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전에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Nintendo Switch Pro 컨트롤러 제노블레이드 2 에디션을 예약구매 했었는데 오늘 도착했어요. 까서 봤는데 참 이쁘네요 ㅋㅋ 그리고 바로 봉인...

이쁜 한정판이 적당히 나와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도저히 못 사겠다!" 같은 느낌도 없이 사게되고...

음...?

 * 제노블레이드 2가 오늘 정식발매 되었습니다. 동시에 기존에 한국에 판매된 영미판에는 업데이트로 한국어패치가 진행되었죠. 예상대로 일본판은 한국어패치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한 사람도 있는데 거기에 대고 "그럼 정발판 샀어야지, 왜 일본판 샀냐" 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사람도 있더군요.

근데 이게 참 문제가 있는게... 당시 국내에 판매되었던 영미판은 음성은 일어가 가능한데 표시되는 것은 영어로 표시되는데다가 캐릭터 이름이나 고유명사가 완전히 일본과는 다른 영미권 로컬라이징이 되어버려서 음성과 자막이 완전 따로놀았던 문제가 있었지요. 다들 그걸 견디다 못해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본판을 산 거고 정발판을 사나 일본판을 사나 결국 돈이 닌텐도로 들어가는 건 똑같습니다. 제노블레이드는 퍼스트파티 게임이기 때문에 국내 퍼블리싱사가 로컬라이징 비용을 부담한다거나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결국 이건 닌텐도가 많이 착각한 거죠. 영어를 많이 배우는 한국인이니 일본어보다 영어가 익숙하려니 하는 생각에 영미판을 발매했는데, 정작 이쪽 게임 즐기는 사람들은 영어보다 일본어가 더 가깝습니다.... 그리고 영미판과 일본판의 로컬라이징 괴리가 심각했던 것도 국내에 영미판을 발매했을 때 그런 문제를 심화시켰고요. 

어쨋든 저는 일본판으로 갖고 있고 제가 갖고 있는 것은 한국어화 패치가 되지 않지만 정발판 재구입 할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전세계 동일 카트리지로 좀 묶어줘요... 이런 경우 좀 그만 봅시다.

 * 벌써 시간이 흘렀고 험블 초이스 갱신이 다가왔네요. 이번엔 무슨 게임 주려나...

 * NVIDIA RTX 30 시리즈의 가격이 공개됐죠. 3080이 699달러, 3070이 499달러에 굉장히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어서 많은 눈길을 끌었습니다. 게다가 얼마 있으면 차세대 콘솔이 발매되는데, 이번에 공개된 것들이 차세대 콘솔과 비교하여 매우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가격도 꽤 저렴하게 책정되었다는 점이 매우 재미있는 포인트이죠.

저는 2년전에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를 했는데 그때 보급형으로 옮겨갔지만, 말이 보급형이지 한창 그래픽카드 거품이 심각한 때라서 성능대비 비교하면 좀 비싸게 산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번에 이렇게 성능 대비 가격이 잘 나오니 문득 "2년 더 존버 할 껄 그랬나"라는 헛소리도 살짝 생각하게 되네요 ㅋㅋㅋ

여튼 이번에 Xbox Series X를 구매하려고 돈을 모아놨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로 돈을 돌릴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둘 다 사는 건데 우리네 주머니 사정이 다 그렇잖아요. 다 살 수 있으면 고민을 뭣하러 하겠습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