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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0.12.03 02:21

웬즈데이 엔딩보고 적는 후기

조회 수 1127 추천 수 1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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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19610/_/


# 논란의 게임인 줄은 알고 있고 게임외 측면에서도 많은 말들이 있지만
게임으로 나온 만큼 게임적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려고 적어봅니다
하지만 제작비(7억원)를 공개한 이상 제작비 대비 퀄리티 부분은 안볼 수가 없었네요

 

 

 

1. 개요

 

20201202102728_1.jpg

w1.PNG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제가 기부를 해본 적도 없고 집회에 참석한 적도 없었는데
마침 게임이 나온다고 해서 이거라도 해볼까 하는 마음에 펀딩을 해봤습니다


사실 펀딩페이지에 올려둔 스샷이나 겜브릿지의 전작인 애프터 데이즈(모바일)를 봤을 땐 퀄리티가 아쉬울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했지만.. 예정된 제작비도 크고 전작은 모바일이었는 점, 특이하게 포인트앤클릭을 장르로 잡고 있는 점을 보기도 했네요

 

 

 

2. 게임 방식

 

20201201124815_1.jpg

 

대화를 하고 필요한 아이템을 가져오고 전해주고 하면서 게임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대화도중 선택지도 있고,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 퍼즐과 은신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플레이타임은 5시간 정도면 엔딩을 보지 않을까 싶네요
(전 게임켜두고 도중에 딴거하고 해서 9.9시간이 찍혔네요..-_-;)

 

 

 

3. 스토리

 

20201201125413_1.jpg

 

초반 도입부분은 너무 작위적이었습니다만

챕터2부터는 '생각보단 괜찮네', '아 이렇게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챕터3부터는 본격적으로 꽤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20201201125035_1.jpg

 

하지만 챕터3부터 꽤 기대감도 올라갔고 이런 주제가 게임으로 나온 만큼

결말에서 특별한 +a를 기대한건 제 과욕이었을까요..

결말부분이 아쉬웠네요..

거기에 전반적으로 작위적인 느낌은 끝까지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4. 퍼즐

 

20201201130807_1.jpg

 

초반엔 퍼즐부분이 아쉽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퍼즐들이 좀 괜찮아지고 꽤 마음에 든 것들도 있었습니다

 

20201201132638_1.jpg

 

하지만 아이템을 얻고 그것을 배치하거나 이용해서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는 형식의 퍼즐은 너무 적었고 있어도 1차원적이었습니다.

그냥 암호를 알아내보세요 이런 순간퀴즈 형식의 퍼즐이 주로 나왔습니다

 

퍼즐의 재미가 나름대로 있긴 한데 포인트앤클릭의 특징은 잘살렸다고 하기엔 좀 아쉽네요

 

 

 

5. 은신파트

 

20201201134546_1.jpg

 

이 게임의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그냥 타이밍을 보고 은신포즈로 가거나 다다닥 달려가는게 다였습니다

차라리 아이템이나 퍼즐을 이용해서 보초들을 빠져나가는 식의 플레이가 더 좋았을것 같은데 싶네요..

 

 

 

6. 그래픽, 모션

 

20201201153141_1.jpg

 

보시다시피 이 부분은 공개되었을때부터 큰 기대를 안하긴 했었어요
어설픈 3D 그래픽의 표본... 

제작비 대비 좀 많이 아쉬웠네요
차라리 Forgotton AnneDeponia 같은 깔끔한 2D 그래픽이나

아니면 정성스러운 도트 그래픽만 뽑아줬어도
퀄리티에 대해서 이 만큼의 논란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싶네요...

 

20201201150001_1.jpg

 

그래도 노란나비로 회귀하는 연출은 좋았네요

 

 

 

7. 게임 시스템

 

20201201133940_1.jpg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에 포인트가 떠서 상호작용하는 식으로 흘러가는데 
너무 적은 수의 상호작용 포인트가 바로바로 떠서 진행하니 

포인트앤클릭인가 비주얼노벨인가 싶은 느낌이 들었네요..

조금만 더 짜임새 있고 큰 그림을 그린 상호작용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플레이 도중 해당 챕터 다시하기나 대사 빠른 스킵기능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드네요

 

 

 

8. 버그 및 고증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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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이 안된다는 평들도 보이는데 일단 전 게임 진행하는데 치명적인 버그는 없었습니다

다만 이벤트 중에 멈추는 현상이 엔딩볼 때까지 2번 있었는데 껐다가 새로 키니 진행되었습니다 (제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다만 카이로 회담의 중화민국 국기 고증 오류가 있었는데 인지하고 업데이트하셨지만

"대사부터 아이템, 힌트 하나까지 철저한 고증으로 완성된"이란 문구와 대조되어서 많이 아쉬운 모습이었네요

 

 

 

9. 총평

 

20201201140600_1.jpg

 

게임을 하면서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미는 순전히 스토리 하나가 억지로 끌고 나가는거고

제작사에서 말한 7억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면 재미없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 스토리로 저예산인 플래시 게임이나 쯔꾸르 게임을 만들었어도

재미의 정도는 지금과 크게 차이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좀 무게를 두고 봤던 포인트앤클릭을 제대로 못 살린 것 같아서도 아쉬웠네요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03 08:43
    K-반교의 꿈은 결국 새로운 김치워리어가 된 듯 하네요.
  • profile
    갓디 2020.12.03 09:13
    게임으로서의 재미보다는 스토리텔링,메세지 전달에 좀 많이 치중된 게임이더라구여... 그래서 후기에 게임성 없다는 말이 많은 듯.
  • profile
    2020.12.03 10:46

    약간 아쉬운 게임인가보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 profile
    greenhuman 2020.12.03 11:48

    게임에서 제작비라는 게 대부분 인건비이고, 외주비용일텐데, 추측이지만 비 전문가 분(...)들이 오래동안 만들었거나, 아니면 국내에서 이미 개발하던 게임의 소스를 펀딩에 재활용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플레이 영상만 본거론 퀄리티가 떨어진다기 보다 낡았다는 인상을 먼저 받는데.. 

     

    또 우리나라는 유독 보여지는 걸 중요시해서, 무거운 소재의 작품들은 그래픽도 내용만큼이나 엄근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만드는 입장에선, 그래픽을 만화처럼 만들면, 역사적 아픔을 소재로 감히 이렇게 만들 수 있냐!? 라는 것도 생각을 해 둬야 했겠지요.(...)

     

    플레이도 안해보고 이런 말은 좀 선급한 판단 같지만, 이 게임은 반교가 아닌 발리언트 하츠를 참고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위안부 문제는 말이 많아서, 애초에 방향부터 좀 잘못 잡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수요일이 더 좋은 제목같은데.. 웬즈데이 흠.. 

  • profile
    메타몽 2020.12.03 14:44

    딱 우려했던 그대로 나온것 같네요. 좋은 취지로 만든 게임이라고 해도 일단 잘 만들어야 메시지 전달도 되는거겠죠.

  • profile
    감베리니 2020.12.04 01:29

    잡음 터지는거 보면 제작 의도가 궁금..

  • profile
    kerakera 2020.12.04 05:43
    7억이면 거의 먹튀 수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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