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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페이지: http://program.tving.com/ocn/badguys2
  • 블로그: https://blog.naver.com/ocnblog
  • 12월 16일 첫화. OCN, 토일밤 10시 20분. 16부작.

 

 개인적으로는 큰 기대가 없습니다. 이유는 나쁜 녀석들 시즌 1도 38사기동대도,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최근 방영중인 슬기로운 감방생활도 메인 캐릭터인 우리 편 나쁜 녀석들은 '결국 사람들의 본질은 착하다'를 근간으로 하면서도 절대악은 만화스럽게 이분법적만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영화 파고(1996)나 미드나이트 런(1988)이 차라리 인간의 본성을 잘 드러내면서도 해학적인 것 같네요.

 

 현재도 만화나 영화에서와는 달리, 정의가 악을 이길 수 없는 이유가 악은 어느 상황에서도 개소리와 개수작과 온갖 패륜과 반인륜적 행위들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이 희미하지만, 정의가 우세해질 경우 정의에게 요구합니다. 그들이 결코 해본적 없고 고려해 보지 않은 인권과 용서와 정정당당을 말이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가 짠 판에서 자신만의 룰을 가지고 싸우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느끼는 것이 2가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이 '세상에 천벌은 없다는 것'과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판타지와 무협 등의 미디어에서 권선징악을 그린 것들이 고대부터 인기가 있었으며,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반복되는중인 것입니다. (종교나 히어로물도 그러한 것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구해달라는 메시지...) 그 이유는 어쩌면 그것이 현실에서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조차도 어떠한 모습일까요? 오히려, 그 현실을가장 잘 반영하는 것이 온라인 게임이 아닐까요?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에서 캐릭터는 대부분 영웅입니다만... 권선징악 미디어를 반겨하지만... 그 플레이가 과연 영웅적인가를 떠나 사람으로서 저래도되나? 싶거나... 편법이어도 승리에만 집착하고 비매너에 행위를 저지르면서도 감흥이 없고 오히려 흥분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플레이하는 캐릭터인 그들은 그 세계의 영웅이거나 다크히어로들이지만, 애초에 그러한 캐릭터 롤플레잉은 관심 사항이 아닌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기부터 그런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 정당한 룰에서 함께해서 더 즐거운 방법을 찾을 수 있게 갖춘 시스템이 없거나 그런 상황이 아닌 가상 현실속 또 다른 현실들과 마주하면서 잊거나 모르게 된 것은 아닐까요?) 그렇지 않으면 당하기만 하고 전혀 즐길 수 없는 현실의 상황이 가상의 세계에도 유입되고, 퍼블리셔와 개발자들도 여러 가지 이유로 방치하고, 관망하며 오히려 조장할 수밖에 없기에 어쩌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러한 현실과 가상의 피로감에 찌든 사람들은 어쩌면 '퍼니셔'같은 반영웅에게 매료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진짜 최고의 악을 통제하여 일반적인 악을 그들의 룰과 그들의 방식으로 처단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혹은 그 이상의 캐릭터나 조직에게서 관객과 플레이어들은 더 강한 사이다같은 쾌감을 얻을 수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어떠한 이유로든 불편하거나 등급 문제등 혹은 이익에 의하여 최대한 명분과 이유, 정황 설명을 넣으며, 그래도 인간은 원래 선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부차적인 변명들을 늘어 놓다보면... 오히려 스토리나 세계관의 헛점만이 늘어가고, 더 지루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이 너무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는데, 거기에 주변 어른들이 자신들은 정반대의 길과 선택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낡은 가치관과 힘없는 거짓 선함과 그 역활, 사고를 명분없이 어떠한 신념조차도 없이 오직 강요만! 하기에 오히려 세대간의 충돌이 더 생기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현재 슬기로운 감방생활처럼 적당선에서 소소한 해학과 웃음으로 넘어가는 그런 인간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어느 정도 수위의 폭력성이 내재된 미디어는 이제 좀 그러한 선함과 정의의 강박관념에서 해방되는 쪽이 오히려 통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인간의 길에서 벗어나 자신 위주로 혹은 쾌락적으로 막나가자는 식은 곤란합니다. 병맛 B급 정서들은 그런 것들을 조장할 수 있기에 가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단지, 정의의 룰이나 거의 현실과는 전혀다른 성자급이나 선인급 선함 등의 시스템 구축이 아닌 효율성 떨어지는 악이 제작한 듯한 '밝음과 빛의 백서'같은 것들을 이제는 대체하자는 말이에요.) 어쩌면 관객들은 그걸 원하는 걸 수도 있는데요.

 

 히어로물은 악당(빌런)이 매력적이고 강해야 하는데, 마블도 그런 면에서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정의가 결국 승리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주인공이 선이 아닌 더 강한 악당이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네이밍만 나쁜 녀석들을 쳐부수는 나쁜 녀석들이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결국은 각각의 사정이 있는 착한 녀석들의 특수한 전문가 스킬 행위의 요식행위로만 보이는 뻔함이 이제는 너무 많은 정보와 미디어 홍수속에서 점점 더 기대감을 낮추고 있습니다.

 

 디즈니의 폭스 인수로 이제 로건과 데드풀 같은 영화도 데드풀 2가 끝일 것 같은 상황에서... 아쉬움에 글을 남겨 봅니다.  그래도 게임 쪽이 더 자유롭지만, 이런 식의 컨텐츠는 결국 남은 선택이 B급 병맛 정서의 미디어나 게임뿐이라는 것이 아쉬워요.

 

 부정과 부패, 그리고 비리와 혐오만이 세상을 가득 차게 만들면... 결국 영화 킹덤(2007)에서처럼 공멸과 파멸만을 향해  나아갈 뿐인 것 같아요. 이제는 어느 정도 부정하고 외면하고 싶은 악의의 현실과 마주하고,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야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것은 미디어와 게임에서도, 그리고 현실에서도 통용되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인간들은 해법을 찾지 않을까요? (물론 악의도 그러하겠지만... ^^;)

 

 

추신>

* 그래도, 어쩌면 그래서... 인간 사회는 재미있는...?

 

* 감방이야기에 관하여...

 

* 헉, AXN 굿 닥터 10회는 어제 했네요.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겨진듯...) ㅠ.ㅜ

11화 부터는 내년에 방영한다고 합니다. (18화 완)

 

* 기가 인터넷은 아니지만...

MAGIX Music Maker 설치하는데... 2시간이 걸릴 줄이야...

(Humble Software Bundle: VEGAS Pro: Discover Creative Freedom!, Music Maker 80s Edition)

흑... MAGIX 원래 이런가요? 또 업데이트하는데 한나절... 설명처럼 해봐도 80s는 해금되지도 않고... ㅠ.ㅜ

이상한 클리너도 깔리고... ㅠ.ㅜ

안할랍니다~ 지금 지우러 갑니다...

MAGIX, 넌 찍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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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crys 2017.12.14 23:34

    착한 범법자 이유는 두개로 봅니다

    하나는 법에 얽매이지 않는 해결방식

    두번째는 그래도 인간은 착해야 해피엔딩이라는 한국 드라마적 클리세

     

    머 해외드라마건 국내드라마건 전형적인 악당은 줄어드는게 추세인거 같습니다

    각각의 뒷 이야기가 있고 이유가 있는

    그게 잘 쓰여지냐 아니냐의 차이와 각자의 신념을 추구하는 자세의 정도 차이랄까

  • profile
    Raingray 2017.12.14 23:51

    메인 테마는 전 이랬으면 좋겠어요.
    복수가 법으로 금해진 이유는 개인의 복수를 국가, 사회, 법률, 행정이 대신하여 판단하고 집행하겠다.이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는 사형 집행에 피해자나 그 대리인이 참석하는 주도 있다고 하니...) 현실은 어떠한가?가 어떨까 합니다. (현실은 그 판단하는 자도 집행자도 법률을 만드는 자도 그 사건을 다루어 보도하는 자도 결국은 모두 신뢰할 수 없거나 그쪽 사람과 조직이다. 정도가 되겠지요. 그것이 이 시스템의 최선인가? 어쩔 수 없는 것인가?를 표면위로 더 직관적으로 끌어올려 주었으면 합니다.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대립하고 결국은 파괴하는 쪽으로 그리면서, 그렇다고 폭력적인 방식은 옳지 않다라는 노선과 정치도 사회도 지금이 최선이 아니며 변질되었거나 변질될 가능성이 높으니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모두가 의심하고 안주하고 체념하지 말고 노력하라.라는 노선을 잘 버무리며... 결국 나쁜 녀석들의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폭력에 가담한 자들은 새로운 세상에 있어서는 안된다. 정도의 결말을 그리며... 거기에 제가 생각하지 못한 더 여러가지 주제들을 담았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 profile
    2017.12.15 10:57

    우와...한국에서 교도소 드라마가 나오다뇨.ㄷㄷㄷ

     

    많이 발전(?)했네요.

  • profile
    Raingray 2017.12.15 16:47
    미국의 OZ나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풍은 아니고... 잔잔한 시트콤 + 인간 극장 풍입니다. 쎄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웃을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그래도, 요즘 한드 중에서는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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