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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1. 아버지와 나 - http://itcm.co.kr/g_board/1246952

 

 

BGM과 함께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남긴 중신들의 냉담한 반응에, 소년은 사회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냉정한 중국의 사회를 향해 복수하기 위해서는, 원술의 개가 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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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의 유지 따위는 까맣게 잊은채, 중신의 지위를 이용해 나날히 갑질을 하다보니

못된 짓은 빨리 배운다고 하던가. 

불쑥 금지된 욕망에 이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못된 생각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먼저 명품(보물)을 좋아하는 그녀에게 조선인삼을 건네주며 재력을 과시, 

마치 오해영에게 '있던거야' 라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선물을 건네는 박도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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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긴 뭘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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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어머님의 삶에 근심이 생길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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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심이 조금이나마 풀린 그녀에게 

 

이번에는 어리광을 피우며 사사를 요청한다. 

20여일 간 둘만의 시간을 보낼 것에 두근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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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자연스러웠어. 이렇게 조금 더 다가가는거다 어머니께... 음... 서로 정진을... 서로... ♡' 

손책은 고작 '서로'라는 단어 하나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어린 아이였을 뿐이다. 

 

 

이제는 상급자로써의 위엄갑질을 보여줄 차례.

 

직위를 이용해 계모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훈련 임무를 강제로 할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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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일 때 다가가, 못이기는 척 도와주며 남자의 친절함을 베푸는 손책.

이것은 옆나라 왜국의 전형적인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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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며, 살짝 찔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손책이었다. 

 

'이것은 다 나를 남처럼 대한 그대사실은 디지털터치 때문이오. 가혹한 운명을 원망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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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계획에 빠진것도 모르는 채 감사하는 계모를 보며, 미안함과 만족감이 섞인 기묘한 감정을 느낀 손책. 

 

 

이렇게 평범한 직장동료 이상으로 가까워진(일반적으로 올릴수 있는 한계 친밀도 80) 두 사람은

서로간에 흐르는 미묘한 기류를 애써 부정하며 아무일도 없는 듯이 그런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 손백부는 오씨의 얼굴에 살짝 스쳐가는 미묘한 낌새를 캐치해 내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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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앞에서 애써 어른의 말투를 쓰려고 노력하는 큰 아들이 사뭇 귀여워 오씨는 웃음을 애써 참으면서도

그 순간 죽은 남편을 대신해, 장남이자 큰 조카인 손책에게 개인적인 고민까지 상담할 수 있을 것 같은 듬직함을 느낀다.

그러나 웬지 미묘하면서도 어떤 선을 넘는듯한 불온한 쾌감같은 느낌도 함께.

 

사실 오씨는 먹고사니즘에 바빠 예판넷 접속시간을 놓쳐 우선 리미티드 에디션을 예구하지 못한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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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던 바! 내 이 아름다운 분을 위해, 몇 배가격을 쳐서 되팔이를 유도해서라도 구해드리리라!'

흥분되는 감정을 감추고,

애써 쿨한 척 희롱하는 농지꺼리를 던져본다. 패륜아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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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벅차오르는 기쁨을 추제할 수 없는 손책이었다. 

 

순수한 16세의 사랑...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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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온 천하를 이잡듯이 뒤져서라도 반드시 그대를 만족시켜 드리겠소!'

 

 

사랑의 불길에 휩싸여 한정판을 찾아 천하를 주유하는 소년에게,

주군의 호출 따위는 그녀 손톱 밑의 때만도 못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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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임무는 다른 이에게 ...라 전하라."

얼마나 급했으면 말까지 버벅거려가며, 손책은 자기를 찾아온 사신을 쫓아내듯이 돌려보냈다. 

얘 지금 뭐라고 하는거냐 이 돼지털터치야 쯧

 

 

원술의 군사중신이 자기 의무마져 내팽개친 채로 천하를 떠도는 이유가 

다름아닌 죽은 아버지의 계모와 그렇고 그런 일 때문이라는 소문은,

더 이상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소식을 어디서 들으셨는가, 숙부께서도 나를 가족사람 취급을 안해주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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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향의 주막에서 맞이한 씁슬함을 뒤로 한 채, 

다시 새로운 명품샵으로 말을 돌린 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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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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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LTD를 3개월 할부로 긁고, 황홀한 마음으로 나는듯이 말을 달리는 소년의 앞에

마침 봄을 맞이하여 만개하는 벚꽃이 쏟아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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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사랑에도 꽃은 피는가...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 http://itcm.co.kr/g_board/1248515

 

ps. 지난 편은 '스샷' 이지만, 이번편 부터는 분류가 '공략' 입니다. 분류 선택 실수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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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김가온 2016.06.19 13:39

    대교는 어쩌고...이런 ㅋㅋㅋㅋㅋㅋ

  • profile
    LuciDio 2016.06.19 13:55
    괜찮아요 3명까지 결혼할 수 있으니까 (읭?!;;; )
  • profile
    김가온 2016.06.19 14:27
    그러면 소교까지 이교공략을...
    (절친 주유가 있던거 같지만 알게뭐야 !)
  • profile
    잼아저씨 2016.06.19 14:35

    MIL...

  • profile
    LuciDio 2016.06.19 15:16

    끝에 알파벳 한 글자 빠뜨리신 거 같아요~~~;;;

  • profile
    epik 2016.06.19 15:01
    아앜 ㅋㅋㅋㅋㅋㅋ 필력 쩌시네요. 팬입니다 ㅋㅋㅋ
  • profile
    LuciDio 2016.06.19 15:17
    과찬이십니다 걍 스샷 모음입니다 ㅎㅎ
  • profile
    RedBaron 2016.06.19 16:15

    빠져듭니다

    사실 디지털터치가 이런걸 노린걸지도

    노이즈 마케팅~!!!

  • profile

    공명의 함정.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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