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05 추천 수 8 댓글 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개인적으로 미디어에서 받은 충격이 좀 오래가는 편인데...

 

약 2주간에 걸쳐 되도록 되도록 스포 정보도 없이, 공략도 없이 플레이한 인사이드를 오늘 엔딩을 보았는데... 좀 당혹스럽네요. (공략은 3번 찾아보았음.)

 

영화 미스트(2007)나 디센트(2005), 큐브와 쏘우 1편, 판의 미로 등등이 좀 안타까움이 큰 당혹스러움이었다면, 나비효과 감독판 엔딩은 가장 어둡지만 취향저격적 엔딩이어서 생각할 거리를 남겼고, 타임 패러독스나 스플라이스는 뒤돌아서 어떻게 보면 뻔하지만, 그 과정과 결론이 온몸을 간지럽히거나 끈적거리는 역겨움과 당혹스러움이 공존해서 곤란했다면, 제 영화상에서 가장 큰 당혹스러움은 '황혼에서 새벽까지'였는데... 중간에 장르가 바뀌는 것을 반전이라고 봐야하나...의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떠한 열린 결말이라도, 떡밥 회수가 안되더라도... 이 미디어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가...를 온라인이나 비평가들이 말하는 정답이 아니라, 그저 개인적으로 어떤 감상 하나라도 느낄 수 있으면 괜찮았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처럼 영화 부산행 마지막 장면에서 정유미와 공유 딸이 그냥 총맞고 죽는 엔딩(한때 영화 아저씨의 엔딩이 사실은 죽기전 원빈의 꿈이라고 한 것 같은...)이라는 것이 아니라 열차가 터널 전에서 멈추지 않고 은하철도 999처럼 하늘을 날아가면서 끝나는 엔딩이랄까... 라고 말할 정도의 엔딩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이 미디어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아니면, 이 엔딩이 어떤 색깔의 엔딩인지... 아직 잡히지 않아서... 조금 힘드네요.

 

그냥 어떤 감정만이 오고 가네요... 음... 딱히 뭐라 표현하기 힘든... 아뭏든 다크함이 Deeper & Deeper... ^^;

 

^^;

 

힐링이 필요해요~~ 

 

 

 

추신>

 

연말에 영화 한편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영화 리뷰 한편을 소개합니다.

 

원작이 책인데... 개인적으로 2권의 책보다 이 한편의 리뷰가 좋았습니다.

 

사랑에 대해, 관계에 대해, 삶과 상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 영화 리뷰 입니다.

 

이것은 반전 영화였던 것입니다.

 

* 연말 저녁에 혼자서 어두운 방에서 보세요~

 

 어쩌면... 제가 라오어의 엔딩을 좋아하는 이유도... 사랑은 지극히 이기적인 바램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만, 주인공 아저씨는 그럼에도 그것에 대한 모든 죄와 책임을 부정으로 자신이 뒤집어쓰는 거짓말을 여주인공에게 아무 변명없이 한다는 것입니다. (I Swear.)


TAG •

Who's Raingray

profile

Follow Your Heart with Slow Step

▼ 펼쳐 보기
  • profile
    위르노 2017.12.13 23:40

    진엔딩은 직접 클리어 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좀 허무하긴 하죠 ㅎㅎㅎ

    저도 1회차 엔딩 보고선 이게 뭔가.... 그때 같이 방송에서 보셨던 분들도 뭥.... 했떤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

  • profile
    Raingray 2017.12.13 23:41
    아... 맞아요... 허무함이 있겠네요~ ^^
  • profile
    midoram 2017.12.13 23:51

    모노크로마...  전 이게임이 더 충격적이던데.. 막판가서. 우어~~!

    인사이드는 머랄까??. 음.. 그냥 허무하달까?/ 그렇더군요.

  • profile
    Raingray 2017.12.14 00:07
    엔딩까지 많은 감정을 아무런 대사 없이 전달합니다.
    그런 스토리가 아닌 감정 전달은 꽤 잘된 수작이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선 일반 엔딩은 조금 허무합니다. ^^
  • profile
    마영지 2017.12.13 23:55

    게임방송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론 '너가 상상해서 그럴듯한 결론을 내고 남한테 나의 심오함을 알려줘'의 결말이었어요. 그럴 거면 힌트라도 많이 주던가.. 힌트가 도망, 뇌 지배, 미트보이 말고 또 뭐가 있는지.. 전 단순해서 그런지 뭐가 뭔지 모르겠는 결말

    이거 비슷한 느낌이 옥자에요.

  • profile
    Raingray 2017.12.14 00:08
    아... 옥자도 봐야는데... 옥자 보고 다시 리뷰해 보겠습니다.
    (위의 모노크로마도 해봐야겠어요~ ^^, 앗 의외로 즐기는듯? ㅎㅎ)
  • profile
    흐으으음 2017.12.14 01:54

    엔딩이 좀 모호하죠. 일부러 해석의 여지를 남기려고 그런 거 같습니다. 전 진엔딩쪽보다 맨 마지막 쯤에 그 인간 덩어리 나오는 부분이 좀 충격적이더라구요. 뭐 해석은 어찌됐든 잘 만든 게임인 거 같아요.

  • profile
    Raingray 2017.12.14 08:44
    공감합니다. 디스토피아라고해도 잘 그려졌어요. 플레이 시에 느끼는 바가 큰...
    엔딩이 좀 당혹스러워서 그렇지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
  • profile
    설리 2017.12.14 09:54
    림보도 그렇고 인사이드도 그렇고.. 사실 좀 난해하긴 합니다.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이것저것 상상하는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해석하는 재미가 있겠죠 ㅎㅎ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림보보다는 친절하네..라는 느낌이었어요 :) 미비포유도 나름 재밌게 본 영화인데 영화는 좀 뜬금없는 느낌이 있어서 원작을 읽어보는게 주인공의 선택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항상 정성리뷰글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고있어요 :)
  • profile
    Raingray 2017.12.14 15:27
    감사합니다~ ^^
    개인적으로 에반게리온과 미드 로스트 이후로 인터넷과 전문가들의 정답이 아니어도 홀로 맺음을 지을 수 있는 정도라면 오픈 결말도 좋아합니다~
    책은 미 비포 유와 애프터 유 2권이래요. 애퓨터 유도 추천~
    저도 영화보다는 이 리뷰가 더 와닿았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책 리뷰도 있어요~ ^^
  • profile
    2017.12.14 13:59

    일단 림보 먼저 해봐야 하는디..ㅜ.ㅜ

     

    영화 추천 감사합니다!

  • profile
    Raingray 2017.12.14 15:23
    영화보다 리뷰쪽 영상을 더 추천합니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게임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ITCM <스팀그룹> 비공개 전환 안내 및 초대요청 2334 ITCM 08.24 113864 47
꿀팁 [운영자 인증] ITCM 꿀팁정보 모음 (2017/3/16) 33 코코넛먹자 08.05 116481 68
공지 ITCM 내부 규정 안내 71 file ZardLuck 02.05 95770 89
잡담 PSVR..살만할까요? 27 file XTRA 12.14 983 3
소개 Humble Software Bundle: VEGAS Pro: Discover Creati... 37 file 아레스다 12.14 2160 21
영상 영화<알파고> 공식예고편 9 가쯔나베 12.14 617 9
잡담 안녕하세요...며칠전에 가입햇어요. 12 쿠라니 12.14 420 24
잡담 (스샷 12장) 간만에 배틀필드1 / 디비전 글로벌 이벤... 8 file Leckie57 12.14 1338 8
잡담 오오..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캠패인이 더 추가되었습... 3 호박장군 12.14 438 6
잡담 언더테일 엔딩 봤네요! 7 file vitamin 12.14 1133 11
소개 싼타 클로스 업데이트 내용(베타 피드백 반영) 3 위르노 12.14 385 4
잡담 GOG 겨울 세일 전체 리스트 5 file next96 12.14 525 9
잡담 인사이드 엔딩... 조금 당혹스럽네요... (+ 영화 리뷰... 12 Raingray 12.13 2005 8
잡담 러시아에서 귀국해서 어크 오리진 다시 처음부터 또 ... 3 촉수금지 12.13 307 9
잡담 layers of fear master piece edition 1.69$ 네요 (9... 감바떼 12.13 429 3
잡담 gog 모자게임 50% 할인은 가격오류였던걸로..... 4 file 촉수금지 12.13 623 6
잡담 로오폴 고티가 1800원? 13 위르노 12.13 1364 8
잡담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3편 커밍...쑨? 3 file Nemesis 12.13 643 9
잡담 [구작방송](21:9)FaceRig +GTA5 방송합니다~! rusiyan 12.13 143 0
잡담 (사진다수) 몇몇 패드의 주관적 사용기 27 file 임네닉 12.13 6402 8
잡담 유명 스트리머가 게임을 그만 둔 이유 11 file 박성혁 12.13 2047 6
잡담 드라마 플래쉬 보는데 웃기네요 7 마영지 12.13 316 4
잡담 gta 온라인 신규업뎃 습격해보셨나요? 2 waxenface 12.13 295 1
영상 스타크래프트 II - 무료 플레이: 함께하는 기쁨에 활... 7 algalon 12.13 447 9
잡담 환불 초고속이네요.. 5 SiroCuma 12.13 628 2
잡담 모터 스포츠 프로젝트 #2 - 파트원: 모터 스포츠 게임... 14 file Raingray 12.13 464 8
영상 자동차 게임 방송 해봅니다. GaRoD 12.13 148 2
잡담 GOG 겨울 세일, 대충 정리 본 (Updated 12.15) 32 file Raingray 12.13 1053 12
Board Pagination Prev 1 ... 814 815 816 817 818 819 820 821 822 823 ... 2765 Next
/ 2765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