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입니다 (_ _

강남구와 송파구를 경계짓는 모 하천변에 있는

996면짜리 주차장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1. 1월 2일 최초 사용신청

 

당시 통화한 직원왈 : 다음달에 바로 되실것 같습니다. 대기자가 별로 없네요! 저희쪽에서 문자나 유선연락 드릴테니까, 그때 오시면 됩니다.

 

???..

 

거기 주차하는 직원이 한둘이 아닌데, 최소 6개월은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온터

믿기지도 안믿을수도없는 애매한 기분..

 

긴가민가하며 일단 pass.

 

 

 

2. 농락

   2월말, 3월말, 4월말 5월말....확인전화 시도

매번 직원왈 : 다음달에는 되십니다.. 이게 먼저 월주차 되있는분들이 빠져야 넣어드리는거니까 예측일뿐이지 확답은 불가..blahblah..

 

ok.. 당연히 예상범위, 화날것은 없음.

입 가벼운 직원의 호언따위 애초에 신뢰한바도 아니므로...

 

 

허나

6월말 전화에서 농락을 당하게 됨..

 

다른목소리의 직원 : 주차장 보수공사때문에 여름내내 월주차 받을 예정이 없는데 어떻게 전화를 주신거죠?..

 

....

 

.....

하..

 

 

.....

'김문수에 빙의되었다'..는 말 한마디로, 제 대응은 갈음합니다.

 

덧붙여..적잖은 김문수를 발휘한 결과, 통화자를 두번 바꿔가며...

 

제 앞 대기순번 차량번호(일부blind)까지 전부 획득하고, 대기 21번이라는 확인과,

대체로 50명정도 빈자리 발생시 한번에 밀어넣는 업무패턴과, 그런고로 정말 다음턴이 맞기는 하다는 확답을 득하였고.

공사기간이 8월말 까지라는 확답을 듣고 통화 종결함.

 

 

허나, 이미 주변 주차요령을 터득할대로 터득한바 .. 딱히 급할것도 없고

더이상 신경쓰기도 엮이기도 싫은 마음에 한동안 신경을 끄게 됨.

 

 

3. 포기, 재농락

 

   2개월여간 포기중, 예고대로 익월부터 월주차 가능하다는 유선연락을 받음. (8월말)

직원 왈 : 다음달부터 가능..blahblah.. 주차위치는 어디쯤으로 하실건가요? (대답후) 아 네..그쪽부근이요, 알겠습니다.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후, 그 누구에게도 어떤식으로도 연락따위 오지않음.

 

 

 

4. 성공

 

   금일 업무가 무료하여, 먼 기억속을 하염없이 뒤지던중 본건을 회상해내어, 유선연락시도.

월주차 순서 확인 단어 꺼내자마자 '순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 딱 끊고 나오는데....

 

묵혀왔던 빡침이 폭발하여 톤이 다소 올라가며, 비꼬아 얘기함 '세달전에는 잘만 얘기해 주시던데요?'

 

갑자기 직원이 바뀌며, 왈 : (신분확인 번호확인.. 어리버리 blahblah.....2분...blahblah..)어?아!... 연락 못받으셨어요? ㅎㅎ.. %@$#@#@%지참하셔서 1번출구쪽 사무실로 오시겠어요?ㅎㅎㅎㅎ...

 

 

지금 쪼개냐......................

....

...

 

ㅎㅎ...에서 머릿속의 어떤 게이지가 MAX에 수렴.....할 뻔 했음.

하......

무슨 말이라도 꺼냈다간 상을 엎을듯하여, 눈짓 손짓으로만 서류작성하고 올라온게 직전입니다.

mission success. (?)

 

....

 

 

 

 

 

...

 

지금 이걸, 목적을 이뤘다고 그냥 넘어가야 되는건지...

잊고지낸걸 되새겨보니 새삼스레 빡침이 올라옵니다 : )

 

 

 

이것 참, 확실한 비약이긴 한데

행정부 수반께서 영명하시니 조직 전체가 아주 체계적이고 빠릿해진것이...

없던 게이지를 MAX까지 채워주심에 감사할 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