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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윗집에서 시끄럽게 하는 문제가 아닌

아랫집에서 항의하는 데에서 괴롭네요;

 

이사온 지 이제 석달쯤 되었는데

처음 이사왔을때 청소기 돌리고 있는데

경비아저씨가 오시더라고요. 뭐 하셨냐고.

청소기 돌리고 있었다고 하고 말았습니다.

왜그러냐고 여쭈니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민원이 들어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살짝 불안했죠. 많이 민감하신 분이 사시는건가 했습니다.

 

한 한달전쯤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한번 틀어 봤는데

또 경비아저씨가 오셨습니다. 민원들어왔다고.

더워서 에어컨 잠깐 틀었다고 알려드렸더니 곧 이어서 아랫집 아주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아랫집에서 들으면 에어컨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틀지 말아달랍니다...

아니면 에어컨을 고치시던가 새로 바꿔 보라네요-_-

 

그때부터 윗집사는 게 꼭 아랫집 허락맞고 사는 기분입니다.

청소기 돌릴때마다 괜히 빨리 돌리고 말아야지, 에어컨은 더워도 틀지도 못하고.

 

참고로 저희 집은 식구들은 모두 오후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생활 사이클입니다.

한번은 새벽 5시쯤 퇴근해서 도저히 더워서 에어컨 한 번 틀었더니

그 새벽에 아랫집에서 올라와서 저희 집 문을 부술듯이 발로 걷어 차고 소리치셨습니다. 개념이 없는집이냐고...

이후에 주말 낮 3시쯤 에어컨을 틀었더니 관리사무소 직원분들이 중재하시러 오셨습니다...

 

 

 

저도 아랫집에서 처음 올라오셨을때 내려가서 에어컨 얼마나 시끄러운지 들어도 보고

또 이후부터 매번 조심히 살았습니다. 또 그것땜에 스트레스도 꽤 심했고요.

하지만 요즘같은 날씨에 창문 다열고 해가 쨍쨍한 대낮에도 에어컨 30분도 못틀게 하면...죽겠네요

식구들은 더 스트레스 받고 살고 있습니다. 새벽에 한번 틀었다가 우리집땜에 밤에 잠도 못잔다고 말하고 다닌답니다.

저희집은 밤에 사람이 없어서 에어컨 그날 한번 틀었다고 관리소에 말했지만 도통 말이 안통하네요.

자기들 시끄러운건 참아줘야하고 저희집 에어컨은 30분도 못틀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있습니다.

여태까지 살면서 층간소음으로 싸워본 적 없는데 이건 윗집인데 너무 괴롭습니다...스트레스가 심해지네요

아랫집 시끄러울 것도 이해는 가지만 저희 더운것도 좀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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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가온Best 2016.08.02 14:39

    고의성 소음도 아니고 말이죠...대체 뭐하는 집인진 모르겠는데 낮에 청소기 안돌리면 언제돌릴까요. 매주 적어도 1회 이상은 세탁기 돌려야할텐데 세탁기 소음은 또 뭐라고 안하던가요? ㅎ

    요즘같은 열대야엔 거의 생존성 에어컨 가동인데 이를 억제해서는 안되죠.

    경찰 불러요. 실질적으로 뭔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못하지만, 적어도 무고하게 피해자가 되어선 안되죠.

    다음번에 집에 찾아와서 행패놓거든 경찰 부르면 됩니다...씁쓸하지만

     

    그리고 아마 원칙상으로, 저런 항의가 있으면 아파트 관리쪽에서 중재를 맡으려거든 이 소음이 진짜 층간소음 문제가 되는건지 조사를 해야 맞을겁니다. 조사도 안해보고 일방적으로 생활을 억제해선 안됩니다.

  • profile
    마루 2016.08.02 14:16

    에어컨 들고 관리소 직원분들이랑 같이 내려가셔서 그 집에서 정말 못참을 정도로 시끄러운지 확인해보는것도 괜찮을꺼 같네요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4:26
    직원분들은 오가면서 들어보셨고 저도 처음에 내려와보래서 가봤습니다.
    실외기 소리가 나는 것도 알겠고 오래들으면 스트레스 받겠다 싶었습니다.
    물론 정확히 소음측정까지 한건 아닌데 직원분들도 이정도면 하루 30분 에어컨 트는거
    이해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말씀하셨지만...아랫집은 듣고있으면 돌아버리겠다고만 하시네요
  • profile
    친알파 2016.08.02 14:19

    보통 그정도면 아파트 시공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4:27
    그럴수도 있겟죠...근데 에어컨 저희집만 달린것도 아니고
    다른 집들도 다 이 여름에 작동시키는데
    유독 층간소음 문제로 싸우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 profile
    Gemstaz 2016.08.02 14:28

    내려가서 들어보셨을때 정말 못견딜 정도의 소음이라면 그건 시공 자체의 문제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못쓰게 하는것도 어찌보면 생활 소음인데,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시공 자체의 문제 같으면 서로 의논해서 공동 부담으로 개선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상대분들도 열린 마인드이길 바래야 겠지만요, 하지만 만약 심하다기 보다는 그 분들이 예민한 거라고 생각된다면, 생활 필수 소음에 대해선 어느정도 밀어붙이시는 부분도 있어야겠죠.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00
    시공자체 문제면 저희 집만 이런 일을 겪진 않을것 같은데 고려해볼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어찌됬던 낮에도 에어컨 시끄러우니 틀지말아달라는건...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랫집에 애기가 있거나 환자분이 계시진 않았거든요
  • profile
    Gemstaz 2016.08.02 15:14
    보통 아파트 실외기는 정해놓은 자리, 해당 층 베란다에 설치하는 식이라 소음이라고 해도 해당 실외기에서 가까운 자기집 방이 제일 시끄럽지 않을까요..? 15년 이상된 아파트들도 그럴건데 언뜻 이해하기에도 실외기 소음은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그 분들은 에어컨이 없으신 집인지, 아예 안틀고 여름을 지내시는건지도 궁금하고요.

    제가 보기엔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밖에 나가서 남 안좋게 말하고 다니는 사람들인것만 봐도 그렇고요..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19
    약간 무섭게 예리하시네요;
    아랫집은 에어컨이 없는 집이고 저희집 실외기 라인 창문을 열어놓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24시간 창문을 열고 살고 있어요. 이것때문에라도 그집이 느끼는 피해의식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Gemstaz 2016.08.02 15:23

    실외기 달린 라인 창문을 열면 더운바람+소음이 꽤 심할텐데, 대충 짐작이 가는군요.
    그런 상태라면 꽤 시끄럽게 여길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안쓴다는건.. 말이 안되고요.;;
    시공 결함 보다는 밑에 집에 실외기 라인 방 창문을 닫을 방법이 필요하겠군요.;;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6:28
    아랫집 구조가 어떻게 쓰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실외기 라인 다른쪽 창문을 열면 그래도
    좀 나을텐데 통 바꿔서 열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실외기 소음이 시끄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에어컨이 하루 종일 트는것도 아니고 낮에 30분도 못틀게 하는게 더 스트레스네요;
  • profile
    회색의레인저 2016.08.02 14:29

    서로 이해해가면서 사는건데...거기 아랫집은 자기네만 편한쪽을 너무 고집하는거 같네요.....

    저런 이웃만나면 좀 고달플거 같아보이네요.....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01
    새벽에 와서 문 걷어차는 순간 느꼈습니다. 자기집 조용하길 바라는 분이
    우리 뿐만 아니라 이웃들 다 시끄럽게 하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괴롭습니다
    게다가 아랫집은 여기서 10년 정도 사신분이라 이사가지도 않을거 같고
  • profile
    IfandOnlyIf 2016.08.02 14:33

    저희 집도 오래된 아파트라 윗집 에어컨소리가 들리긴하는데..

    "다들 더우니까 별 수 없지뭐~" 정도로 참을만한 수준이거든요.

    그리고 특정 구역에서만 울려서 그냥 그 자리를 뜨면 되는데..

    새벽 5시에 소리에 자다깨는정도면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꽤 있나보네요.

     

    아니 근데 아무리 그래도 새벽에 남의 집을 발로 걷어차면서 소리지른다는건 무슨 개념인지 -_-

     

    모쪼록 잘 해결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랫집 개념을 봐선 쉽지 않을 듯 하지만;;)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02
    저희 윗집에서 에어컨을 틀어도 들리고 청소기 드르륵 거리는 소리 다 들리지만
    사람사는게 다 그런거고 특히 아파트 처럼 여러가구 살다보면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사는건데
    어떻게 자기집 시끄러우니깐 에어컨 절대 틀지 말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다못해 해떨어지고 안틀더라도 낮에는 틀어야되는데 낮에도 민원을 넣어요...
  • profile
    김가온 2016.08.02 14:39

    고의성 소음도 아니고 말이죠...대체 뭐하는 집인진 모르겠는데 낮에 청소기 안돌리면 언제돌릴까요. 매주 적어도 1회 이상은 세탁기 돌려야할텐데 세탁기 소음은 또 뭐라고 안하던가요? ㅎ

    요즘같은 열대야엔 거의 생존성 에어컨 가동인데 이를 억제해서는 안되죠.

    경찰 불러요. 실질적으로 뭔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진 못하지만, 적어도 무고하게 피해자가 되어선 안되죠.

    다음번에 집에 찾아와서 행패놓거든 경찰 부르면 됩니다...씁쓸하지만

     

    그리고 아마 원칙상으로, 저런 항의가 있으면 아파트 관리쪽에서 중재를 맡으려거든 이 소음이 진짜 층간소음 문제가 되는건지 조사를 해야 맞을겁니다. 조사도 안해보고 일방적으로 생활을 억제해선 안됩니다.

  • profile
    2016.08.02 15:04
    추천합니다. 경찰만이 답일거 같습니다;;;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05
    아마 실외기가 소리나 진동이 세다보니깐 세탁기는 따로 말을 안하네요. 세탁실이 따로 있기도 해서 그럴수 있고요.
    그래도 아랫집인데 싸움으로 끝내고 싶진 않아서 일단 AS 기사 불렀습니다. 만약 이걸로 더 큰 문제가 되더라도
    우린 이정도까지 했다는 근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관리실에서도 꽤 고생중이더라고요. 매번 저렇게 민원넣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같이 사는 생활환경이면 어느정도 이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rofile
    guycool 2016.08.02 14:52

    소음 요즘 문재죠..청소기도 못틀정도면 어떻게 살지..제가보기엔 좀 귀찮더라도 일더 커지기전에 확실히 하는게 좋을거같아요 아파트 관계자분들이랑 전문가분들 불러서 아랫집가서 에어콘 틀었을때 소리가 진짜 기준치를 벗어난거라면 조치를 취하고 기준치를 벗어난게 아니라면 아랫층 사는분 다시는 항의못하게 조치해야죠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2 15:06
    정말 그렇게 조용하게 사시고 싶으신 분이면 아파트를 떠나서 단독주택에서 사셔야 하는데;
    여기서만 10년정도 사셨다고 하고 이전 저희집에 사셨던 분들께까지 이런 일에 대해 전화해봤는데
    손님들 놀러와도 올라와서 항의한적 있다고는 하네요...
  • profile
    RizeWave 2016.08.02 18:33

    진짜 층간소음 문제는 ... 명확한 어떤 답이 없다보니.

    서로 조심하며 이해하고 그렇게 살아야하는데 아랫집분이 너무 민감하신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가쯔나베님께서 생활 패턴이 아랫집과 안맞으시니 나름 신경써서 조심하고 계신거 같은데 말이죠.

     

    나중에 시간 되실때 간단한 음식거리라도 마련해서 드리면서 좀 더 웃는 얼굴로 말씀해보시고

    양해구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이게 한번 감정틀어지고 민원으로 해결하기 시작하면 정말 더 진흙탕 싸움이 되는지라

    이래저래 고생이 많으시네요 ㅜㅜ

  • profile
    크로이츠 2016.08.02 20:17
    그 새벽에 아랫집에서 올라와서 저희 집 문을 부술듯이 발로 걷어차고=> 제가 가쯔나베 님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진흙탕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이 시점에서 이미 말로 해결하는건 포기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RiseWave님이 제시하신 방법이 틀렸다는건 결코 아닙니다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3 02:41
    저도 싸우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래층에서 전혀 이해를 하려는 입장이 아니라서
    반발심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나마도 그 집 잘때 저희집에는 사람이 없어서 피해를 주는 편은 아닌데도 윗집때문에 도저히 잘수가 없다고만 합니다.(이건 그 새벽에 한번 에어컨 틀었다가 완전 책잡혔죠.)
    좋게 끝내보려고 오늘도 AS기사님 불렀었고 내일도 또 다른 곳에서 수리기사님 오신다고하네요..
    잘끝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이틀 살 집도 아니고.
  • profile
    최좀비 2016.08.02 19:09

    이래서 아파트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주택이 좋아요 ㅋ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3 02:42
    저도 아파트 주택 오가면서 살아봤는데 요전에 빌라살때가 가장 맘편하게 지냈네요.
    평생 살면서 이런걸로 싸워본적 자체도 없지만 괜히 이러다보니
    이사온지도 얼마 안됬는데 정이 안듭니다 :(
  • profile
    기르기르 2016.08.02 19:39

    저런 문제는 이해할려고 하는 마음이 있어야지 어떻게든 좋게 해결가능한데, 저딴식으로 아랫집에서 내질렀다는건

     

    어떻게든 해결할 맘이 없다는 의사로 보이네용

     

    아랫집 그분도 첨에야 작은소리는 걍 무시하고 살았겠지만 한번 싸지른이상 진짜 작은 소리에도 더 민감하게 대응할것같아용.

     

    그리고 아파트 처럼 닭장같은 구조로된 주거환경에 층간소음으로 따지실라면 옆집 아랫집 다 따지셔야지

     

    위에서 뭐 뛰어다닌것도 아니고 실외기 소리로 저러는건 확실히 문제있네용. 위로드립니당.ㅠㅠ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3 02:43
    생활소음이 저희집에서만 나는것도 아니고...
    제 입장에서도 윗집 소리나는거 다 그냥 사람 사는거니깐 이해하고 사는거지
    청소기 하나돌리는 것까지 터치하니 도통 살수가 없네요. 빨리 해결하고 싶습니다;
  • profile
    새로운추억 2016.08.02 22:58

    경찰 부르고 강경하게 나가세요

  • profile
    가쯔나베 2016.08.03 02:44
    관리사무소끼고 중재단계인데...종종 올라오셔서 소리질러서 제가 좀 괴롭지만;
    아직까지는 더 큰 싸움으로 번지게 하고싶지않네요. 저희집에서 소음이 아예없는 것도 아니니
    약간 이해하고 넘어가려는데 이건 아랫집에서 되려 매번 괴롭히는게 힘드네요.
    더 심해진다면 강경하게 나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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