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케일리

더 게임 어워즈는 중대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더더욱 그러한데, 모든 분들이 함께 모아 오늘밤을 이뤄 내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는 길에 의심이 들었을 때 이 무대에서 작년에 있어야 했던 분이고, 상을 강탈당한 분에게 상을 줘야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 분은 단연 코지마 히데오 씨입니다. 메탈 기어 솔리드의 창조주이자 오늘의 "업계의 아이콘" 입니다.

저희는 이 무대에서 좋은 게임들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 좋은 게임 뒤에 있는 위대한 사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작년 메탈 기어 솔리드 5 제작을 마치고 코나미를 퇴사한 코지마 히데오 씨의 세상은 뒤집혔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는 오지만 진정한 시험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는가 입니다.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내린 한 판단과 결정을 가끔 우리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작년 코지마 씨에게 일어났던 일은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대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몇달 동안 코지마씨는 독방에 앉아 그의 작품에 집중했습니다. 코지마씨는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주는 데 대한 사랑으로 그의 커리어 최악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우리는 코지마 씨가 걸었던 길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제 인생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때 힘든 시기를 보내던 코지마 씨가 어떻게 대응했는가를 직접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히데오 씨는 제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자신의 규칙을 잘 따르고, 충직하며, 도덕적인 분입니다. 다른 것들을 포함해서 제가 히데오 씨를 친구라고 부를 수 있다는 게 정말 영광입니다. 

이 트로피에 대해 말씀드리면, 메탈 기어 솔리드 5로 정당하게 수상한 히데오 씨에게 어떻게든 트로피를 전달해 드리려고 했습니다. 히데오 씨에게 계속 말씀 드리고, 다른 프로듀서 켄 씨에게도 계속 이야기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택배로 부쳐드리려고 했는데 새 스튜디오의 주소를 몰랐습니다. 다음에 만난 2월에 제가 직접 라스베가스를 떠나 차를 몰고 갖다드리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히데오씨는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히데오 씨는 고결한 분이라 분란을 피하고 싶어 그랬던 거 같습니다. 히데오 씨가 "제 손에 피를 묻히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히데오 씨는 결국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히데오 씨는 우리의 지원으로 자신의 인생과 스튜디오를 다시 열었습니다. 

메탈 기어 솔리드에서 스네이크가 이야기 했듯, 히데오 씨는 운명을 읽는 게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만든 강한 분입니다. 히데오씨, 가장 받을 만한 분 께 이 상을 드립니다. 당신은 언제나 거기 있었고, 언제나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업계의 아이콘 코지마 히데오 씨를 환영해 주십시오.

코지마

작년 저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리며 제프씨 사랑합니다. 더 게임 어워즈도요. 저에겐 게임이 있고, 이 세상이 있습니다. 여러분을 제 마음 속에서 모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남자가 눈물을 보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ㅠㅠ