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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오늘 드디어 튜록 2 - 악의 씨앗들(이하 튜록 2)을 클리어했습니다. 올해 3월즈음에 사서 약 5개월만에 깼네요.

 

튜록 시리즈를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공룡(과 외계종족)들을 시원시원하게 박살내는 고전 FPS중 하나였죠. 제가 이 시리즈를 옛날 N64 에뮬로 했던 적이 있었는데, 조종하기 힘들었지만 굉장히 재밌게 했던 경험이 떠올라서 2편이 리마스터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질렀습니다. 마침 1편 리마스터(Dinosaur Hunter)도 소장중이어서 보관함에 왔던 할인쿠폰써서 구매했습니다.

 

해본 소감에 따르면, 대체로 전편(1편)하고 비슷하지만, 그렇지 않은 게 눈에 띄었네요.

일단 길이 복잡합니다. 물론 지도를 띄워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긴하지만, 화면 중앙에 지도가 나오는 방식이라 진행하는데 좀 방해가 되죠. 게임이 주어진 목표(예) 특정 시설 몇개를 파괴하라 등)를 수행하여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하는데, 플레이 타임 늘릴려는 의도인지 몰라도 이 목표물 찾느라 이리저리 헤메야한다는 것이죠. 그렇지 않아도 지도에 자세히 표시되는 게 아니어서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다는 겁니다. 심지어 도착지점도 찾기가 헷갈립니다. 전편은 딱히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그냥 대충 가도 열쇠같은 거 알아서 얻을 수 있는데, 이번편은 정말 복잡해서 짜증납니다.

여기까지라면 모르겠는데, 이 게임은 저에게 목표 외에 열쇠도 얻으라 하고, 특수기능도 얻으라 합니다. 이 과정을 수행하려면 왔던 데 또 가야합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종보스 만날려면 반드시 얻어야 해요. 플레이 타임은 늘어났을 지 몰라도, 복잡함과 지루함은 전편에 비해 배가 되네요.

그 외에 게임을 진행하면 크기가 작은 적들이 몰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얘네들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이 게임에서 제일 짜증나는 존재입니다. 무기 중에서 스플래시 데미지 주는 게 손꼽을 정도여서 함부로 쓰기도 어려워요. 더군다나 그런 무기는 중후반에 등장하느라 사실상 이런 조그마한 적들은 상대하기가 곤란합니다. 그냥 피해다니는게 나아요.

 

쓰다보니 단점밖에 안남았네요. 장점을 쓰자면 보스전에서 사망할 때 보스에게 준 데미지가 초기화되지 않는거하고, 노멀 기준으로 보스전은(최종보스 포함해서) 전편에 비해 깨기 쉽습니다. 무기 중에 (보스와 조그마한 적들 제외하고) 웬만한 적들을 단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가 있는데, 한번 써보면 은근히 시원시원합니다. 전편과는 달리 중간중간 컷씬이 늘어나면서 스토리 요소가 늘어났고요(문제는 자막이 없는데다 작중 목소리가 작아서 잘 안들립니다. 게다가 스킵도 안되서 이건 ㅠㅠ). 리마스터판 특징으로 16:9의 넓은화면과 60프레임의 부드러운 움직임, 그리고 N64판과 구PC판의 배경음을 바꿔가며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목소리가 은근히 웃기다는 거(1UP될 때마다 "I am Turok!"이라 외치는 것과 떨어질 때 비명소리가 ㅋㅋ)... 저는 튜록 팬으로서 나름 재미있게 마치긴 했지만... 만약 관심있으신 분은 1편을 먼저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 2편이 스팀에 나왔으니 이제 3편(Shadow of Oblivion)과 에볼루션, 그리고 2008년작 튜록이 남았네요. 나머지 모두 스팀에 나올지 모르겠는데... 저는 잘팔려서 다 나오길 바라고 있네요. 후속작들은 좀 복잡하게 만들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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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DoaFE 2017.08.13 00:54

    플레이 타임을 안좋은 방식으로 늘렸군요...

    리뷰 감사합니다 ^^

  • profile
    임네닉 2017.08.13 07:50

    잘 읽었습니다.

    평이 워낙 좋아 찜 목록에 추가했던 게임인데, 레벨링?이 상당히 짜증나게 되어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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