심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미나 장점이 전혀 없는 건 아닙니다.

각종 영화나 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패러디로 등장해 유쾌한 대사를 주고 받는 것을 보면 소소한 즐거움이 있고, 반복적이라고는 해도 시스템 자체는 꽤나 완성도가 있습니다. 아트워크도 매우 깔끔하고 독창적이고요. 다만, 볼륨이 작으면 작은대로 짧게 끝내면 될 것을 욕심이 너무 과해 가진 것 이상으로 늘리면서 문제가 생긴 것이죠.

 

결과적으로 아이디어와 위트는 좋았지만 그걸 전체 게임 디자인으로 연결하고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면에서 크게 실패한 작품이라고 평합니다. 스팀 평가란에 몇몇분들이 적으신 것처럼 차라리 태블릿이나 모바일 내지는 소셜 게임으로 나왔다면 더 어울렸을 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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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Conscience는 전형적인 비주얼 노벨 게임입니다.

 

특징은 뫼한님께서 기습 나눔하실 당시 말씀하신 것처럼 속칭 양키 센스 게임이라는 점과 마인드 리딩 요소가 있다는 것이네요.

 

SF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클리셰처럼 주인공이 속한 연구팀이 임무 도중 어떤 장소를 탐험했는데 주인공 안에 쉐도우라 불리는 미지의 존재가 들어왔다는 것으로 게임은 진행됩니다. 쉐도우의 힘으로 주인공은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죠.

 

이 마인드 리딩 요소를 통해 다른 비주얼 노벨들과 차이점을.... 줬으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일반 비주얼 노벨의 선택지가 마인드 리딩의 형태로 옮겨간 수준의 시스템이라 게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주얼 노벨이면 일단 몰입이 중요한데 비주얼부터가 :(

 

배경과 설정도 다소 생경하다보니 제 경우는 쉽게 즐기기 어려웠는데 이 부분은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는 데다 제가 원래 비주얼 노벨을 많이 경험한 편도 아니라 함부로 평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실제 포럼에는 다른 비주얼 노벨에 비해 독창적이라 마음에 든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기존 비주얼 노벨을 많이 즐겼고 그래서 조금 색다른 것을 플레이해보고 싶다는 분들이라면 관심가져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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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뫼한님께서 나눔해주신 모자, 감자, 양자 3 게임의 간략한 후기였습니다.

한 번 적은 것 날려먹고 다시 적은 거라 내용에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생기지 않았나 걱정되네요.

 

아무튼!

늘 풍성한 나눔해주셔서 매번 감사드려도 부족한 나눔천사 뫼한님과 부족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뿅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