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7.02.28 01:09
영화 <존 윅 2> 보고 왔습니다.(스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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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나게 멋있네요. 거지 꼴로 다녀도 간지 철철인 배우가 멋까지 부리니 당해낼 제간이 없습니다. 아마 키아누 리브스가 저의 심장을 노린다면 총알은 피해도 그 매력에 심쿵사 할 거 같군요. 물론 키아누는 저를 노릴 일이 없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 총알은 사정거리가 있지만 매력엔 사정거리가 없군요. 네, 저는 이미 죽어있습니다.
액션이야 애초에 스턴트맨 출신 감독에 전작에서 이미 위상이 높았으니 말 할 필요가 없지만 다수의 액션영화들은 실컷 비싼 돈들여 화려한 액션을 찍어도 빈약한 스토리에 발목 찍혀 평단에게 찍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존 윅의 스토리는 "필요한 만큼 보여준다.", 액션은 "원하는 만큼 보여준다."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하거나 모자람 없이 어디서 포탠을 터뜨리고 어디서 멈춰야 할지 정확하게 압니다. 영화내내 롤러 코스터 탄 기분으로 신나게 즐기고 오면 됩니다.
화려한 뒷세계와 멋진 액션,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과 조명을 아낌없이 사용한 멋진 화면 등 영화의 모든 요소가 간지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장르가 액션이 아니라 '간지'. 그리고 그 시도는 자칫 꼴불견이나 겉멋으로 나락에 떨어질 수 있음에도 명화가 멋지다고 말하는 걸 정말 관객이 멋지다고 받아들이는 힘은 대단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발 후속작에도 나와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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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보고 왔는데 역시 키아누리브스..... 작품설정이 탁월한것 같습니다. 메트릭스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