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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http://iyd.kr/931
삼성, 3세대 V-낸드 마침내 상용화 : 15TB SSD의 등장

 

 

작년 7월, 삼성은 2TB의 850 PRO / 850 EVO SSD를 각각 출시하며 당대 최고 용량의 SSD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이미 6~8TB에 육박하던 하드디스크 진영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용량이었던데다, 가격대 용량비를 생각하면 그 차가 더욱 벌어졌기에 한계 역시 뚜렷히 존재하는 상황이었다. 어쨌든 SSD로서 전례없는 용량을 달성하기 위해 삼성은 2세대 V-낸드라 불리던 32층 구조의 128Gbit 낸드플래시를 투입했으며 이 중 MLC를 사용한 라인업이 850 PRO, TLC가 850 EVO로 구분되었다.

 

 

(삼성 850 PRO 2TB)

 

여기까지는 전통적인 850 PRO와 EVO의 구분과 동일하나, SSD로써 일찍이 도달한 바 없던 고용량을 안정적으로 핸들링하기 위해 삼성은 오직 850 PRO에만 탑재되었던 최상위 컨트롤러 칩셋 'MHX'를 850 EVO 2TB 모델에 그대로 이식하는 파격을 선보이기도 했다. 말하자면 850 EVO 2TB는 PRO와 EVO의 중간쯤 되는 DNA를 가졌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불과 한달 뒤인 2015년 8월 삼성은 플래시메모리 서밋 2015 행사를 통해 3세대 V-낸드를 공식 발표하며 고용량 SSD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 것을 예고했으니, 그 결실이 비로소 오늘 맺어지게 되었다. 바로 15.36TB라는 용량으로 무장한 SSD, PM1633a의 등장이다.

 

 

2세대와 구별되는 3세대 V-낸드의 가장 큰 특징은 낸드플래시 하나를 구성하는 레이어의 층수가 32층에서 48층으로 1.5배 늘어난 것이다. 이에 힘입어 3세대 V-낸드의 단위용량은 최대 256Gbit까지 증가했으며, 최상위 15.36TB 모델뿐 아니라 7.68TB, 3.84TB, 1.92TB, 960GB, 480GB 등 다섯 가지 하위 모델에 걸쳐 적용될 예정이다. 850 시리즈에 다행인 점이라면 PM1633a는 일반 소비자용으로는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인데 이에 따라 현존 최고용량 '컨슈머 SSD'로써 850 PRO와 850 EVO 2TB 모델의 위상은 흔들림이 없으리라는 점이다. 나아가 연내 4TB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도 연초 관계자의 입을 빌어 언질한 바 있다.

 

 

대신 PM1633a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공략하며 인터페이스 역시 통상적인 SATA나 NVMe가 아닌 SAS(Serial Attached SCSI)-12Gb/s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TLC SSD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길 수 있겠지만 3D V-낸드의 특성상 타사의 MLC보다 더 긴 수명을 자랑한다. 디램캐시로 16GB에 달하는 DDR3 메모리를 탑재한 것 역시 이 제품의 특징이며 보증기간 내내 1일당 1회씩 드라이브 전체를 쓰고 지우는 것(1 DWPD = 1 Drive Writes Per Day)을 견디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삼성은 PM1633a가 1200MB/s의 시퀀셜 읽기, 200,000 IOPS의 랜덤 읽기 및 32,000 IOPS의 랜덤 쓰기 성능을 지닌다고 밝혔으며 이는 작년 8월 최대 3.84TB 용량으로 공개되었던 전작 PM1633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이다. PM1633은 PCI-Express NVMe 규격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시퀀셜 읽기 1100MB/s, 시퀀셜 쓰기 1000MB/s, 랜덤 읽기 160,000 IOPS, 랜덤 쓰기 18,000 IOPS 등의 제원을 가지고 있었다.

 

 

(삼성 PM1633 3.84TB)

 

어쨌든, PM1633a의 출시를 통해 삼성은 비단 SSD뿐 아니라 모든 내장 스토리지를 통틀어 최고용량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이로써 적어도 하나의 챔피언 타이틀은 하드디스크 진영으로부터 빼앗아오게 되었다. 남은 것은 가격대 용량비인데, 현재의 발전 속도를 유지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SSD 진영이 궁극적으로 하드디스크 진영으로부터 승리할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러한 경쟁은 언제나 소비자에게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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