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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06.25 10:52

예상(기대)과 달랐던 게임들

조회 수 790 추천 수 1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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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어 오토마타

 

슈팅 부분이 많고, 일본 게임 특유의 오글거림 때문에 많은 호평에도 해볼 생각은 별로 없었습니다.
지인이 강력 추천하면서 빌려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절대 시도하지 않았을 것 같은 게임이죠.
의외로 슈팅을 포함한 게임 플레이는 재미있었고, 에니메이션 같은 연출과 스토리 진행은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케릭터와 엉덩이의 매력도 엄청났구요.
전투가 좀 반복적이고 길 찾기가 좀 쉽지 않다는 부분이 감점 요인이긴 했어도 그 모든걸 커버할 BGM 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초반에 접은건... 
멀미가 엄청나네요. -_-
이것저것 다 시도해봤지만 안되겠어요. FPS 급의 멀미가 나서 포기.

 


*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제가 쓴 소감에도 밝혔듯 초반 인상은 '역대급 최고의 게임' 이었습니다.
인퀴지션 플레이 잠깐 해보고 위쳐3 GOTY 할인 구입하려던걸 포기할 정도였어요.
'RPG 는 인퀴지션 말고는 다 필요가 없을 것이다' 라는 정도 느낌?
패드로 플레이하는 전투는 정말 멋있었고, 오리진과는 비교할 수도 없게 발전된 그래픽과 연출은 정말 화려했습니다.

 

그런데,
퀘스트가 너무 지루하네요.
그리고 길 찾기가 정말 환상적으로 어려워요. 멀미도 좀 나구요. 
모든 게임이 '데드 스페이스' 정도의 네비게이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서브퀘도 다 하고 싶다는 의욕으로 넘쳐났는데, 20시간만에 중도 포기로 끝났습니다.

 

어쨌든 인퀴지션을 끝으로 오리진 플랫폼에 구입했던 게임은 모두 완료했습니다. 
속 시원해서 좋네요 :)

 

@ 데드 스페이스 2 가 끌리지만 이제 구입한다면 스팀에서 (이미 오리진 클라이언트는 지웠음)

 


* L.A. 느와르


몇 몇 후기를 보고 큰 고민 없이 지른 최초의 게임입니다. 
전 '게임 구입 = 꼭 해야함' 이어서, 게임이 늘어나는걸 극도로 꺼려하는 편인데요.
영화 LA 컨디덴셜, 미드 CSI, 크리미널 마인즈, 소설 링컨 라임 시리즈, 해리 보슈 시리즈, 해리 홀레 시리즈 등 범죄 수사물을 정말 끝내주게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특별한 게임은 발견하자마자 충동 구매로 이어졌습니다.

 

세상에... '오픈 월드 범죄 수사 게임' 이라니! 

특히, 타이밍 좋게 이 게임을 발견한 시점에 다이렉트 게임즈에서 할인까지 해줘서 완벽했죠. 

 

리뷰를 읽어보면 정말 호평이 많은 게임입니다. 앵그리죠도 좋은 평가를 내렸고 말이죠.
그런데 저한테는 애매하더군요. 
증거 수집 --> 심문 or 추적으로 반복 진행이 되는데, 심문 과정이 좀 흥미롭지가 않았네요.
이 게임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페이셜 에니메이션을 이용한 심문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전 좀 더 발전된 형태의 단간론파/역전재판 같은 수사를 기대했었는데 생각과는 좀 차이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큰 사건을 향해 흘러가기는 합니다만 초반 에피소드 5~6시간을 그냥 평범한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보냅니다. 
보통의 성공한 스릴러 (영화, 드라마, 소설) 들이 엄청난 범죄가 일어나고, 그 범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사소한 사건들을 해결하고, 그 사건들의 복선이 결합해서 큰 그림을 향해 나아가는데...

L.A. 느와르는 그냥 잔잔합니다. 적어도 초반에는 말이죠.
그러다보니 흥미가 점점 떨어지네요. 중반 넘어가면 강력 범죄도 나오고 달라진다고 해도 이미 너무 지쳤어요.
언젠가 다시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요즘 같이 피곤할 때는 졸려서 못하겠어요-_-

 


* 다크 소울 3


멀미(FPS)나 취향(스포츠, 레이싱, 격투) 때문에 안하는 게임이 아니라 매우 흥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 안할 게임 1위였습니다. 
전 게임을 무척 좋아하지만 반응 속도가 느리고 컨트롤 능력이 떨어져서, JRPG, SRPG, HoMM 같은 턴 방식의 게임을 주로 선호합니다. 피지컬(메카닉)이 게임의 난이도나 재미에 영향을 주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직장/친구들 때문에 많은 시간을 했던 LoL 의 경우에도 아무리 노력하고 노력해도 실버에서 벗어나지를 못합니다.
남들 20시간이면 메인 퀘스트 클리어 한다는 <호라이즌 제로 던> 도 40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것도 후반에 EASY 로 바꿔서 겨우.

 

재시도가 필수이고 게임이 친절하지도 않다는 (오히려 일부러 불친절한) 소울류는 진짜 저에겐 최악이죠.
그러다가 지인 집에서 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사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위쳐3 급으로 많이 얘기 되는 것 같은) 게임이라 '관심'은 있었거든요.

 

처음 시작부터 분위기는 정말 싸하더군요.
게임의 분위기 자체도 을씨년스럽지만, 그동안 들었던 '어렵다'는 이미지가 게임을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해골 4~5개 잡았는데, 바로 보스가 나오네요? ㄷㄷㄷ
크리스탈 도마뱀을 만났는데, 2대 정도 맞으니 물약 마실 틈도 없이 죽는군요-_-
근데, 여기서 다크 소울 3 의 신비로운 재미를 알게 됐습니다. 
이상하게 자꾸 다시 도전하게 되네요. 
특히, '한번만' 때리면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 죽으면 멘탈이 터지면서도 오기가 생기는군요.
놀라운 것은 살짝 약오르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점인데요.
결국 크리스탈 도마뱀 5트라이 정도 안에 잡고, 다음에 만난 군다도 2트라이 만에 잡았습니다.
전 세상 모든 게임에 재능이 없는데, 의외로 다크 소울은 잘 맞나봐요....!?

 

꽤 재미있는 것 같아서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후~ (그리고 보스마다 100트라이를 하겠죠...)
다만 먼저 구입한 아래 게임을 클리어 한 후에요.

 


* 드래곤즈 도그마 : 다크 어리즌


인퀴지션의 실패(?) 이후 포기했던 위쳐3 를 구입할까 하다가 찜리스트 상위권에 있던 드래곤즈 도그마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드래곤즈 도그마 이후에 위쳐 3 를 하면 그건 괜찮겠지만, 반대일 경우 드래곤즈 도그마가 눈에 안들어올것 같기도 했고, DLC 포함 진득하게 즐기면 150 시간이라는 플레이 타임 때문에 위쳐3는 매번 마음을 먹었다가도 쉽게 시작을 못하겠네요. 이렇게 미루다가 2020년 이후에 할 것 같기도 합니다.

 

드래곤즈 도그마는 액션이 전부일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퀘스트의 완성도가 꽤 괜찮네요?
오히려 인퀴지션의 퀘스트보다 재미있습니다. 
폰 시스템도 나름 신선하긴 합니다. 근데 역시 어차피 동료 개념인데 그냥 스토리가 있는 동료가 낫지 않았을까?

 

또, 대단히 쉬울거라 생각했던 난이도도 예상밖으로 어렵네요.
자신감있게 보통 난이도로 진행하면서, '역시 겁나 쉽네' 라고 생각했다가...
첫번째 던전(?) '심연으로부터의 권유'에 들어가서 5번 이상 재시도 하면서 그냥 쉬움으로 변경했습니다.-_-
남들은 웬만한 게임 시작할 때 '하드/어려움'이 기본이던데... 저는 항상 쉬움이 아니면 진행이 어렵군요.
그나마, 다크 소울이 괜찮았.... (응?)
이 게임도 20시간 넘기면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진행상의 재미는 다른 RPG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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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2017.06.25 11:04
    제목 보고 노멘즈가 생각났...ㅋㅋ
  • profile
    반디멍멍 2017.06.25 13:34
    음, 그건 '예상과 일치하는...' 같은 제목을 달았을 것 같아요 : )
  • profile
    midoram 2017.06.25 12:08

    턴제라면 베너사가 1, 2  도 재밌습니다.  한번 질러보심이 어떨지? ^&^

  • profile
    반디멍멍 2017.06.25 13:36
    카툰 풍인것도 그렇고 확실히 제 취향일 것 같기는 하지만...
    문제는 지금 제 라이브러리에 턴 게임이 너무 많이 대기중이에요 ㅜㅜ
    심지어 이번 여름 세일에 또 턴 게임을 추가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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