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게임들을 거의 쌓아놓고 즐기는 요즘. 한 장르의 게임들을 하다보면
잊고 있었던 게임들에 큰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종종 생겨, 나중에 찾았을때
격변한 게임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는것 같네요. 이번에 20XX를 보면서
또 그런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록맨X를 오마쥬하고 로그라이크 특성을 첨가해놓은 액션 플랫폼 게임인 20XX는
2014년 봄쯤에 Batterystaple Games 라는 인디게임사의 킥스타터를 통해
572명에게 20,551$ 의 후원금을 받고 제작된 게임이었죠. [Kickstarter 페이지]
이후 얼리엑세스 형태로 2014년 11월 25일 출시되었고. [저장된 페이지]
어제 날짜인 2017.08.16 얼리엑세스 딱지를 때고 1.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뒤에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2014년 4월. 킥스타터 홍보 트레일러
2017년 7월자 트레일러
일단 오랜만에 들어가니 많이 달라져 있었네요.
변경사항 중 가장 눈에 띄던건 바로
한글화.
GameScribes 회사에서 번역을 맡은것으로 보입니다.
이 게임 제작사의 경우엔 특이하게도 얼리엑세스 버전에 '업데이트 카운트다운' 이 내장되어 있었는데
타이머에 적혀있는 시간안에 업데이트를 해준다는 개발사의 약속이었죠.
다만 매번 제시간 안에 업데이트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ㅋ
이런식으로 2주의 간격을 두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약속함.
여튼 한글화가 되었다는 점이 참 보기 좋더군요.
보아하니 2017.06.23 날짜로 스페인어, 포르투칼어, 중문, 일본어 등등
여러 국가의 언어와 함께 업데이트 된듯 보였습니다. [업데이트 내역]
그런데 현지화하면서 문제가 좀 생긴듯 보였는데
글이 잘리거나, ui를 튀어나오거나 하는 현상이 자주 보이더라구요.
그런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번역의 질은 게임을 제가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조금 딱딱한 직역투 되어있는듯 보였습니다. 그래도 이해의 어려움은 없었네요.
그 외에도 게임 UI나 로비 구성에서 제가 알던 모습과 달라져
좀 헤매기도 했네요. 보스나 몹, 스테이지에서 어떤게 추가됬는지는
차차 알아나가봐야 겠습니다.
여튼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환호하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록맨을 좋아하던 한 20대 후반의 게임 개발자와 그의 팀원들이 3년 이상의 시간을
게임 개발에 투자하는 가운데, 스팀 포럼과 레딧을 돌아다니면서 피드백을 수집하고
소통하는걸 멈추지 않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록맨 및 20XX팬들이나 개발자분들도 다들 기뻐하는듯 보였네요.
앞으로는 또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묵혀뒀던 게임인데 시간이 나면 다시 해봐야 겠네요.
p.s
워크샵을 공식지원하진 않지만 벌써 부터 유저모드가 나오고 있네요.
스타바운드 할때도 여러 모드를 보고 참 대단하다 싶었는데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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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XX,
Who's NAMENAME
-
재밌어 보이긴 하는데 또 엄청 어려워보이기도 하는군요 ㄷㄷ
제목에서 대놓고 록맨에 영감받은게 느껴지네요 ㅎㅎ
이렇게 가만히 냅뒀(?)어도 양질의 게임이 나왔을텐데 알아서 희망을 파괴해버린 이나후네 당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