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데이 오브 쥰을 마치며...
이 게임의 평은 크게
영화 ' 이프 온리 '를 보고 플레이한 사람과 안 보고 플레이한 사람으로 나뉠 것 같네요.
만약 영화를 보고 플레이했다면, 감동이 줄어들 것이고... 안 보고 플레이하면 해당 영화를 봤을 때의 감동이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미리 엔딩 예감도 대충 할듯 합니다.)
전 본 사람이라서 좀 아쉬운 면이 있네요. (아쉽다는 것이지 재미없다는 평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의 시간 조작 충돌(혼자 남게된 남녀. 그리고 돌이킬 수 없음을 알게된 남녀의 바램은... - 그리고 쥰의 진심을 알게된 후 칼의 선택은...)이나 The Best Friend와 얽히게 되며 시즌 2를 예약(사랑으로 사랑이 잊혀질 것인가? 하지만... 추억은 희미해질뿐 사라지지 않는... 넘 막장인가? 감동파괴!)... 혹은 해피엔딩 후 '누구도 죽음을 피할수 없다'(말티엘, 데스티네이션) 엔딩(역시 난 감수성이 없는듯...) 등등을 생각했으나... 너무 예상한 엔딩으로 흘러서...
암튼 그래도 게임은 수작입니다. 스토리텔링도 퍼즐요소도 괜찮습니다. 단지 게임 요소적 조작성('스킵' 등)이 좀 아쉽네요.
하지만, 특히 제가 가장 점수를 높게 주는 게임적 요소는 도전과제 메시지 창을 잘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한글화도 톡톡히 그 역활을 합니다.) 그로인해 스토리 진행에도 도움이 되고, 퍼즐에서도 성취감이 높습니다. 특히 '세상엔 변하지 않는 것도 있어요'라든가 마지막 엔딩 크레딧 전에 '잠깐만 기다려요' 등이 꽤 좋았습니다. (다른 게임 개발사들도 이러한 것을 잘 살리는 것이 스팀 플랫폼 활용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쉽다면 플레이하면서 인물들의 배경이 '기억'을 보아도 잘 이해가 안된다던가, 사건이나 인물과 좀 관련성이 떨어진듯한 요소가 있어서 이 부분이 더 얽히고 섥히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것은 2회차 요소네요. 'ICO' 2회차처럼 인물들의 대화를 알아듣게 된다거나(자막으로)... 적어도 영상 스킵이라든지 기억은 전회차것을 이어온다든지... 다른 멀티 엔딩이 열린다든지... 등등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억을 다 모으지 못했지만 (2개?인가 빔.) 조금은 나중에 할 생각입니다.
아래는 나름 분석한 인물들 배경입니다.
- Carl(칼): 주인공. 쥰의 남편
- June(쥰): 칼의 아내.
- The Kid: 친한 또래 친구가 최근에 이사를 가서 심심하고 외롭습니다.
- The Best Friend: 어릴때 도시에서 이곳으로 이사옴. 칼과 쥰의 오랜 친구이자 베프. 비밀은 칼을 좋아했었다(설마 아직도?). 그리고, 최근 다시 도시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 The Hunter: 칼의 오랜 친구(진짜?). 헌터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조금은 싫어했지만, 자라면서 좋아하게 되었고, 그리고 아버님 사후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듯 하네요. (마초같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 THe Old Man: 평생을 사랑했던 아내와 병으로 사별한지 얼마 안되는 듯 하네요.
추가 자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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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laystationtrophies.org/forum/last-day-of-june/316266-last-day-june-roadmap-trophy-guid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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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720p.9ads.mobi/video/watch-last-day-of-june-playthrough-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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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전체적인 짜임과 의도가 무척 괜찮았고 음악과 그래픽이 스토리와도 잘 맞는듯 합니다~
플레이를 마친후 지금 스트리머 분들 마지막 영상들만 찾아 보고 있는데, 여성 스트리머 분들은 많이 우시네요~ ^^
이렇게 저에게 또 몇 안되는 엔딩을 본 게임이 생기네요~ ㅎㅎ (주로 시뮬 파라서...) -
추천 감사합니다. 한글화까지 있다니 바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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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반복이 조금 지겹긴 하겠지만,
엔딩까지 달리시기에 플탐도 짧고, 스토리도 꽤 괜찮습니다. ^^)/
저도 정말 감명깊게 했었네요! 살짝 귀찮았던 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스토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